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들 정말 불쌍해요

불쌍해2006.08.30
조회261

저희 동네에도 유기견들이 정말 많아요...

그 종도 다양해서

코카스파니엘, 시츄, 말티스 부터 진돗개 비스무리한 똥개까지..

처음에는 지저분한 개들끼리 뭉쳐다니면서 돌아다니는게 짜증나더라구요.

사람들 (특히, 남자들-_-)보면 무조건 물듯이 짖어대고..

음식물 쓰레기 버릴려고 하면 킁킁대며 따라오고..ㅡㅡ

 

그중에 가장 성질 포악하고 먹을거 밝히는 말티즈가 있었는데..

털이 길고..때가 껴서 맨날 "걸레야 걸레야" 하고 불럿어요...

딱봐도 대걸레에 끼는 걸레 같이 생겨서..

남자들은 무쟈게 싫어하면서도 여자들이 나타나면 꼬리도 흔들고...먹을거 달라고 애교도 부려서

이뻐하면서 항상 보면 먹을것도 주고 했죠..

불쌍한 마음에 데려다 키울까도 했지만..밖에서 돌아다니던 떠돌이 개라

괜히 집에 들여놓는다는게 찝찝해서 ....데려다 키우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  왠 강아지가 죽어있는 겁니다.

놀라서 얼른 얼굴을 돌렸는데 주위 사람들이 "맞아서 머리가 터졌네.." "술취한 사람이 와서 때린거 같네"

등등 끔찍한 소릴 하더라구요..버스정류장 벤츠가 망가져 있는걸 보면 술취한 사람이 미친듯이 날뛰다가

강아지까지 때린 모양이에요

알고보니, 그때 죽은 강아지가 이뻐라했던 '걸레'더라구요..ㅡㅡ;; 그뒤로 모습도 안보이고..;;

 

하루종일 먹을것만 찾아서 헤대다가..밤에 술취한 사람의 화풀이 거리로 죽은 걸레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에휴,담엔 좀 편하게 태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