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장 - (사랑은 첫 만남의 그 느낌대로 이어질 수 없는 것인가…….) -여자의 이야기- 민기선배와 사귄지 보름이 지났다. 나는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민기선배 역시 예전보다 내게 더 잘해주었다 요즘 들어 부척이나 미소를 짓는 내얼굴을 보고 회사 사람들이 한두 명씩 물어왔다 “지수언니 요즘 연예하세요? 얼굴 좋아 보이는데요.” 나보다 한살 어린 민희가 물었다 “우응…….예전의 첫사랑이랑 다시 만나..” “우와..정말요?? 첫사랑이라.......정말 부럽네요.”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거든..그런데 다시 만나게 돼서 요즘 너무 행복해.” “지수언니가 좋아했던 사람이라.... 너무 궁금한데요.” 민희와 나는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다를 떨다가 과장님의 한소리를 듣고 수다는 멈췄다 “지수씨 , 이거 내 대신 , 사장실에 올려다 드리고 와” 과장님이 건네는 서류를 받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씽…….자기가 직접 하지…….꼭 이런걸 나만 시켜..그나저나 이번에 사장님 새로 오셨다던데..궁금하네..’ 나는 혹시나 조금한 실수라도 할까봐 심호흡을 크게 하고 사장실로 올라가고 있었다. “지수씨” 뒤에서 낮 익은 목소리에 돌아보았다 “민현씨.....” “지수씨 어디가세요?” “아 저 과장님 심부름 가요..과장님이 사장님께 서류 전해드리고 오라고해서요.” “그럼 저주세요.. 저도 사장실 들어가는 길인데 제가 전해드릴께요.” “그래도.........” “이리 줘요.. 그러지 말고 우리 차나 한잔 할까요?” 민현씨는 내가 들고 있는 서류를 건네받은 후 자판기에서 커피하나를 뽑아주었다. “요즘은 왜 이렇게 보기 힘들었어요? 무슨 좋은 일 있어요?” “그렇게 보이세요?” 나는 민현씨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얼굴에 딱 서있는데요? 나 지금 연예해요 !! 이렇게요” “헉……. 귀신이네요” “어? 진짜 연예하세요?” “네…….제 첫사랑이거든요.” “이야~ 이거 부러운데요.. 누군지 몰라도 지수씨 남자친구는 행복하겠는데요” 민현씨는 장난반 진 담반으로 장난 썩힌 목소리로 대답했다. “놀리지 말아요!!…….대학교 갓 들어가서 신입생 환영회때 처음 만났어요.그때는 얼마 안 지나서 헤어졌지만. .. 요즘 다시 연락이 닿아서 만나고 있어요..제가 그 사람 많이 좋아했거든요.” “부러운데요? 지수씨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 꼭 한번 보고싶은데요?” 그렇게 민현씨와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민기선배와 같이 있을 때와는 달리 이사람 이랑 있으면 너무 편해서 나도 모르게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퇴근을 하고 오늘은 일찍 집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였다 청소를 마치고 옥탑 방에서 나와 마당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주위는 장난감처럼 보이는 많은 집들과 건물들이 불이 켜서 아름다웠고, 하늘에선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역시 , 여기 풍경은 돈 주고도 못본다니까!!’ 그렇게 밖의 공기와 주의 모습에 취해 감상을 하고 있는데 , 전화벨소리가 울려 정신을 차렸다 “여보세요” “지수야.....나야” 전화기에서의 민기선배 목소리는 약간 취한듯했다 “선배 술마셨어요? 지금 어디예요?” “네.. 제가 곧 갈게요” 나는 급하게 나갈 준비를 한뒤 택시를 타고 민기선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내가 도착한곳은 어느 한 단란주점이였고 , 웨이터의 안내로 민기선배가 있는 룸으로 도착하였다 민기선배의 옆에는 술집 아가씨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양쪽에 앉아 있었고 , 민기 선배의 친구인지 누군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남자 두 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 지수 왔구나.. 왔음 이리 앉아야지, 왜 서있어” 나는 잠시 그 상황에 황당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서 있었다. 그리고 민기선배는 그 남자 두 명을 내게 소개해주었다 . “민기씨 많이 취한 것 같아요.. 이만 돌아가요” 민기선배는 내 손에 이끌려 술집에서 나왔다 “지수야 , 저기 공원 가서 좀 앉아 있자.” 선배의 말에 나는 선배를 부축하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있었고 가로등 하나가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민기씨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어요?” 선배는 나의 물음에 그저 조용히 내손을 잡으며 내어깨에 기댔다 “민기씨....” 그리고 선배는 고개를 들어 촉촉한 내 입 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민기선배의 혀끝으로 씁쓸한 술 냄새가 느껴졌다. 왠지 부드러운 느낌보다 강한 느낌을 주는 그런 키스였다 “지수야 , 우리 오늘 같이 있자.” “민기씨???” 나는 당황한 체 아무 말도 못했다 “나 오늘 너랑 같이 있고 싶어.”