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돌아가는 차 역시 비 정기적으로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야 하므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동부사람들, 정말 차 인심 후하다 (이땐 라마단 전 이었다). 나와 피터(저널리스트라는 할아버지 이름이 피터란다.)에게 처음 보는 한 터키 아저씨가 추우니 차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라고 차를 주문한다. 얼마냐고 물으니 차를 주문한 아저씨가 자기가 사는 거란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동부 차 인심은 정말 후하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추운데 처음보는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 받고 너무나 고마워 하고 있는 사이, 에궁… 자주 오지도 않는 그 버스가 우릴 안 태우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나와 피터는 몹시 당황해 어쩌나 황당해 하는데 우리에게 차를 대접한 아저씨가 너무 미안해 하며 직접 나서서 이란 국경에서 들어 오는 차를 세워가며 반으로 가는 밴을 잡아 우릴 태워 주셨다. 뭐 나 혼자였음, 아님 버스가 금방 또 온다면 절대 안 탔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버스는 무조건 좌석이 차야 출발 하므로, 금방 올 지, 아님 한 시간 뒤에나 올지 모르는데다, 또 그 버스가 안 서고 그냥 가 버릴 수도 있으므로) 피터도 있으니 염치 불구하고 올라 탔는데, 이란 국경에서 넘어오는 차들은 밀수와 밀입국 단속이 엄격해서인지 검문소 마다 서서 짐을 철저히 검수 하고, 나와 피터가 일행인줄 알았는지 내겐 질문도 하지 않고 말도 잘 안 통하는데도 꿋꿋하게 피터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 댄다. 어떻게 큰 키에 삐쩍 마고창백한 백인 할아버지랑, 햇빛에 바싹 구워져 새까만, 할아버지 반 토막 만한 쬐그만 동양여자애가 일행이라고 생각 했을까 ???? 좀 기분 나쁠라고 했지만 암튼, 검은 수염으로 얼굴을 거의 덮다시피 해서 아무리 웃어도 험악해 보이던 터키 운전기사 아저씨는 고맙게도 피터와 내가 처음 만난 반 시내의 돌무쉬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는, 사례도 거절하고 악수 한번과 “친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내가 만난 동부 사람들은 다른 지방 터키사람들 보다는 중동 사람 같은 짙은 피부색과 약간 엄격해 보이는 (솔직히 인상이 좀 무서워 보이는) 사람들 이었지만 가장 많은 친절을 베풀어 준 사람들이 동부 사람들 이었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사람 겉 봐서 모른다 였지만… 누가 동부를 무시무시하다고 했는가 ? 이렇게 인심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23. 너희가 동부를 아느냐 - "친구" 되기
반으로 돌아가는 차 역시 비 정기적으로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야 하므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동부사람들, 정말 차 인심 후하다
(이땐 라마단 전 이었다). 나와 피터(저널리스트라는 할아버지 이름이 피터란다.)에게
처음 보는 한 터키 아저씨가 추우니 차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라고 차를 주문한다.
얼마냐고 물으니 차를 주문한 아저씨가 자기가 사는 거란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동부 차 인심은 정말 후하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추운데 처음보는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 받고 너무나 고마워 하고 있는 사이, 에궁… 자주 오지도
않는 그 버스가 우릴 안 태우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나와 피터는 몹시 당황해 어쩌나 황당해 하는데 우리에게 차를 대접한 아저씨가 너무 미안해
하며 직접 나서서 이란 국경에서 들어 오는 차를 세워가며 반으로 가는 밴을 잡아 우릴 태워 주셨다.
뭐 나 혼자였음, 아님 버스가 금방 또 온다면 절대 안 탔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버스는
무조건 좌석이 차야 출발 하므로, 금방 올 지, 아님 한 시간 뒤에나 올지 모르는데다, 또 그
버스가 안 서고 그냥 가 버릴 수도 있으므로) 피터도 있으니 염치 불구하고 올라 탔는데,
이란 국경에서 넘어오는 차들은 밀수와 밀입국 단속이 엄격해서인지 검문소 마다 서서
짐을 철저히 검수 하고, 나와 피터가 일행인줄 알았는지 내겐 질문도 하지 않고 말도 잘 안
통하는데도 꿋꿋하게 피터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 댄다.
어떻게 큰 키에 삐쩍 마고창백한 백인 할아버지랑, 햇빛에 바싹 구워져 새까만, 할아버지
반 토막 만한 쬐그만 동양여자애가 일행이라고 생각 했을까 ???? 좀 기분 나쁠라고 했지만
암튼, 검은 수염으로 얼굴을 거의 덮다시피 해서 아무리 웃어도 험악해 보이던 터키 운전기사
아저씨는 고맙게도 피터와 내가 처음 만난 반 시내의 돌무쉬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는,
사례도 거절하고 악수 한번과 “친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내가 만난 동부 사람들은 다른 지방 터키사람들 보다는 중동 사람 같은 짙은 피부색과 약간
엄격해 보이는 (솔직히 인상이 좀 무서워 보이는) 사람들 이었지만 가장 많은 친절을 베풀어
준 사람들이 동부 사람들 이었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사람 겉 봐서 모른다 였지만… 누가
동부를 무시무시하다고 했는가 ? 이렇게 인심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