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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 동생2005.05.08
조회248

저의 언니는 올해 나이는 30살이고...

 

현재는 모 유원지 내의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찍고 현상도 하고 있구요.

 

문제는 언니가 이반이고...

 

현재 어떤 여자와 동거를 하고 있는데 이 여자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바보처럼 언니의 말만 믿고 이 여자를 불쌍하다고만 여겼지만...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은...

 

불쌍하더라도 언니에게서 떼어놓고 싶습니다.

 

누가 부모인지도 모르는데 화교인 부부에게 키워졌다고 주장하는 이 여자를

 

M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M은 27살로 양부모 호적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한국에서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서 주민등록은 물론이거니와

 

신분을 증명할 만한 아무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규교육이라고 할 만한 것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양부모와 함께 살았던 곳이 전라도 순천인데

 

양오빠 중 한 사람에 의해 17살엔가 티켓다방에 팔려가고...

 

거기서 도망쳐서 서울에서 친구들과 살고 있다가 언니를 만났습니다.

 

M은 동대문 모 쇼핑몰에서 옷장사를 하다가...

 

언니를 만난 얼마 후에 결핵 때문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수중에 모아둔 돈이 없어서 언니가 병원비와 생활비를 댔구요.

 

지금은 다 나아서 피씨방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어머니가 국회의원이고...

 

그 집에서 애인과 동거를 하였는데

 

그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주민등록이고 뭐고 다 만들어 주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분께 자신의 돈을 모은 통장 관리도 맡겼는데

 

애인이 바람이 나서 옷이고 통장이고 그 집에 다 놔두고 나왔대요.

 

덕분에 겨울옷 하나 없어서 언니가 걱정을 했었답니다...

 

언니 말로는 중국인 아버지에게 어릴 때 많이 맞고 해서

 

지금도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고 울고 한답니다.

 

정말 불쌍하지요...

 

그래서 저도 건강보험 없는 M을 위해 저 혼자 올라있는 건강보험증을 빌려주었답니다.

 

그런데...

 

언니에게서 듣게 되는 M의 이야기가 자꾸 앞뒤가 맞지 않는 겁니다.

 

초등학교는 나왔다고 했다가 또 안 다녔다고 했다가.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았는지도 왔다 갔다 하고...

 

물론 술집 같은 데서 일한 걸 숨기고 싶은 건 알지만...

 

지금은 언니에게 그런다는군요.

 

"미래가 안 보여~ 앞이 안 보인다구~"

 

그러면서 자기가 어느 변호사에게 알아본 바로는

 

주민등록을 찾고 호적을 만드는 소송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적어도 5천만원은 잡아야 한다고 했다는군요.

 

그렇지만 자기는 양부모에게 누가 되는 건 하고 싶지 않다고...

 

주민등록 만드는 건 당분간 보류라고...

 

그리곤 또 양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순천에 가봐야 할 거 같다고...

 

가면 다시는 못 올 지도 모른다고 한다네요.

 

저도 제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소송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돈이 들지는 않는 것으로 아는데...

 

물론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언니가 이반인 사실을 모르는 어머니께서는 여자에게 빠져서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으면서 집에 한달에 한번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언니가

 

용서되지 않는 듯합니다.

 

게다가 돈을 벌면서도 아직 언니가 완전한 독립을 못해서

 

어머니께 종종 돈을 받아가기 때문도 있구요...

 

그 때문에 요즘 어머니께서는 언니와의 절연까지도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M에 대한 뒷조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얼마 전 TV에서 나온 전과자들 생각이 나서요...

 

전과자들이 자신의 전과를 없애기 위해 주민등록을 몇개씩 갖고 있다는 보도...

 

자꾸만 뇌리에 맴돕니다.

 

언니와 함께 M을 만나본 적이 있어서 믿고 싶은 마음도 들고...

 

정말 그 사정이 사실이라면 돕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언니에게서 M을 떼어내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