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보다 복잡한게 존재할까요 ?

새옹지마2005.05.13
조회227

혹시라도 삭제할까봐 복사햇는데요..20대 초반에 사랑(Eros)에 안 빠진다면,,그게 되려

이상한 일 이겠죠..

격언에'사랑엔 국경도,나이도 없다'했는데.. 그 아저씨가 유부남만 아니라면 큰 장애가

안될텐데...불행히도,부인이 있어서...뭐라고 조언을 못하겠네여~우리 인생보다 복잡한게 존재할까요 ?

 

참고사항;

외국(특히,선진국)에선 20대녀와 60대남자도 종종 결혼합디다 우리 인생보다 복잡한게 존재할까요 ?)

 

********** 글쓴 분께선 널리 양해하시길..^^---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 먹은 아가씨입니다....

....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건 행복하고

축복받을 일이지만 저에게만은 그렇지 않은것 같네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눈을 뜨고

눈을 뜰때마다 그 사람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49살. 10살짜리 딸도 있고

부인도 있습니다....

그사람은 처음 알게된건 그집에 과외를 가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나이에 비해 정말 젊고, 멋있고....

 

정말 그나이에 그분처럼 멋있는 분은 없을거에요.

제가 어릴때 여동생이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그사람(편의상A'로 하겠음)의 작은 관심에 22년동안 얼었던 제맘이 사르르

녹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시고...예의상 이겠지만....

하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언제 부턴가 내가 저사람 부인이였으면

내가 이 아이의 엄마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나쁜 생각이지요...

자꾸 그사람 얼굴이 떠오르고.....

그렇게 일년동안 마음으로만 그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3개월전인가 2개월전 그사람의 부인이

많이 아프시다는 얘길들었습니다....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많이 편찮으신듯....

상상으로 이런일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런상황이 되니 제가 죄인이 된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생각만 않했더라면 그 3식구가 행복하게 잘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 세식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미안하면서도 그 사람을 포기하진 못하겠습니다....

역시 인간의 이기심이란....

이런 제 자신이 구역질 나도록 싫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 사람에게 달려가 많이 지치고 힘든 그사람에게

제 어깨를 내어주고 싶습니다....

이게 사랑인지 아니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사람 옆에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욕먹을 짓이겠지만 말입니다....//

 

**********내용 무 ****

엄마.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것을 이제야 알았다.

무슨교육을 받는다며 겸사 겸사 대구를 들른 엄마. 고장난데가 여기저기라서 피부과며,안과며,산부인과며 그동안 미뤄왔던 병원 행차까지 한거 같다. 아침부터 놀러오라는 동생의 전환.. 그렇게 달갑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그냥 꺼려지는..더구나.. 엄마와 함께있다니깐...

오후내내 망설이다가 칼퇴근과 동시에 찾아간 동생집에선 전과 다른 엄마의 모습. 그렇게 밝아보일까.. 맛있는거 안주면 안간다는 농담섞인 그말에 이것저것 맛있는 밥이며.. 배가터지게 먹고도 또 시장에가서 맛있는걸 사고.. 퇴근하고 그렇게 집에들어가 밥해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온 멍게에 소주파티가 생겨버렸고 맛있게 소주를 한병, 두병,.. ㅋㅋ

다들 즐거웠다.. 나또한.. 그리고 그동안 내가 쌓아놓았던 그 벽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것도..

내 인생이  이렇게 다른길로 새고 있다고 원망아닌 원망을 했던것도.. 다 나자신의 쓸데없는 편견이었다는것... 나름대로 각자의 인생에서 충실히 살고 있었는데.. 나는 나만 힘이드는것처럼인생을 살아온것 같다.. 어버이날도 그런 마음의 벽때문에 다 늦은 저녁에야 딸랑 전화 한통으로 끝냈던 내 모습이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자정이 넘어서 내일의 출근을 위해서 집으로 돌아왔고 동생네 남은 사람들은 자고 가라했지만.. 집에와서 얼마나 울었을까.. 오는 택시안에서 그렇게 눈물이 나드니.. 새벽두시까지 울다가 잠이들었다.. 그동안의 엄마에대한 나의 못땐 마음.. 식구들에 대해 가졌던 편견... 다 나의 부족한 마음이었다는것을... 이제서야 가족愛를 느끼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

내가 챙겨야 했던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가족이었다는것을.... 이렇게 뒤늦게 20대의 후반이 되어서야 이제서야 사랑한다는 그런 표현을 해볼까한다.. 그동안의 나의 못땐 근성들은 다 어제의 눈물에...그리고 닦여버린 티슈에 버려버리고..

사랑합니다 나의 식구들.. 엄마, 아빠, 언니,동생,막내.. 모두 모두....

내가 세워놓은 그런 멋진 인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긋난 인생도 아니지만.. 인생은 마치 "자신의 의견을 써보시오" 라는 주관형 시험지 같은것이 아닐까.. 장황하게 길어질 내 주관식 답안지가 어설픈 모습을 갖춰가더라도.. 먼 훗날 나에게만은  만점인 답안지가 되길 바란다.. 엉뚱한 학생처럼.. 답이 없습니다 라고 간략하게 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