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서는데.. 옆집 현관문에 열쇠가 그대로 꽂힌 채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그것도 이런저런 열쇠가 다 들어있는 빨간색의 열쇠지갑 통채로요.. 저희 집은 다세대 빌라로 솔직히 서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채 살고 있었거든요.. 허나 저희 집 옆집에 사는 부부는 얼마전에 이사를 왔는데.. 휴일이라 집에 있다가 외출하면서 잠깐 인사를 나눴었거든요... 별도의 초인종을 새로 달고 있었는데... 그 작업을 하시던 남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본인은 여기 부부 동생인데.. 두분다 농아 시라고..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신다고.. 그래서 누르면 불빛으로 알려주는 초인종을 다는 중이라고.. 앞으로 잘 부탁하겠노라고.. 그때도 아..그렇구나..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그 "별도로 만들어진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별 기척이 없어 다시 누르려는 찰나에 여자분이 나오시더라구요.. 약간은 놀란 기색으로 무슨일이 있냐는 눈빛으로 보시길래..제가 수화를 할 줄도 모르고.. 최대한 입모양을 크게해서 손으로 현관문을 가르키며 열쇠가 있다고..말씀드렸습니다.. 나와보시더니..멋적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꾸벅 인사하시더라구요..저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갔죠... 그러고나선 불과 몇분 안되 저희집 벨이 울리더라구요..누구세요~라고 물어도 대답이 없길래.. 살짝 문을 열어보니 옆집 여자분이시더라구요..손에는 파인애플 통조림 한캔이 들려있었구요. 꾸벅 인사하시며 대뜸 제 손에 쥐어 주시곤 집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저는 고맙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사실 별 일이 아니였거든요...저도 가끔 깜빡하고. 열쇠를 꽂아둔채 들어오기도 하고..뭐 그런 사실을 알려줘도 고맙습니다..하고 한마디 하고 말았을 그런 상황이라 생각했거든요...어쨋든 엄마도 고마워서 그런모양이니 받아두라고... 인상 좋게 생겼다 하시며...그냥 좋은 맘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가족끼리 이런저런 얘기하며 티비를 시청하는데 11시 반정도에 또 저희집 벨이 울렸습니다. 늦은 밤이였기에 올 사람이 없는데 하며 확인을 하니 옆집 여자분이셨습니다.. 혹 무슨일이 있나 하고 생각하던 순간에 여자분이 작은 쪽지를 내밀시더라구요.. 그 쪽지엔 " 이번 한번만 선물 할께요~" 라고 적혀 있었고, 치킨한마리가 포장장된 봉투를 내밀시더라구요..전 너무 당황해서 괜찮다고~손을 내저어도.. 막무가내로 손에 쥐어 주시곤 바깥을 가르키시더라구요... 나가보니 본인의 집앞에도 치킨이 포장된 봉투가 놓여져 있었어요.... 본인꺼 사면서 같이 샀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그러고는 후다닥 들어가버리시더라구요.. 제 손에 들린 치킨을 들고 들어오면서 저희 가족들은 뭐라고 해야할 지...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정말 누굴 도와주겠다라는 생각도 .. 그리고 큰 일을 했다고도..생각하지 않는데.. 옆집 분은 통조림에 치킨에...저는 순간 갑자기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정말 작은 일에도 이렇게 감사를 표시하는 사람도 있구나...나는 그동안 얼마만큼 감사하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에.. 더불어 드는 생각은 말도 못하시는 분이 전화로 주문하진 못했을테고 직접 나가서 사오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그동안 무심했던 제 자신이 또한번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이태껏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지나쳐버리고 , 항상 욕심에..불만에..만족할 줄 모르고, 지내온 저로썬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밤이 였습니다.. 앞으론 서로 더 안부도 자주 묻고,간단한 수화도 공부해 볼려구요... 공부는 평생지기 친구인데, 배워두면 다 쓸모가 있겠죠? ^^ 하긴..어제 보니 수화가 아니여도 눈으로..웃음으로..통하더라구요..^^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다만 어제 제가 느꼈던 소중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나눠볼까 하는 맘으로 적었습니다.. 화나고,슬프고,무서운 소식이 많은 세상에서 조금은 웃어볼만한 일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얼마만큼 감사하며 살고 있을까요?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서는데.. 옆집 현관문에 열쇠가 그대로 꽂힌 채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그것도 이런저런 열쇠가 다 들어있는 빨간색의 열쇠지갑 통채로요..
