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여자는 붙잡지 마라-7년된 여친을 보내며...

kkk2005.05.16
조회4,605

에휴..

 

어제 7년된 여친을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7년이라는 세월이 너무나 아쉽고.. 무겁게 느껴지네요..

 

얘기는 이렇습니다..

작년 저희는 원래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너무 오래 사귀어 왔기 때문에..

당연한것 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제가 집안 사정이 조금 어려워서..

결혼을 당시에 못하고 좀 미루게 되었습니다.. 집 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리고 나서는 전과같이 또 잘 지내게 되었지요..

그리고 작년말 다시 결혼 얘기가 나오고.. 제가 직장대출을 받아서 집도 마련할 수 있는

상황도 되고.. 순조로운것 같았습니다...

 

그 때 였지요.. 제가 여친에게 남자가 있다는 걸 안 것을요..

사실 사귄지 5년정도 되었을 때부터 .. 여친은 종종 싸울때면 그냥 헤어지자는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이런말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저도 그랬지요..

그런데 여친은 이때부터 조금씩 제게 멀어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처음엔 그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친을 좋아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남자가 몇명

있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서 진실을 알게 되었지요..

다른 사람의 홈피 방명록에 써놓은 일기형식의 글을보고도 확신을 했구요..(바람피실 분들..

싸이 하지 마시고, 휴대폰 관리 잘하세요..-_-;) 여친이 그 남자를 엄청 좋아하고 있더군요..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여친 성격이 꽤나 도도하고 따르는 남자는 많았지만.. 7년을 사귄 저한테도

그런식으로 말한적은 없었거든요..      일단은.. 여친을 달래봅니다...

제가 여친 없이 살기가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죠... 여친은 헤어질것을 요구하더군요..

상황은 오히려 내가 잘못한것 같은 식으로 흐르더군요..(이런경우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게됩니다.

사랑이 죄죠....)

 

이때부터 오히려 제가 잘해주었습니다. 더 정성도 들이고 선물도 사주며..

여친도 마음을 잡아보겠다고 합니다.. 결혼도 다시 하겠다고 하고.. 9월에 하기로 약속도 합니다..

그러고는 3개월이 지나서 올해 4월이 되었죠..  어느날 극장에 갔습니다. 여친이랑..

그런데 여친이 문자메시지를 자꾸만 보내더군요.. 뭐냐고 물으니 .. 친구 xx이라고 합니다.

휴대폰 액정을 살짝보니.. 오빠라는 단어가 보이더군요.. 휴대폰을 잡아채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마음만은 오빠곁에 둘께..." 이렇게 끝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저는 그동안 마음은 다른곳에 둔 껍데기를 만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고는 더 황당한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여친의 남자였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옆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유부남이었던 것이죠.. 나중에 알아보니.. 나이는 39세..(여친30세.. 저29세.. 1살연상)

자식도 있고.. 부인도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이죠... 중소기업 사장이라더군요..

 

7년을 만난 남자를 ... 나이가 자기보다 9살이 많고.. 가정이 있는 남자때문에 배신을 한거죠..

죽고 싶었습니다.. 죽을 방법을 찾아다녔습니다.. 죽기 힘들더군요..

이때부터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서요..

제가 직업이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집중이 전혀 되지 않고.. 일하는데 심각한 장애가 되더군요..

 

여친이랑 다시 대화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여친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제 앞에서 그사람 보고싶어서 미치겠다는 말을 하고..

정말 사랑한다고도 합니다..  만나서 키스를 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여친은 나를 그 사람과 여친사이를 갈라놓는 방해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 여친의 남자에게(이하 그놈)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주 길게 몇개로 나눠서 보냈지요..

당신은 가정이 있는 남자이니.. 이쯤에서 그만두면 내가 여친을 잘 돌봐서 잘 살겠다..

남자로서 부탁한다.. 머 이런 내용이었죠.. 아주 정중하게 보냈습니다.

바로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메시지가 날아오더군요.. 쫌 황당했습니다.  너무 쉽게 끝나는것

같았지요.. 그러나 말뿐인 메시지였지요.. 그 후로도 계속 연락하는걸 제가 몇번을 봤으니..

그냥은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여친의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겠다고 여친에게 말을하니..

그러면 자기는 나는 다시는 안보고 .. 그 남자 이혼시켜서 자기가 꼭 결혼하고 말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 못했습니다... 껍데기 뿐인 여친이라도 그마저 못보게 될까봐...

 

그런데 .. 어제밤 여친의 부모에게 모든걸 공개 했습니다...

저 이제 여친 못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놈에게 만큼은 도저히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내 자존심도 있고.. 그런 유부남에게 보내는게 여친의 행복을 빌어주는것도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친은 이제 길가다가 자기 마주치지도 말랍니다.

자기는 나의 행복을 그래도 마음속으로 빌었는데.. 난 왜 자기의 불행을 바라냐고 문자가 오네요..

사랑.. 정말 무섭죠..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아마도 어떤분들은 5년이후에 여친이 자주 헤어지자고 하고 그럴때 왜 헤어지지 않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 서로 그렇게 싸울때도.. 여친이 다른남자를 만나고 있을

때에도.. 제가 사주는 선물 다 받아서 입고 신고 다녔고.. 여친의 인격을 위해 말하긴 곤란하지만..

일반적인 연인들이 하는 여러가지 것들.. 전부 다 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여친이 내게서 마음이

떠났다는거 느끼기 힘들었죠..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그런데 여친은 그것을 다른 남자.. 그것도 유부남을 만나는 것으로 돌려주더군요..

 

저는 이제 여친 깨끗이 잊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그래도 잊어야죠.. 제 삶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제가 할 말은.. 바람피운 여자는 절대 붙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7년을 식구처럼 지낸 여자입니다. 집도 가까워서 거의 매일 봤죠..

여친 식구들과도 가족처럼 지내고... 그래서 저는 여친마음을 돌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절대 안되더군요.. 바람피운 남자는 돌아오지만 여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내가볼때 그놈도 이혼하고 여친하고 결혼을 하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이 39세 중년에 ..

회사 사장에 남부럽지 않을 여러가지 것들 갖춘 사람이 그런 모험을 하겠습니까?

남자는 그래도 가정을 생각하고 자식을 생각 하겠지요.. 그런데 여자는 아닌것 같네요..

사랑에 미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리네요..

 

너무나 사랑했던 여자입니다..

지금도 사실 사랑하지요..

이제 잊어야죠..

다른 좋은 여자 만나야죠..

 

저 정말 준수하고 괜찮거든요.. 소개팅 해주실분 메일주소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