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억을 보내며 ....나와함께 * * 봄빛 가득한 어느 봄날당신은 내게 그리움으로 다가왔습니다회색빛 그리움으로 슬픔에 가득했던 난당신의 눈부심으로 그 빛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에 대한 그리움은또 다른 빛으로 내 마음을 채워갔고난 그 흐름에 내몸을 맡겨 순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상큼한 바람 너머 볓이 그 빛을 더 발함에어느새 봄빛은 오간데 없고따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그런 계절이 다가왔습니다그대의 사랑과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은길고 긴 여름의 한가운데로 서서히 다가가이글거리는 태양빛아래더 이상 타오를수 없는 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그것이 사랑인지 그것이 그리움인지아니면 그것이 내가 원했던 추억의 한 자락인지알 수 없는 상태로 말입니다스치는 바람에 뺨의 온기를 식히며나뭇잎이 푸른빛을 또 다시 그리워하기 시작할때난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당신의 사랑이 사랑이 아니었으며나의 그리움이 그리움이 아니었다는 것을그것은 그저 서로의 바램에 충족된 잠시의 조건 이었을뿐진정한 사랑이나 진정한 그리움이 아니었다는것을 말입니다그래서 난 당신에게 용기를 내었습니다우리의 작별을 위해서 그리고 더 완전한 사랑을 위해서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자고 말입니다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마음속까지 스미는차가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그 차가움으로 내 심장까지 얼려 버릴수만 있다면난 그 겨울의 한가운데로내 삶을 밀어 넣을 것입니다그 속에 갇혀 물과 함께 굳어 버림으로고통 잃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곧 새 하얀 눈이 내리겠지요그 깨끗함으로 온 세상의 더러움을 덮어 버리듯나 또한 그 눈을 받아들여지난 그리움과 사랑의 흔적들을 아름답게 덮어가겠습니다이것이 내 그리움의 끝자락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시낭송]추억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