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소설 [나는 퇴마사다!] - #22 엄마의 눈물 (1부)

원 일200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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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눈물 > 1부


오대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나는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몸의 기(氣)가 강해졌음을 느꼈다.

나는 산행 전에는 내 몸 안에 가둬두었던 색령(色靈)의 힘을 누르지 못하여

한참 동안 말 못할 고민을 해야만 했었다.

또한 내 의지와 상관없이 행해지는 행동들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 받아온 기(氣)의 힘으로

더 이상 내 몸 안에 있던 색령(色靈)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 실례합니다.~ ”

-“ 예! 무슨 일로........”

“ 혹시 이곳이 원일 법사라는 분이 계신 곳 맞나요? ”

-“ 예. 제가 원일 법사입니다만........”

“ 그럼 제가 제대로 찾아 왔네요! 

  대략 주소만 들고 찾아오는 길이라 영........”


산행을 다녀온 후 며칠동안 조용했던 사무실에 어느 중년의 여자가 나를 찾아왔다.

나는 여자를 자리로 안내한 후 날 찾아 온 사연을 물었다.


“ 저를 어떻게 아시고 찾아 오셨죠? ”

-“ 소개로 왔어요. 암자에 계시는.........”

“ 아~ 어르신께서 알려드렸군요!  하하하........

  도대체 어떻게 저를 알고 찾아오셨는지 궁금해서 그냥 여쭤 봤습니다.”

-“ 어르신 말씀이 이곳을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여자의 급한 마음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 무슨 일 때문에 그리 급하신지 한 번 말씀해 보세요.”

 

-“ 예 그럴게요..............

    저는 아이가 둘이 있어요.

    큰 애는 사내아이고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그리고 둘째가 중학교 3학년짜리 딸인데 그 딸애가 문제랍니다.

    에 휴~~”


여자는 딸아이 얘기를 꺼내며 한숨을 크게 내리쉬었다.


“ 문제라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씀을 좀 해주세요.”

 

-“ 네........

    우리 큰 아이는 공부도 꽤 잘하고 말도 잘 듣는 편이에요.

    물론 작은 애도 예전에는 그랬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작은애가 변했어요.”


“ 갑자기 변했다고요? ”

 

-“ 예....... 저도 처음에는 그냥 사춘기 때 아이들이 다 그렇듯

    우리 아이도 사춘기를 겪는가보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요.”


여자는 이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동안 쌓여있었던 설움이 복받쳤는지 거의 통곡을 하듯 울었다.

나는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여자가 울음을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 대체 아이가 어떤 상황이기에 그렇게 심각하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


-“ 귀신이에요. 분명 귀신이 붙은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 애가 절대 그럴 애가 아니었어요........”


“ 귀신이라......... ”


-“ 1년 전부터 조금씩 이상해져 갔죠.

    자꾸만 제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무단으로 결석을 하고 심지어 학원은 아예 등록도 안 하고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 정도가 심해졌어요.

    결국 지금은 술과 담배에 쪄들어 살고있죠. 

    그리고 남자들까지........”


“ 남자라고요?.........

  중학교 3학년 정도면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남자친구 정도는 있지 않나요? ”


-“ 그냥 남자친구 정도라면 제가 무슨 걱정을 하겠습니까.

    이놈 저놈 가리지 않고 그 짓을 하더니만.........

    벌써 임신만 세 번이에요! ”


“ 임신이요?

  그것도 세 번 씩이나!.........”


-“ 요즘은 제가 뭐라고 야단이라도 치려들면 집을 나가겠다며

    제게 소리를 지르며 대들기까지 해요.

    얼마 전엔 자살을 하겠다며 약을 먹기도 했어요.......”


“ 음........그러면 그런 것들 이외에 다른 말썽은 없나요? 

  예를 들어 돈을 훔친 다던가 아니면 다른 아이들을 때린 다던가.......

 

-“ 전혀 없어요!

    평소 주위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습니다.

    우리애가 원하는 건 오직 술과 담배, 그리고 남자에요.


나는 여자의 말을 듣고 너무나 놀라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방금 전 얘기 중에 다짜고짜 울었던 여자의 행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흠........ 아주 심각하군요.

