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문제땜에 싸웠어요

ㅠㅠ2007.02.05
조회8,333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5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지금은 둘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하면 올 상반기 안에 결혼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결혼문제로 둘이서 한참 얘기하다보니까~
남자친구가 왜 항상 보면 남자가 집을 다 사야되고
남자쪽에서 더 많이 돈을 부담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가능하면 반반씩 해서 마련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차근히 얘기를 나눠본결과....


일단 신혼집은 21평짜리 아파트 전세 1억2천정도 하는데로
들어가면 둘이살기에 맞을거 같구...
집값은 각자 6천씩 반반으로 부담하기로 했어요
대신 예단이나 이런 절차 없이 아파트 안에 들어갈
살림도구 같은것만 혼수로 반반씩 하자 이렇게 했구여~
예단에 관한 문제는 서로 안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남친이 원하는 혼수 요구조건은
반반씩 부담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남친에게 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요구를 했죠


결혼생활 하면 시댁,친정 부모님 똑같이 용돈 드리고
명절때도 똑같이 찾아서 인사드리고,
맞벌이 하려면 힘드니까 가사분담도 나눠서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에 아이를 낳게 되면 육아분담도
남친과 제가 나눠서 했으면 좋겠구요...


그랬더니 남친이 어이없어 하네요

명절때는 무조건 시댁 먼저 가고 친정은 갈수있으면 가는쪽으로하자..

시댁에 지금처럼 매달 용돈도 꼬박꼬박 갖다드려야 되는데 친정까지 보내드리긴 힘들다...
그리고 육아문제에 관해서는 맞벌이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보자고합니다.

가사문제도 그렇고... 좀 탐탁치 않은듯한 반응이네요


남친부모님이나 저희부모님이나
똑같이 고생해서 길러준 자식인데 한쪽만 잘할수 있나요 어떻게...
어쩜 이렇게 자기 편한대로 생각만 하는지...


저는 남자친구가 이렇게 고지식한 사람인줄은 몰랐네요.
나중에 혼수 모자라게 해왔다고 아쉬운 소리 듣기 싫어서라도
반반 부담하자고 한건데, 제가 요구하는 사항은 무조건 싫다고 하고...
자기가 혼자 집해오는거 억울하다고 하지나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