저희 집은 다세대 빌라로 솔직히 서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채 살고 있었거든요..
허나 저희 집 옆집에 사는 부부는 얼마전에 이사를 왔는데.. 휴일이라 집에 있다가 외출하면서
잠깐 인사를 나눴었거든요... 별도의 초인종을 새로 달고 있었는데... 그 작업을 하시던 남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본인은 여기 부부 동생인데.. 두분다 농아 시라고..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신다고..
그래서 누르면 불빛으로 알려주는 초인종을 다는 중이라고.. 앞으로 잘 부탁하겠노라고..
그때도 아..그렇구나..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그 "별도로 만들어진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별 기척이 없어 다시 누르려는 찰나에 여자분이 나오시더라구요..
약간은 놀란 기색으로 무슨일이 있냐는 눈빛으로 보시길래..제가 수화를 할 줄도 모르고..
최대한 입모양을 크게해서 손으로 현관문을 가르키며 열쇠가 있다고..말씀드렸습니다..
나와보시더니..멋적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꾸벅 인사하시더라구요..저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갔죠...
그러고나선 불과 몇분 안되 저희집 벨이 울리더라구요..누구세요~라고 물어도 대답이 없길래..
살짝 문을 열어보니 옆집 여자분이시더라구요..손에는 파인애플 통조림 한캔이 들려있었구요.
꾸벅 인사하시며 대뜸 제 손에 쥐어 주시곤 집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저는 고맙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사실 별 일이 아니였거든요...저도 가끔 깜빡하고.
열쇠를 꽂아둔채 들어오기도 하고..뭐 그런 사실을 알려줘도 고맙습니다..하고 한마디 하고
말았을 그런 상황이라 생각했거든요...어쨋든 엄마도 고마워서 그런모양이니 받아두라고...
인상 좋게 생겼다 하시며...그냥 좋은 맘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가족끼리 이런저런 얘기하며 티비를 시청하는데 11시 반정도에 또 저희집 벨이 울렸습니다.
늦은 밤이였기에 올 사람이 없는데 하며 확인을 하니 옆집 여자분이셨습니다..
혹 무슨일이 있나 하고 생각하던 순간에 여자분이 작은 쪽지를 내밀시더라구요..
그 쪽지엔 " 이번 한번만 선물 할께요~" 라고 적혀 있었고,
치킨한마리가 포장장된 봉투를 내밀시더라구요..전 너무 당황해서 괜찮다고~손을 내저어도..
막무가내로 손에 쥐어 주시곤 바깥을 가르키시더라구요...
나가보니 본인의 집앞에도 치킨이 포장된 봉투가 놓여져 있었어요....
본인꺼 사면서 같이 샀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그러고는 후다닥 들어가버리시더라구요..
제 손에 들린 치킨을 들고 들어오면서 저희 가족들은 뭐라고 해야할 지...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정말 누굴 도와주겠다라는 생각도 .. 그리고 큰 일을 했다고도..생각하지 않는데..
옆집 분은 통조림에 치킨에...저는 순간 갑자기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정말 작은 일에도 이렇게 감사를 표시하는 사람도 있구나...나는 그동안 얼마만큼 감사하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에..
더불어 드는 생각은 말도 못하시는 분이 전화로 주문하진 못했을테고 직접 나가서 사오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그동안 무심했던 제 자신이 또한번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이태껏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지나쳐버리고 , 항상 욕심에..불만에..만족할 줄 모르고,
지내온 저로썬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밤이 였습니다..
앞으론 서로 더 안부도 자주 묻고,간단한 수화도 공부해 볼려구요...
공부는 평생지기 친구인데, 배워두면 다 쓸모가 있겠죠? ^^
하긴..어제 보니 수화가 아니여도 눈으로..웃음으로..통하더라구요..^^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다만 어제 제가 느꼈던 소중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나눠볼까 하는 맘으로
적었습니다.. 화나고,슬프고,무서운 소식이 많은 세상에서 조금은 웃어볼만한 일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