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속쓰려~

결혼을 앞두고2005.05.09
조회808

결혼날짜가 너무 촉박하게 나오는 바람에 지난 일주일 동안 무쟈게 고생했습죠~

뭐 저희 엄마도 일하시고 저보다 늦게 퇴근하시니...당근 저랑 예비신랑이 하는 수밖에 없겠죠

참고로 신랑 카드빚 천정도 있고 모아논돈 없고....

뭐 신랑집도 생활은 하시지만 아들 사고 친거 한번인가 두번 메꿔 주고 나니

돈도 없고 아들 별로 믿지도 않고 술드시면 아들한테 주사 부리십니다...(뭐 그럴수도 있겠죠?)

저희집 2년전까지 전세로 살다 운이 좋아 집을 하나사고 2년동안 고생좀 하고 이제 좀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친이랑 결혼 한다고 하자 저희 아빠 저 이제까지 고생시킨것도 미안한데

또 고생한다고 밤잠을 설치 시더이다...(저도 그랬습니다   아~ 속쓰려~)

그래서 너무 죄송하고 신경쓰고 해떠니 신경성 위염으로 월화수 고생하고 병원가서 약 지어 먹고

좀 가라 앉았나 싶었는데....재발 했습니다....아~ 속쓰려~아~ 속쓰려~아~ 속쓰려~

뭐 상견례때 양가 부모님 간단히 하자고 하시고 집은 저희집 하나 더 있는곳에 집 살때 까지 살라고

하셔서 친정에서 구했고 살림살이 당근 제 몫이죠

예단 500줬더니 200은 받을 예상 했던 우리집 150받을뻔 했으나 남친이 메꿨습니다.

예단이불 안 하신데서 안드리고, 뭐 반상기나 수저 얘기 안하셔서 저도 얘기 안했습니다..(모르는척)

예단편지까지 써서...물론 인터넷 덕분이죠...^^ 그래도 울 아빠 감동 하셨습니다.

남친 예복(동생꺼랑 두벌해떠니 40% 해주더이다...38만), 잠바랑 티(18만, 로가디스)

거기다 츄리닝이랑 면바지 사주실려는거 제가 말렸습니다..ㅠㅠ

예물 저보다 비싼거 받았습니다.(남친집 사정 생각해서 668,000, 남친 1,050,000)

결정적으로 시부될분께서 예물, 한복, 꾸밈비 150준다고 했었습니다.아~ 속쓰려~

그래서 저 뭐 신경은 안쓰지만 사정도 있고 남친봐서 욕심은 나지만 저렴하게 했습니다

한복은 저희 아빠가 욕심부리셔서 마고자에 모자 있죠? 그거까지 75만

예복은 가방까지 259,000 그런데 한복 마고자까지 해서 비싼거 했다고

오늘부터 5일간 출장가는 남친 덜덜 볶고 난리 났었나 봅니다...아~ 속쓰려~아~ 속쓰려~

올 새벽 4시에 출발하는데 어제 짐싸들고 저녁 6시도 안되서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가 너무 한가요?

어제 예복이랑 가방샀다고 50만 받았는데 화장품까지 사야하지만 저 옷 값빼고 돌려줄려고 합니다

예식비는 식사 1인당 14천원 거기다 축포나 꽃길 기타등등 다 서비스

웨딩샾은 20p해서 170만, 신혼경비는 후아힌 236(신행도 비싼데 간다고 머라하십니다...머 그렇긴 하죠)

어제 부터 속이 다시 쓰리기 시작하네요...앞날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결혼하기 싫습니다...그냥 혼자 살고 싶네요

남친은 사랑하지만....예비시댁 식구들까지 감싸 안을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답답한 마음 친구들에게 얘긴 못하고 여기 남깁니다....

힘을 주세요....남은 이주 잘 버티게....결혼당일 남자알바 구해서 확 도망가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