  그럼 남편 분께서는 혹시 어떤 생각을........”


-“ 저 혼자에요.......”


“ 그럼 이혼을....... 아~ 그러셨군요.”


-“ 예. 이혼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큰 아이는 지금 아빠와 함께 살고 있고 둘째 딸아이는 제가 데리고 있어요.”


“ 그러면 애들 아빠한테 알리기도 쉽지는 않으셨겠네요.

  엄마가 딸을 잘못 키웠다고 할 테니까요. 

 

-“ 물론이죠!  아마 이 사실을 알면 절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요.


“ 딸아이가 지금 학교는 잘 다니고 있습니까? ”

 

-“ 네........ 하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도 곧 자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학교 측에서도 더 이상은 우리 애를.......


나는 조금 막막했다.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한군데도 귀신과 관련된 것은 없어보였다.

물론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가 해결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았다.


“ 저....... 죄송하지만.........

  댁의 따님 일은 제가 해결해 드릴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

 

-“ 왜죠? ”

 

“ 방금 아주머니께 들은 얘기로 보자면 따님의 경우는 일반적인 탈선이 아닐까요?   

  물론 심각한 정도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귀신과 연관지을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손님께서 저에 대해 잘 모르고 찾아오신 듯한데

  저는 령(靈)적인 부분을 해결해 드리는 퇴마사입니다.”

 

-“ 물론 잘 알죠! 법사님이 퇴마사라는 것도 알고요,

    또 퇴마사라는 분이 뭘 하시는 분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 그럼 왜 제게........”

 

-“ 그 부분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여인은 아까와는 조금 다른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마치 숨겨진 비밀을 이야기하듯 그런 표정으로 말이다.


“ 그러면 또 다른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


-“ 네........ 아주 큰 문제가 있었죠.

    몇 년 전에 제가 귀신에 씌었었어요.......

    그것도 아주 못된 귀신한테 말이에요.”


“ 귀신이라고요! 정말 아주머니께서 귀신에 씌웠었단 말이죠? ”

 

-“ 네! 귀신이요........

   그래서 도저히 견디다 못해 작년에 굿도 했고요.

   제게 굿을 해줬던 무당이 그러더군요 색귀(色鬼)라고요”


“ 색귀요?.......”

 

-“ 네 색귀(色鬼)에요!

   그 색귀(色鬼) 때문에 저는 결국 남편과 이혼까지 했죠.”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

 

-“ 제 인생은 그때 이후로 이렇게 망가졌어요.

   색귀(色鬼)가 제 몸에 들어 온 그때........



나는 순간

얼마 전 색령(色靈)으로 인해 고생을 했던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리고 그때 나에게 찾아왔었던 경선이라는 여자도 떠올랐다. 


정말이지 내게는 너무나도 큰 사건 이였기에

앞에 있는 여자가 색귀라는 말을 꺼내자 나는 바로 움츠러들게 되었다. 

그리고 ‘ 이 여자도 혹시나........ ’ 하는 생각에 나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졌다.


“ 그러면 굿을 한 이후에는 귀신이 없어졌나요? ”


-“ 무당말로는 굿을 해서 귀신을 없앴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때는 그렇게 믿고 있었고요.......

    하지만 절대로 아니에요. 그 귀신은 사라진 게 아니라고요! 

    분명 그 귀신은 지금 우리 딸애한테 가 있는 것 같아요.”


여자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나는 여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여자의 두 눈에서는 또 다시 굵은 눈물 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 손님께서 그렇게 확신하시는 이유라도........”

 

-“ 지금 우리 애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예전에 제가 했던 행동과 똑같아요!

    저도 귀신에 씌웠을 때 우리 애처럼 그랬거든요.

    전혀 안하던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매일매일을 술에 취해 살았으니까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했죠. 

    결국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분명해요! 제가 굿을 했을 때가 1년이 조금 지났으니까

    애가 변하기 시작한 때와 시기도 비슷하게 들어맞고요.”


나는 확신에 찬 여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는 내가 딸아이를 한번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여자에게 말했고

여자는 내일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 오겠다며 사무실을 나섰다. 

 


- 다음 날 -


나는 어제 날 찾아왔던 여자와 마주하고 있다.


