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것[4]

다일리아2005.05.16
조회822

 

- 제4장 -


(사랑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여자의 이야기-


나는 오늘도 싸온 도시락을 먹고 여전히 밀려오는 잠을깨기위해 직원 휴게실로 가서 커피한잔을 뽑아들었다

커피를 마시려는 순간 내 핸드폰에서 벨이 울렸다


“어 누구지…….” 발신자 표시에는 처음 보는 번호가 떴다

“여보세요”

“지수니? 나야 민기” 민기 선배의 목소리에 내 심장은 다시 한번 고동치듯 두근거렸다

“어머 선배 ……. 저한테 전화를 다하시고,,웬일이세요?”

“웬일은…….이따 저녁에 시간 있니?”

“네…….알았어요..이따 거기서 봬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민기선배와 단둘이 본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렜다

민기 선배와 헤어지고 몇 번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소개 팅을 나가 보았지만 , 여전히 내마음속에는 민기선배가 차지하고 있었는지 제대로 남잘 한번 만나지 못했다


퇴근을 하고 나는 민기선배를 만나로 가기위해 회사앞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 처음 보는 자가용 한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앞좌석의 창문을 내리고 , 그 잘생긴 남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어 ? 또보네요? 어디가세여?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

“네? 아녜요.버스타고 가면돼요” 그래도 초면인데 잘 알지도 모르는 남자의 차를 덥석 어찌 타는가…….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어려워 말고 타세요. 뭐 같은 회사 다니는데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빨리요” 나는 속으로는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타는 표정을 짓고 조심히 그 남자의 차에 올라탔다


“어디로 모실까요?” 그 남자는 나를 보고 멋쩍은 미소로 물었다

“S대 앞으로 가주세요”

“S대요?” 그 남자는 왠지 놀라 묻는 얼굴이었다.

“S대근처에서 선배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아 S대 나오셨나봐요?”

“네 ..” 나는 짤막하게 대답하고 왠지 어색한 분위기에 라디오를 켰다

“그러고 보니 우리 이름도 모르네요?  이름이 어떻게 돼요?” 그 남자가 물었다

“채 지수라고 해요..그쪽은요?” 나는 조용히 미소를 지은 체 운전을 하고 있는 남자를 보며물었다


“이 민현입니다” 민현? 이름도 멋있네…….

“오늘 첫 출근이시죠? 어때요?” 그래도 나는 이 회사를 다닌지 2년이 넘었다

뭐 회사 선배와 경험자로써 조언도 해줄 겸 물었다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지수씬 이 회사 다닌지 얼마나 됐어요?”

“저요? 전 2년 좀 지났어요..” 나는 우쭐한 얼굴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나의 그런 표정에 민현이란 남자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아직 첫출근이라 그런가? 민현씨 같은 분이면 여직원들 사이에서 소문이 쫘~악 날텐데..! 아직 여직원들이 못봤나봐요” 나는 웃으면서 장난썩인 말투로 말했다

민현이란 남자도 기분이 나쁘진 않는지 미소를 지었다


“어..저 여기서 세워주세요. 오늘 고마웠어요. 그럼 회사에서 봬요” 나는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려 민기선배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매너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좋은 것같고, 자꾸 봐도 괜찮은 사람이네..’ 이 민현이란 사람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고 흐뭇한 얼굴로 약속장소로 들어갔다


약속장소엔 민기선배가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선 배” 민기선배는 나의 부름에 나를 웃으며 반겨주었다

“어 왔구나! 저녁 안 먹었지 ? 일단 저녁부터 시키자”


그렇게 우리 둘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어젠 후배들이 많아서 너랑 이야기를 못한 것 같네”

“저야 뭐…….잘 지냈죠..”

“너랑 사귄 게 몇 년 전인지…….그때가 참 좋았는데” 민기 선배의 말에 나는 다시 두근거림을 느꼈다..


“너 그때 나 많이 좋아했었지? 그때 생각하면 내가 지금 너한테 미안해서 할말이 없구나.”

나는 민기선배의 말에 그때 그 기억이 다시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태연한척 대답했다

“뭐 다 옛날이야기죠..”


그렇게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어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지수야 데려다 줄께. 나가자” 우린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는 민기선배의 차에 탔다


내가 민기선배의 옆 좌석에 타자 , 민기선배는 내가 앉아 있는 안전벨트를 매 주었다

두 근....두 근.........두 근…….내 심정소리가 선배한테 들릴까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삼십여 분정도 지나자 어느덧 차는 우리 집 앞에 서있었다

“선 배 !오늘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봬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민기선배의 부르는 소리에 멈쳤다


“지수야 ..나 사실 너 많이 보고 싶었다...이렇게 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아”

“선.........배?” 민기선배의 전혀 예상치도 못한 소리에 나는 놀라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 나는 우리 다시 시작했으면 해.....지금 대답하지 말고 들어가서 생각한 다음에 나한테 말해죠.기다릴께”



나는 집으로 돌아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각을 했다

지난날 민기 선배와의 일을 생각하면 다시 똑같은 상처를 받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이미 마음은 그에게 반쯤 가 있었다.

‘민기 선배도 많이 변했으니 달라졌을 거야.’

그렇게 나는 내일의 설렘을 안은 체 잠을 청했다


(사랑은 호감으로부터 시작 된다)


-남자 이야기-


수현은 귀여운 신입생 여자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수현선배님 , 오늘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여자 후배들은 내게 다가와 수줍은 듯 얘기했다

“멀 .. 담엔 더 맛잇는거 사주께.” 나는 그들을 보고 싱긋 웃어주었다

“꺄  ~ 선배 넘 귀여워요.” 귀여운 건 지들이면서 ...나는 미소를 지으며 후배들과 인사를 하고 오피스텔로 들어왔다

아무도 없는 집이라 그런지 왠지 분위기는 썰렁하였다

내가 왜 혼자 사냐고? 우리 부모님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시느라  한국에는 한달에 한번?두번 ?정도 오신다. 내게는 형이 하나 있는데 형역시 미국에서 경영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진열돼 있는 DvD시디를 몇장꺼낸뒤 영화를 보고 있었다.

‘영화를 봐도 심심하네…….’

그러다 문뜩 지수선배가 생각이 났다. 놀리면 놀릴수록 그 당황함이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는 지수 선배 .왠지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튀어 나왔다


그리고 나는 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준호냐 ?”

“어 수현이구나 . 웬일이야?”

“웬일은 무슨.. 너 지수 선배 전화번호 알지?”

“지수선배? 전화번호야 당연히 알고 있지? 그런데 왜?????너 설마???”

“야야!! 말 도안되는 상상하지 말고 전화번호나 불러”

나는 준호에게 지수선배 연락처를 받고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갑니다....----]


전화가 꺼져있다는 소리를 들은 나는 작지 않은 실망감을 갖고 전화를 끊었다


‘지가 무슨 연예인이야 뭐야..전화는 왜꺼나..’


아. 맞다.! 나는 문자를 보내기 위해 전화기를 다시 들었다


(이수현입니다! 요즘은 술많이 안 드세요? 전화가 꺼져있네요..설마 지금도 어디선가 술 먹는 중 ????하하하... 지수 선배 이제 나이 생각도 하셔야죠! -수현-)


수현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표정은 왠지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 같았다



---------------------------------------------------------------

주말 잘 보내셨어요?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하루 역시 좋은 시간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