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소영의 스토커

민주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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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고소영에게 지속적으로 넘치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네티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소영을 향한 남다른 애정공세에 스토커로 여겨질 정도이다.

  이는 최근 한 네티즌이 고소영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화면을 캡쳐한데서 시작되었다. 한 포털 사이트의 스타 관련 게시판에 '고소영씨 집으로 오늘 못 올라 갔네요'라는 글이 올라온 것. 실제 고소영과 친분이 있는 듯 쓰인 이 게시물에는 '군항제에 갔다가 고소영씨 집으로 가려고 하니까 버스 시간이 어중간해서 오늘 고소영씨 집으로 가지 못했다', '보름 후에 고소영씨 집으로 갈게요.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열성적인 고소영 팬은 김 모씨로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 심지어 주민등록번호 까지 공개하며 꾸준히 고소영 관련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사랑하는 고소영씨를 위해 바치는 노래 가사입니다', '항상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 고소영씨께', '소영씨 나와 결혼 발표 하세요' 등 보통 팬을 뛰어넘는 글을 매일같이 올리고 있다.

  실제 고소영은 'kappaxxx'라는 ID의 네티즌으로부터 몇 년 동안 스토킹을 당해와 몇몇 스포츠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말까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 활동한 이 네티즌은 언론에 자신의 ID가 드러나기 전, 자신과 고소영의 합성사진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최근 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김 모씨가 자신과 고소영의 합성사진이라며 'kappaxxx'와 동일 사진을 올려, 이 네티즌이 ID를 바꿔 계속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진과 함께 김 씨는 자신이 연예 관련 신문에 3차례 났었다고 스스로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고소영 스토커 관련 기사는 대부분 김 모씨를 지칭하는 기사이다. 자신을 스토커로 다룬 기사에도 김 모씨는 리플을 남겨 고소영에게 애정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사랑한다. 나와 결혼해 달라'는 내용이다.

 

무서운... 고소영의 스토커

<김 씨가 올린 글의 일부>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들 중 몇몇은 김 씨의 행동이 상식 밖이라 재밌다는 의견으로 가볍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은 진지한 김 씨의 태도에 무섭다고 전했다. "제정신으로 저러는 것 같은데 저런 게 더 무서운 거 아닌가", "ID까지 바꿔가며 마치 다른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는데 섬뜩하기까지 하다", "사이버수사대에라도 신고해 다시는 같은 짓을 못하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이 많다.

  관심있는 상대를 병적으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사람을 스토커라고 부른다. 네티즌들은 김 씨가 남긴 글을 읽으면서 어이 없음에 웃음을 터뜨리는 한편, 진지하고 집요한 그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