“ 어째서 혼자 오셨나요? ”


-“ 그게 좀.........

    애가 제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군요.”


“ 따님이 절 만나러 이곳에 가자니까 싫다고 하던가요? ”


-“ 아뇨!  제가 법사님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어요.

    혹시나 애가 거부감을 느껴서 안 오겠다고 할까봐서요.

    그래서 그냥 쇼핑이나 하러 나가자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네요.”


“ 휴~~ 그럼 이제 어쩐다.........”


-“ 죄송하지만 저희 집으로 저랑 함께 가주시면 안 될까요? ”


나는 순간 또 한번 멈칫 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경선씨가 왔을 때도

지금과 똑 같은 부탁을 하지 않았었는가 말이다!


내 속마음도 모른 채, 여자는 나에게 계속 부탁을 했다.

나는 너무도 난감했다.


“ 그럼 내일 댁으로 찾아 가겠습니다.”

 

-“ 정말 그렇게 해 주시겠어요?  고맙습니다.”


나는 집주소를 수첩에 적어 놓은 후 여자를 돌려보냈다.

 

아무리 생각 해봐도 지금 당장 이 여자를 따라나선다는 건

어쩐지 썩 내키질 않았다. 물론 지난 번 경선씨 때의 영향이 컸었다.

그래서 나는 우선 하루라는 시간을 벌어 놓은 것이었다.


여자가 눈물로 부탁을 하는데

거기에 대고 냉정히 거절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게 된 것이었다.

바로 그 최선의 방법은.........


“ 여보세요~  민수냐? ”

-“ 예........”

“ 너 내일 뭐하니?  많이 바쁘냐? ”

-“ 아뇨! 많이 바쁜 건 아닌데........  무슨 일 있으세요? ”

“ 아니~~ 그냥........

  내일 바쁘지 않으면 우리 사무실로 놀러와.”

-“ 글쎄요......

    낮에는 일해야죠!  저녁때라면 또 모를까.........”


“ 그래 그럼 저녁때 와라.”

-“ 가는 건 좋은데요  왜  오라고 그러시는 건지

    이유를 말씀 해 주셔야 제가 가든 말든 할 것 아닙니까! ”

 

“ 하 ~  자식! 

  야!  언제부터 우리가 꼭 무슨 이유가 있어야 만나는 사이였니? ”

-“ 아뇨........ 그게 아니라.........”


나는 놀러 오라는 내 말에 토를 다는 민수에게 초강수를 썼다.

물론 민수는 내가 화를 내자 곧바로 자세를 바꿨다.


“ 오기 싫으면 말구!.......”

-“ 에이~~ 아니에요. 싫긴요........

   내일 일 끝내고 바로 출발할게요.”

 

“ 그래 그럼 일 끝나고 바로 와!  저녁이나 같이 먹게........”

-“ 예. 그럼 내일 뵐게요.~~ ”


나는 또 한번 민수의 신세를 지기로 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또 그렇게 밖에는 달리 좋은 방법도 없었다.


지난 번 경선씨에게 당했던 것처럼

또다시 황당한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계속 집으로 와 달라 사정하는 여자에게

뭐라고 이유를 대며 거절을 하겠는가 말이다.


나는 차라리 내일 민수에게 시달리는 편이 훨씬 더 편할 것이라 생각했다.



- 다음 날 저녁 -


“ 형~  저 왔어요! ”

-“ 오~ 민수야. 정말 일찍 왔네! ”

“ 그럼요~ 형이 부르시는데 쌩하고 달려와야죠........”

-“ 그래 잘했다.

    일단 배고프니까 우리 밥이나 먹으러 나가자.”


우리는 사무실을 나섰다.

내가 별다른 말없이 식당으로 향하자

민수도 조금은 안심을 한 듯 표정이 밝아졌다.

식당에 도착해서 곧 바로 밥을 먹고 난 후 나는

민수에게 커피를 마시자며 민수를 커피숍으로 이끌었다.


“ 민수야! 오늘 널 부른 이유는.........

  그 동안 네가 이 형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잖니.

  그래서 내가 밥이나 한번 사려고 불렀어.

