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아~ 서서히 망해가고있네..

이건제길2005.05.13
조회2,312

다 쓰고나니 글이 기네요..

그래두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세요.

 

방금 오빠(신랑)의 전화를 받았습죠.

우리 나중에 이사 못하게 됐다.

 

저는 지금 결혼한지 4개월반쯤 됐네요.

저희결혼날 딱 1년전에 아주버님이 결혼했어요.

대사를 일년만에 또 치를려니 당연히 힘듬니다. 조금 늦게 해도 됐었는데 말이죠.

우리쪽에서 서두른것도 아니고..

 

시부모님들 좋으십니다. 사는동네가 그리멀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로 자주 찾아뵙는데요.

그때마다 반겨주시고 식자재도 잘 싸주시고..좋아요.

 

결혼할 때 엄마들끼리 한번 만나잖아요. 이건 이렇게 하고 생략할건 생략하자..뭐 이런일로.

그때 시댁에서 집을 전센지 해주실란지.. 뭐 새로 짓고있는 아파트를 계약했다더군요.

완공되고 입주하려면 2006년 7월경이라구 그 동안은 잠깐 살꺼니까 조그만데 지내면 어떻겠냐 하시네요.

둘만 지내는데 좁으면 어때요. 아~주 불편하지만 않으면 되죠.

그리하여 현재 12평짜리 원룸에 월세로 살고있습니다.

 

방금 전화내용이 시모가 계약을 취소했다네요.

것도 오빠가 다른일로 전화했다가 집이 어렵다~쿠면서 얘기하시더랍니다.

언제했는지 애초에 계약이란걸 했긴했는지..모를일입니다.

 

솔직히 지금 희망갖구 사는것두 아파트..고고때문에 웃고사는데요.

오빠가 결혼할 당시 직장이 없었고, 그래두 가장이 되면서 나름대로 책임감에 회사를 다니는데 결혼하고 딱한번 받은 월급이 34만원--;; 3월말에요.

4월달에는 월급이 안나왔어요. 무슨 보험을 안넣어서 해지된 환급금 12만원--;;

그리구 현재 5월 진행중..이번말에 월급 안나올 가망성90%

직업이 실적에 따라 가져가는거라.. 안정적이지가 않죠.

 

제가 벌어 먹고살아요.

 

시모..대책이 좀 없습니다. (오빠도 인정하는 부분)

일단 메꾸고 보자..뭐 이런식 이죠. 계획을 세워 살림을 사시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해결하십니다.

그럼 우리집에 얘기한건 뭐에요. 사긴가???--

여러분들 잘 아시잖아요. 암만 사랑이니 뭐니해도 시간지나면 역시 돈 때문에 많이 싸운다는거.

결혼은 현실이기에...

 

저는 많은거 안 바래요. 안정적으로 미래를 위해 저축하면서 밥 먹고 사는거..모자라지 않게만 사는거.

...

이럴꺼면 결혼 좀 늦게 했을꺼에요.

지금 벌어서 저축은 커녕 쌀이라도 안 떨어지면 다행이네요.

저 수입으로 몇년 벌어서 조그만한 전세집으로 가려면 한 10년 걸릴까요?

 

울부모님한테 뭐라 말씀드리죠? 어떻게 나오실지 대강 보이네요.(속상해하는 모습)

딸둘인 집 장녀라..잘 사는 모습 보여주려했는데 맘 아파요.

 

이런일에서 한마디 상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저 속 무지 상했구요.

지금껏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시면서 대해준게 좋지가 않네요.

그리구 더더욱 실망스러운건..우리오빠 차남이구 일년전 결혼한 장남이 있는데 독일 유학중입니다. 매달 거기에 돈 부치느라...집이 쪼들린답니다.

아주버님 몇년째 돈 지원받으면서 공부하고 오빠 2년제 졸업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돈벌어 집에 싹 다 갔다줬어요.

시부시모 하시는일 없구요. 집하나있는거 전세받아 사는데..이 집도 팔았다는군요.

집판돈으로 당분간 버티는 거겠죠. 아주버님 공부 끝나면 그간 뒷바라지한거 감사하다구 효도하면서 모시고 살까요?

점점 무너지는 시집...앞으로의 일..저 무서워요.

 

여러분들이 어떤말씀들을 해주실지 모르겠지만 뭐랄까..어깨위에 커다란 돌덩이하나 얹고있는 상황입니다. 따끔한 충고는 받아드리겠으나 심한 악플은 저를 더욱 짓누르는 거에요ㅜ.ㅡ

 

참!! 웃긴거 하나..

저번주에 갔더니 시모가 애기 얘기합니다.

애기는 물멕여 키우나??

여기서도 나오죠 대책없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