외로움 ― 내글[影舞] 낯설게 느껴지던 외로움은 조용히 내리는 비에 젖어들듯 익숙한 동무가 되어가고, 겨우내 골골이 쌓인 눈 흐르는 빗물에 녹듯 조금 남은 그대의 모습은 흔적조차 지우며 마음에서 멀어지려 합니다. 땅거미 내려앉고 어둑어둑 해지면 하나, 둘 불 밝히는 창가에는 반갑지 않은 낯선 그리움만 반갑다고 손짓합니다. 바람에 멀어져 가는 검은 구름 뒤로 다시 찾은 별빛들만 쓸쓸한 마음 어루만지고 그대 떠난 길 밝히는 하얀 달빛은 지친 발걸음 재촉합니다. 독서당길 옆 동호에서 내글[影舞](05/0216)
외로움
외로움
― 내글[影舞]
낯설게 느껴지던 외로움은
조용히 내리는 비에 젖어들듯
익숙한 동무가 되어가고,
겨우내 골골이 쌓인 눈
흐르는 빗물에 녹듯
조금 남은 그대의 모습은
흔적조차 지우며
마음에서 멀어지려 합니다.
땅거미 내려앉고 어둑어둑 해지면
하나, 둘 불 밝히는 창가에는
반갑지 않은 낯선 그리움만
반갑다고 손짓합니다.
바람에 멀어져 가는
검은 구름 뒤로
다시 찾은 별빛들만
쓸쓸한 마음 어루만지고
그대 떠난 길 밝히는 하얀 달빛은
지친 발걸음 재촉합니다.
독서당길 옆 동호에서 내글[影舞](0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