  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 아~ 이 형도 참!

   우리사이에 뭐 그 정도 갖고 미안하다고 그래요? ”


“ 네가 고생을 좀 많이 했니? 

  나 때문에 괜히 너까지 죽어라 고생만하고........”

-“ 형~~ 정말 왜이래요! 

   그럼 형은 제가 어려울 때 저 안 도와주실 거예요? ”

“ 도와줘야지!  당연히 내가 도와 줘야지! ”

-“ 그러니까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언제든지 제가 필요하시면 부르세요.

   제가 형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와서 도와 드릴게요.”


우리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를 마셨다.


슬쩍 시계를 보니 시간이 꽤 흘렀다.

서둘러 출발해야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을 것 같았다.


“ 민수야 형이랑 잠깐 어디 좀 갔다 오자! ”

-“ 어디 가시게요? ”

“ 응.  잠깐 다녀 올 때가 있는데 조금 늦었네........”

-“ 그래요 그럼.  얼른 가시자고요! ”


나는 차를 몰았다.

민수는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하는 것 같았다.


“ 자~~ 다 왔으니까 내리자! ”

-“ 저는 그냥 차에서 기다릴게요.”

 

“ 얼른 내려 글쎄!  들어 가서 예기 하다보면 시간 좀 길어질 수도 있으니까.”

-“ 아~ 참.  오래 걸려도 괜찮은데.........”


민수는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 걸음을 옮겼고 나는 서둘러 여자의 집을 찾았다.


“ 딩 ~ 동 ”

-“ 예~ 나가요~~”


여자는 우릴 반갑게 맞이했다.

나는 무엇보다도 내 옆에 민수가 있다는 것이 든든했다.


“ 시원한 것 좀 드릴까요? ”

-“ 예! 주세요. 오늘도 꽤 덥네요.........”


여자가 마실 것을 가지러 간 사이

나는 옆에 앉아있는 민수에게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 민수야~~ 이따가 혹시 내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말이야.........(속닥속닥).......”

 

-“ 형!~~ 정말 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도대체 전생에 나랑 무슨 원수진 일이라도 있는 거냐고요! ”


민수는 내 얘기를 듣자 곧바로 화를 냈다.

나는 여자가 들을까봐 더욱 소리를 낮춰 말했다.


“ 야!  쉿........  

  알았으니까 좀 작게 말해 임마!

  그리고 내가 오죽 급하면 너한테 이러겠냐? 

  일전에 내가 호되게 한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러는 거니까

  네가 형 좀 이해해주라 응? ”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마디 상의도 없이......... ”


“ 아까 커피숍에서는 네가 언제든지 도와주겠으니 불러만 달라고 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하기냐? "

 

-“ 아이고~  내가 무슨 말을 말아야지........

   또 당했군! 또 당했어! ”


나는 간신히 민수를 달래 놓았다.

아직은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민수에게 처치방법을 일러 놓았다.

물론 문제가 생기면 흑령과 백령이 날 도와주겠지만

그러기 전에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할까봐 그것이 더 걱정스러웠다.


잠시 후 여자는 방안에 있던 딸아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왔다.


“ 저....... 우리 딸이에요.

  진아야! 어서 손님들께 인사드려야지! ”


-“ 안녕하세요~ ”


우리는 진아의 인사를 받았다.

수줍게 인사를 하는 진아의 첫인상만으로는 

어제 진아 엄마가 했던 말들이 전혀 믿어지질 않았다.


너무나 가녀린 외모에 하얀 피부........

정말 얌전하고 예쁘게 생긴 얼굴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동안(童顔)이었다.


“ 따님이 참 예쁘시네요.~ ”

 

민수가 대뜸 진아의 외모를 칭찬하고 나섰다.

진아는 민수의 말에 수줍어하며 얼굴을 숙였다.


하지만 그때!

내 눈에 보이는 또 하나의 무엇이 있다.


맑고 가녀린 진아의 얼굴 뒤에 숨어있던

또 하나의 얼굴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악귀의 형상........


색령(色靈)이었다!

 

곧 (2부)가 올라갑니다.

글쓴이 : 환단 퇴마 연구원  원장(퇴마사) : [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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