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에 가기 싫어하는 남편.....

그냥...2005.05.09
조회1,427

여기서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될줄은 생각도 못햇네여...

다른분들의 얘기를 읽다보니 여러분들께서 리필달아주신것두 읽어보게 되는데

저도 여기서 글을 올리면 여러분들의 의견두 참고할수 있지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전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네요....아직 아이는 없구요~(유산한번 한뒤로 안생깁니다.)

우리신랑 경상도 남자에 무뚝하구 얘기도 별루 없습니다. 성격두 내성적인데다가 쉬는날이나

휴일에 집에 있으면 컴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지요~

신랑은 한달에 두번은 격주로 쉽니다. 첫째주 주말에 쉬는날이였지요.. 그래서 처가에 갈수 있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했네요.

"일요일이 어버이날이니까 친정에 같이 갈수 있겠네?"

"......................."

"웅???"

".........................."

아무런 대꾸가 없네요.... ㅡㅡ;;

한숨을 내쉬더니만 "잘 모르겠다...." 이런말을 합니다......

시부모님은 돌아가셔서 두분다 안계십니다. 장인장모님께라도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신랑 처가에 안간지 일년이 되는듯합니다. 쉬는 주말이면 같이 가자해두 늘상 저 혼자갔다오랍니다.

저도 혼자 다니는게 편하고 좋으네요~ 같이 다녀두 별루 말두 없고,,,,,,

나중에야 하는말.............."미안한데,,,혼자 갔다오면 안돼??" 이럽니다~

저 아무런 대꾸 안했습니다... 몬 대답을 바랬는지 원~~

주말 늦은 아침을 해서 먹고,치우고,빨래까지 다 해서 널어놓구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있으면서두 잘 챙겨먹는 사람이니까요~~

다른 날도 아니고 어버이날인데 왜 가기 싫어하는지........

친정에 와서는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했지요.. 엄마는 이서방 일하구 피곤하니 못올수도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속으로 좀 그랬네요~

그래도 전 신랑이 전화라도 해서 못가서 죄송하다고 잘 지내시냐구 안부전화 드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화조차도 하지도 않더라구요~~넘 하다 싶더군요.... 나이두 적은사람도 아니고 나이를 거꾸로 먹는건지원~~~

전 2남3녀중에서 네째입니다. 밑에 남동생은 아직 미혼이구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는데.....

언니들 형부들, 오빠네는 부모님과 같이는 안살아두 한 동네에 삽니다.... 저도 친정에는 자주도 가끔도 가는편은 아닙니다. 아빠는 이번 가을에 칠순을 맞이하십니다. 건강두 그리 좋으신편두 아니구요~

일요일에 저녁에 집에 오니까 티브보고 있던 남편..."잘 갔다왔나.." 이러대여... 저 아무런 대꾸 안했어요..... 그리고선 저녁준비했죠... 밥 먹으면서 그러네요~~

친정갔다오더니 왜 말도 안하냐구.... 아무런 대꾸안햇어여.... 나중에 또 그러더군요~

다들 모였었냐구....제가 한마디 했죠~

"그렇게 궁금하믄 같이 갔으면 됐지 몰 물어보냐구~""

"알았어,,,안물어볼게...."

같이 갔으면 형님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야기도 하구, 같이 밥도 먹고 얼마나 좋아요~

혼자 갔다오라 해놓구서 물어보길 왜 물어보는지~~~~

모든 식구가 서로 얼굴을 본지가 1년이나 된듯 오랜만에 얼굴들을 본건데....

이런날이 아니면 언제 얼굴을 봐요~~

신랑은 술도 잘 못마십니다. 마시면 얼굴뻘개져서 본인 스스로가 잘 안마시려하죠~

못마셔두 어울릴수도 있는건데 꼭 술 마시려고 모이는게 아니라 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도 하구

어버이날이라 다 모인건데 혼자만 빠지는지....

앞으로 같이 살날이 몇 십년이나 더 남았는데 이렇게 계속 살아야하는지~~~

쉬는 날이나 휴일에 하루죙일 집안에 같이 있으려니 제가 답답해서 같이 못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친구 만나러 나가곤합니다. 집에서 쉬는게 좋다구....나가면 돈쓴다고 나가기 싫어하구~

애기도 없는데 둘이서 지내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한숨이 점점 늘어가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