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집생활..

아로하200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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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밤새도록 주무시질 못하구 뒤척이시네요. 그 많은 9남매를 가진 아버지께 시집와서 하루도 맘

 

편할날이 없으시더니 이제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엄만 누구 하나 도움 없이 혼자서 집들이 준비를 하

 

셨네요. 할머니가 요강까지 들고 우리집 방문하셔서 엄마는 안방까지 빼앗기시고 혼자 찬 마루바닥에

 

서 주무십니다. 제 침대에 누우시라고 해도 너나 편히 자라며 그냥 마룻 바닥에 누워 계시는데, 기침을

 

연신 해대도 아빠는 나와보지도 않습니다. 할머니를 안방에 모실거면 아빠라도 나와서 같이 주무시던

 

지, 아님 엄마와 할머니를 안방에 주무시게 하고 혼자 나와 주무시던지..그래야 하는게 아닐까 혼자 생

 

각해봅니다. 깐깐하고 말많은 게다가 나이도 많은 시누들 셋에 나이많은 형님들 그리고 철없는 막내

 

동생까지..여지껏 아빠와 엄마 사이의 다툼은 거진 그런 아빠의 식구들 때문이었습니다. 아빤 정말 아

 

빠 가족뿐이 모릅니다. 십원 한장 엄마와 저 그리고 제 동생한테 써본적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저랑 제

 

동생 알바 하면 항상 부모님 선물 삽니다. 좋아하는 거, 잡수고 싶으신거 있음 군말없이 사드렸습니다.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돈도 없는데 뭘, 하시며 단 돈 1000원이라도 다시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천원이 아쉬워서 그러는거 절대 아닙니다. 우리집 가장이면 우리 가족부터 챙겨

 

야 하는게 당연지사 아닌가요? 엄마 밥 한끼 사줄 돈은 없으면서 당신 가족(당신 누나들, 엄마, 형들)한

 

테는 펑펑 써댑니다. 친가 친척들 우리집이 무슨 돈나오는 은행인줄 압니다. 평생 많지 않은 군인 월급

 

아끼고 아껴가며 당신 학원 해가시며 모은 돈..쓰레기 봉투값 아끼시려구 꽉 차서 버리지 않은 남의 집

 

쓰레기 봉투에 다시 차곡차곡 쓰레기 정리하시면서 그렇게 아끼신돈인데 아빠는 펑펑 써댑니다. 마치

 

당신이 다 모으신거 마냥..엄마 옷이라도 한 벌 사줬다면, 저랑 제 동생 용돈 한번 먼저 나서서 쥐어주

 

셨더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겠습니다. 얼마 전 아빠의 비자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라

 

면 누구든지 비자금에 대한 욕심히 생길 수 있고 만들수 도 있다고 봅니다. 그치만 아빠는 보너스도 일

 

절 없다, 식대도 없다 등등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해가며 비자금을 무려 8000만원을 조성해 두었

 

습니다. 은행에서 연락이 집으로 왔음에도 끝까지 발뺌하는 아빠를 보며 정말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 당신 형제, 자매 그리고 당신 부모가 그리 좋다면 그리 가서 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저희들(엄마,

 

저, 제동생)에겐 무관심입니다. 저 엄마 학원비 모으시는걸루 어렵게 연수 다녀왔습니다. 첨엔 아빠 월

 

급에서 보내주신 건줄 알았습니다. 다녀와서 동생한테 듣고 보니 엄마가 따로 학원비 벌으신 돈으로

 

보내주신 거였습니다. 근데 아빠 무지하게 생색 내십니다. 친가 친척들 아빠가 보내주신거라며 어렵게

 

다녀왔으니 어쩌고 저꺼고..하십니다. 듣기 싫습니다. 그저 우리집에서 뭐 떨어지는거 없나 노려보고

 

만 있습니다. 엄마 이제 몸이 많이 안좋습니다. 그렇게 무쇠같던 엄마 객년기 지나시니까 어쩔 수 없더

 

군요.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집안에 궂은 일..하다 못해 남자가 해야 할 일들 엄마가 다 도맡아서 했습

 

니다. 이젠 나이가 드셔서 그게 힘드신가 봅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사시는 아빠..눈치없고 매너없는 말

 

많은 친척들, 너무 뻔뻔하리만큼 다 받으시려는 할머니 정말 싫습니다. 엄마가 그저 불쌍하다는 생각

 

만 듭니다. 엄마만 모시고 살고 싶을 정도록 극단적인 생각까지 듭니다. 고민이네요. 어찌 해결해야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