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럽디다~

방랑객2005.05.08
조회1,246

오늘 하루를 다시 열면서...

누가 그럽디아~

인생이란 그런거라구여~~~

 

어느 40대 중년팬님으로부터 받은 메세지 한통과 아울러서 띄웁니다.

그분께 지상을 빌려서 다시 한번더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싶습네다!

 

-방랑객 드림-

 

누가 그럽디다~~~

 



공수래공수거

그럽디다...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해서
남들 쓰는 말 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 이 잘 사는 것입디다.
만원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사는 천원 버는 사람보다
훨 나은 인생입디다.
공수래공수거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사는 사람입디다.
공수래공수거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처먹고 살았다고
왜그렇게 버둥대는지
내 팔자가 참 안됐습디다.

그렇게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싼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 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짜리 몇 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와서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버렸습디다.
공수래공수거

그럽디다.
세상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다 남들도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공수래공수거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아무것도 모르며 살 때
TV에서 이렇다고 하면
이런 줄 알고,
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 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공수래공수거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술이 많이 올라야 진심이 찾아오고
왜 이따위로 사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 건지?
잘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줍디다.
공수래공수거

고개 들어 하 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공수래공수거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 겠는지,
남의 살 깎아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 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살 깎아먹고 살아왔습디다
공수래공수거

그럽디다.
세상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왜 그렇게 내 시간이 없고, 담배가 모자랐는지..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먹고 어여 가자 하면
어여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집디다.
공수래공수거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버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모두가 남들 따라 버둥거리며
지 살 깎아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사는 사람 가만히 들여다보니
잘난 데 없이도 잘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그러고 사는 게 잘사는 것입디다............


  888 방랑객 좋은글에서 옮겼습네다~ 어버이날 하루라도 효도합세다! 888 누가 그럽디다~민요-진도 아리링/MID 누가 그럽디다~

 

<40대중년팬님으로부터의 편지...>

흐르지도 않는 연못의 물이 늘 썩지 않고 혼탁한 가운데서 맑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물위에 떠 있는 연을 비롯한 자연정화기능을 발휘하는 생물들 때문이라 합니다.

그 연못 밑바닥에도 어김없이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도 살기는 하지만 자연은 스스로

정화를 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기에 물이 썩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인간들의 세계나 자연의 세계나 어김없이 물을 흐리려 하는 부류와 그런 물을 정화

시키려는 일련의 노력들이 늘 공존 하는가 봅니다. 대저 그 작은 연못의 물도 하물며

그럴진대 정보의 바다라 일컫는 이 공간에서야 일일이 열거해 다 무엇 하겠습니까.

익명성에 기댄 진실의 왜곡과 타인에 대한 일방적인 마타도어는 방랑객님이하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님들의 자정능력을 넘어서지 못할 것 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지금처럼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글들을 계속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늘 진정성을 가득담은 방랑객님의 마음을 말없이

응원하고,지지 합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 아쉽지만 다음에 한 번 뵐 것을

약속드리면서 방랑객님의 움츠린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싶습니다. 방랑객님 화이팅!

(펌. 방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