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생 잘 안풀리는 첫 연애사업

nex2005.05.14
조회569

77년생 잘 안풀리는 첫 연애사업 77년생입니다.
한국나이로 29이죠. 직장생활도 4년째고 보통 이야기하는 어느정도 사회에서 기반이 잡힌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작년까지는 집에서 아무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근데.... 요즘 갑자기 집에서 난리입니다.
선보라고.....

 못난 이야기겠지만 현재까지 여자친구를 제대로 사귀어본적이 없습니다. 대학 초반에 한 여인에게 대쉬했다가 나가 떨어지고 중간에 두어번 비슷한 일이 있었더니 관심도 별로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직장일이 굉장히 바빴기 때문에 여유도 없었습니다. 대학생일 때는 시험에 치이고 직장에서는 일에 치이니 시간 잘가더라구요... 원래 성격도 성격이고요. 올해 좀 시간이 나고 나이도 차다보니 집에서 난리십니다. 장남이기도 하고 제 성격도 잘 아시니까요. 이대로 내두면 총각귀신 될거 같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뭐 거의 주말마다 push가 옵니다. 이번주 시간있냐? 누구누구네 집 어떤 아가씨 등등....

 작년까지는 저도 별 인식을 못했는데 주위에서 결혼하는 거랑 스스로 위치를 봐도 슬슬 찾아봐야겠더군요. 그러던 중 한 2달전에 일관계로 한 후배를 알게 되었습니다. 2주정도 파견을 나왔었는데 애가 밝고 맘에 들더군요. 몇번 해보지도 못한 교제 신청이지만 마지막 날 신청을 했습니다. 애매모호하게 대답하더니 어쨌든 개인적으로 몇번 만나게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후배가 잠깐 파견나왔던 거고 사는 곳은 차타고 3시간걸립니다. -_-; 지금까지 한 5번 정도 찾아갔네요. 휴일 하루 완전히 깨집니다.
 29에 첨 데이트하는 B형 남자가 노력은 했지만 사실 그애를 재밌게 해주지는 못한거 같아요. 애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관계였기에 지난번에 만났을 때 넌즈시 물어봤는데 아직 절 애인으로 여기지는 않나 봅니다. 오히려 약간씩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전 그아이가 점점 더 좋아지네요. 원거리다 보니 갑갑한 마음이 있어도 쉽게 전할 수도 없고 힘드네요. 그아이도 올해 시험등(3살 연하입니다.) 바쁘다 보니 스케줄이 그리 쉽게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라 집안에다가 당당히 만나는 사람있다고 하지도 못하고요...말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상대가 그런 생각이 없는 걸 저혼자 좋아하는 걸 애인이 있다고 말하기는 뭐하더군요. 내일이 휴일이라 좀 봤으면 해서 연락을 해보려 하지만 그애가 전화를 안받네요....(평소 전화 잘 안 받습니다. -_-) 솔직히 그아이랑 그리 잘 풀릴 거 같지는 않습니다. 고민도 많이했는데 일단 제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뭐... 내일 집앞에라도 찾아가서 선물들고 담판을 짓던지 해야겠네요.

 오밤중에 청승맞게 잡설풀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