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습니다...

흠.........ㅠㅠㅠ2005.05.03
조회1,618

어제 글 남겼던 사람인데...(원본은 밑에..)

전 결정했습니다..

애기 하늘나라로 보내기로... 저 애기만 생각하고.. 울 남친만 생각하면

너무 너무 놓고 싶지만... 곱게 키우신 저희 어머니가 우시고...상처받으실일 생각하니..

저 잘해드린것도 없는데.... 그집 부모님 만나서 상처 받을 생각하니..

그리고 제가 그 집 가서 두고 두고 당할 수모를 생각하니..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은 어디로 가야할지...정말 무서워 죽겠지만.ㅠ.ㅠ애기한테 가장 미안하고.ㅠ.

이 사실을 알렸더니... 울 남친 첨엔 애원을 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잘할수 있다고.. 제발 자기만 믿어달라고..

애기 보내지 말자고.. 울집에 얘기 다 끝났는데 왜 그러냐고..

죽으럮 같다고.. 한번만 제발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너무 너무 눈물이 났찌만.. 냉정하게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러더군요.. 제발 부탁이라고... 정말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다고..

너무 맘아프고 눈물난다고.. 애기를 생각해서 제발 부탁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거절했습니다.ㅠ.

그랫떠니... 절대 안된다고... 절대 지울수 없다고.. 니맘대로 하지말라고 하는데..

살짝 살짝 협박아닌협박을 하네요.ㅠ.ㅠ.ㅠ

저희 어머니께 전화해서 말할듯 한데..ㅠ.ㅠ.ㅠ

휴.....    그냥 제 결심되로 밀고 나가야겠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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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감이 안섭니다ㅠ..ㅠ

저번에도 글을 올렸는데..

저 26살이고 남친 27살인데.. 남친 직장은 번듯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거 저런거를 떠나서.. 전 애기를 놓을려고 했습니다.

지금 6주로 접어들고 있는데... 제 몸의 변화도 느껴지고..

울 아가도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아직까지 잘 버텨주고 있는데...

어제.. 저희집에 인사를 드렸고.. (저희 집에는 임신사실을 아직 말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오빠네 부모님을 만났는데..

저희 집은 기독교고.. 남친네 집은 불교인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하도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깐... 첨엔 같은 종교 사람이랑

결혼하라고.. 하시더니.. 제가 하도 우기니...

그럼 주일날 교회는 빠지지 말고.. 절은 하지말고.. 그외에 시집에 폐안 끼칠 정도로

하라고 그렇게 제 남친에게 당부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오빠네 어머니는.. 아예 못을 박더군요. 첨 저를 만나자 마자

기독교를 버릴 각오돼 있으면 결혼하고 아니면 하지마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정말 너무 너무 슬펐습니다...

울 엄마가 너무 가엾다는 생각도 들고.. 저희 아직 임신 사실도 모르시는데..

그래도 혹시나 딸 시집가서 구박받고 그럴까봐.. 양보해주시는 입장인데...

오빠 어머니는.. 어떻게 제가 애기를 가지고 있다는거 알면서도

자기집안을 따르든지 애를 지우라는 말인데..

너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 이번 가을에 일본에 취업 하려는것이 지금 거의 80%는 돼 가고 있고..

저희 남친이 잘 사는것도 아닌데도... 단지 우리 애기.. 때문에 모든걸 희생하는데..

우리가 젊으니 달셋방에서 부터 시작하랍니다ㅠ..

이렇게 오빠 어머님 아버님 앞에서 하루종일 울다가...

오빠네 가족은 어머님 아버님이 다가 아니라고.. 어쩌면 우리 보다 더  허락 받기 힘든

작은 어머니 작은 아버지께 가서 허락을 구하랍니다..

그래서 바로 그 상태로 또 찾아갔습니다..

가자 마자...

차 한잔 주시더니.. 큰소리가 났습니다.

젊었을때 한때 실수는 둘이서 알아서 해결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 결혼이 애 장난이냐고

나는 절대 인정못한다고! 결혼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ㅠ

아.. 정말 서럽습니다.. 잘못한거 알지만...

정말 서러웠습니다... 우리 아가에게 너무 너무 정이 많이 들었는데..

감히 지운다는 생각도 못했는데..

참으로 말씀을 쉽게 하시더군요.. 많이 배우신 분들이면서..

제가 얼마나 상처 받을지.. 자기 딸이라면 이러시겠어요?

아무리 남의 자식이라도.. 애 지우면 제 몸이 얼마나 상할지..

제가 받을 상처... 평생 가지고 갈 제 상처...

제가 그 집안에 비해 모자란것도 하나 없는데...

오빠네 집안이 그렇게 하는건 이해합니다만..

저희 어머니께서 받으실 상처....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시는데...

저희 어머니.. 상처 받으실까봐 너무 너무 걱정되고.. 맘이 아파 죽겠습니다..

저희 오빠는 정말 미안하다고.. 니 상처 받는거 싫다고..

부모님 안볼 각오도 돼 있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애기는 절대 안지운다고..

우리 열심히 잘살아서 보여주자고.. 행복하게 산다고.. 잘 산다고 보여주자고 하는데...

결혼이 둘 만의 문제도 아니고.....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오빠는 지금 서울로 발령나서... 보름에 한번 내려오는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일은 저 혼자 감당해야합니다..

우리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항상 울고 항상 걱정하고.. 아...... 그런데도.. 우리 아가 잘 크고 있고...

저 많은 희생하더라도.. 오빠 하나 믿고 끝까지 가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