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성(castle)에 가는 돌무쉬를 찾아 여기 저기 사람들이 손짓하는데로 헤메다 간신히 돌무쉬를 타긴 했는데, 그 말이 맞구만..… 성 터는 시내에서 그닥 먼 거린 아닌데 주택가 돌무쉬가 골목 골목 다 누비고 돌아 돌아 시간이 좀 걸려 반 성에 도착했다. 나의 첫 인상은, 어머나… 반 성이 꽤 크구나… 저 돌 산 위에 주욱 늘어선 게 전부다 성벽이야 ? 였고, 그 담은 이 아이들을 어찌 피하나 였다… (꼬불 꼬불한 성곽이 보이나여 ??? 꽤 길답니다...) 시 외곽에 있는 반 성의 입구(라고 말하기 좀 뭐 하지만 유일한 출입 가능한 길?)에는 작은 모스크와 이슬람 묘지가 있고, 그 모스크 앞엔 과연 그 애들 가족이 있을까 상당히 의심되는 땟국물이 흐르고 지저분하게 엉킨 머리를 한 8-10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들 한 무리가 진을 치고 놀고 있다가 외국인만 보면 깔깔대면서 할로 할로 하면 쫓아 다니며 가방을 잡아당기고, 머리핀 달라, 고무줄 달라, 가방에 달린 장식 달라, 심지어 돈도 달라고 쫒아 온다. 사실 아무리 애들이라도 좀 지저분하게 생긴 애들이 우르르 달려들면 좀 겁이 난다. 물론 그 아이들은 마치 우리 부모님 세대가 미군 트럭을 쫒아 다니셨듯이 별거 아닌 작은 것 들을 아이들에게 선뜻 내 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이 든 것뿐, 내게 해꼬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마땅히 줄 것이 없을 땐 아이들을 계속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게 무지 당황스럽다……. 반 성은 현재 관광객의 출입을 공식적으로는 통제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다른 관광객들에게 들을 대로 개구멍을 찾아 올라가고, 출입통제를 보고 우물쭈물 하는 관광객들은 이 깜찍한 불량 꼬마들이 나서서 개구멍까지 관광객들을 인도 하고 돈을 요구한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반 성 꼭대기에서 원하는 사진 한 두장은 건지게 된다. 성가신 꼬마들을 간신히 따돌리고 가파른 반 성 성벽 근처에 올라가 다른 관광객이 알려준 개구멍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역시나… 어떤 꼬마가 구석에서 손짓을 한다. 과연 눈에 잘 띄지 않는 개구멍이라 돈 좋아하는 터키 관광청이 아직 메워 버리지 못했나 부다… (내가 터키에 열 받은 게 있다면, 역사적인 유물들을 잘 관리하고 연구 보존한다는 인상을 받기 보단 누군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 것 같은 것이 있으면 일단 새끼줄만 쳐 놓고 입장료 먼저 받아 챙기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 성 성곽에서 바라본 반 호수와 들판은…. 글쎄… 중세의 어느 영주의 영토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 신기하게도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마차나 소들이 지나다녀야 할 것 같은 중세 영주의 영지안의 경작지인지 풀밭인지 구분 안 가는 들판에 오래된 모스크와 성당(인거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띄엄 띄엄 자리잡고 있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을 디카로 찍어 바로 비교하면 사진은 왜 그리 평범해 보이는지… 뭐 내 별볼일 없는 사진 실력 탓 도 있겠지만 이래서 불여일견이라고 하나부다…
27. 너희가 동부를 아느냐 - 중세의 장원을 보다 !
반 성(castle)에 가는 돌무쉬를 찾아 여기 저기 사람들이 손짓하는데로 헤메다 간신히
돌무쉬를 타긴 했는데, 그 말이 맞구만..… 성 터는 시내에서 그닥 먼 거린 아닌데 주택가
돌무쉬가 골목 골목 다 누비고 돌아 돌아 시간이 좀 걸려 반 성에 도착했다. 나의 첫 인상은,
어머나… 반 성이 꽤 크구나… 저 돌 산 위에 주욱 늘어선 게 전부다 성벽이야 ? 였고, 그 담은
이 아이들을 어찌 피하나 였다…
(꼬불 꼬불한 성곽이 보이나여 ??? 꽤 길답니다...)
시 외곽에 있는 반 성의 입구(라고 말하기 좀 뭐 하지만 유일한 출입 가능한 길?)에는
작은 모스크와 이슬람 묘지가 있고, 그 모스크 앞엔 과연 그 애들 가족이 있을까 상당히
의심되는 땟국물이 흐르고 지저분하게 엉킨 머리를 한 8-10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들 한
무리가 진을 치고 놀고 있다가 외국인만 보면 깔깔대면서 할로 할로 하면 쫓아 다니며
가방을 잡아당기고, 머리핀 달라, 고무줄 달라, 가방에 달린 장식 달라, 심지어 돈도
달라고 쫒아 온다.
사실 아무리 애들이라도 좀 지저분하게 생긴 애들이 우르르 달려들면 좀 겁이 난다.
물론 그 아이들은 마치 우리 부모님 세대가 미군 트럭을 쫒아 다니셨듯이 별거 아닌
작은 것 들을 아이들에게 선뜻 내 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이 든 것뿐, 내게 해꼬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마땅히 줄 것이 없을 땐 아이들을 계속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게
무지 당황스럽다…….
반 성은 현재 관광객의 출입을 공식적으로는 통제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다른
관광객들에게 들을 대로 개구멍을 찾아 올라가고, 출입통제를 보고 우물쭈물 하는
관광객들은 이 깜찍한 불량 꼬마들이 나서서 개구멍까지 관광객들을 인도 하고 돈을
요구한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반 성 꼭대기에서 원하는 사진 한 두장은 건지게 된다.
성가신 꼬마들을 간신히 따돌리고 가파른 반 성 성벽 근처에 올라가 다른 관광객이
알려준 개구멍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역시나… 어떤 꼬마가 구석에서 손짓을 한다.
과연 눈에 잘 띄지 않는 개구멍이라 돈 좋아하는 터키 관광청이 아직 메워 버리지 못했나
부다… (내가 터키에 열 받은 게 있다면, 역사적인 유물들을 잘 관리하고 연구 보존한다는
인상을 받기 보단 누군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 것 같은 것이 있으면 일단 새끼줄만 쳐 놓고
입장료 먼저 받아 챙기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 성 성곽에서 바라본 반 호수와 들판은…. 글쎄… 중세의 어느 영주의 영토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 신기하게도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마차나 소들이 지나다녀야 할 것
같은 중세 영주의 영지안의 경작지인지 풀밭인지 구분 안 가는 들판에 오래된 모스크와
성당(인거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띄엄 띄엄 자리잡고 있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을 디카로 찍어 바로 비교하면 사진은 왜 그리
평범해 보이는지… 뭐 내 별볼일 없는 사진 실력 탓 도 있겠지만 이래서 불여일견이라고
하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