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민기선배를 사랑하긴 하지만 같이 있자는 의미를 모르는게 아니었기에.. 대답을 할수 없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였다.. “민기씨 많이 취했어요.. 제가 바래다줄게요..들어가요” 나는 선배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택시를 잡고 선배의 집 앞까지 같이 갔다 “지수야 , 여기까지 왔는데 집에 들러서 차 한 잔하고가” “아녜요. 선배 많이 피곤해 보여요..전 그냥....”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선배는 내손을 잡고 안으로 끌고 갔다 선배의 집은 깔끔하게 보이는 원룸 이였다 워낙 선배의 성격도 깔끔했기 때문에 여자혼자 사는 집보다 더 깨끗했다 “민기씨 불 줌 켜봐요.. 어두워서 안이 아무것도 안보여요..”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어둠 속에서 민기선배의 입술이 내입 술로 닿은걸 알았다 민기선배는 내게 강한 입맞춤을 퍼부었고, 나는 갑작스러운 민기선배의 행동에 너무 놀라 피하려고 노력했다 “선..배......웁.....” 선배는 빠른 속도로 내가 입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끌러 나갔다 “선배 ..무서워요......” “지수야 나 사랑하지? 그럼 괜찮아” 민기 선배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선배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지는 걸 느꼈다 ‘무서워.......싫어..........싫어’ 나는 반항도 못한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다 민기선배의 손이 멈춘걸 알았다 민기선배는 천천히 내 입술에서 선배의 입술을 띠어냈다 “미 안…….” 나는 클러져있는 블라우스 단추를 매 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빠르게 민기선배의 집에서 나왔다 민기선배를 사랑하지만 너무 무서웠다.. 한편으로는 선배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민기선배 화 많이 났을까? 민기선배의 얼굴 어떻게 보지....... 선배의 생각으로 나는 늦게나마 겨우 잠이 들 수가 있었다. 다음날 나는 출근을 해서도 안절부절못하였다 ‘어떡하지…….뭐라고 말해야돼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이상했는지 옆에 앉은 민희가 조심히 물어왔다 “언니 왜 그래요? 무슨 걱정 있어요?” 나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민희에게 털어놓았다 “언니 너무 하셨어요. 사랑과 섹스는 비례하는 건데 그렇게 거부하고 눈물까지 흘렸다니 남자 쪽에서 많이 실망했을꺼예요. 화 날만도 하네요.” “그렇지? 어쩌지........하지만 정말 무서워.....” “언니 그 나이 때까지 한번도 경험이 없는 거예요?” 나는 민희의 물음에 쑥스러운 듯 고개만 끄덕였다 민희는 나를 존경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 했다 “남자는 사랑을 하면 육체로 느끼고 싶어 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어 한다고 할 수 있죠. 그게 본 능이예요. 무섭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그럼 무서운게 덜할꺼예요” 나보다 어린 게 참 많이도 안다. 얼굴색 하나도 안변하고 말하는 민희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민기 선배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민기씨?” “나 지금 바쁘거든. 내가 이따가 전화할게” “아..네...알았어요.” 민기선배의 바쁘다는 말에 나는 전화를 허무하게 그냥 끊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민기선배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기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고 나는 그런 전화기를 뚫어져라 쳐다만 보았다. “휴” 나도 모르게 한숨만 나왔다 그리고 큰맘 먹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민기씨” 전화기속에서 들리는 민기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씨끄러운곳에 파묻혀 잘 들리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여자들의 목소리도 나는 것 같았고 빠른 음악소리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기씨” 전화는 끊어졌다 나는 다시 전화를 들어 민기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기씨! 내일 토요일이니까 우리 영화 봐요. GM에서 7시에 기다릴게요 ―지수-] GM은 선배와 내가 대학 다닐 때 자주 찾은 곳이었다. 옛 생각도 할겸 그곳으로 약속을 잡고 오늘은 일찍 잠을 자기 위해 누었다 다음날 나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옥탑 밖으로 나갔다 헉!!!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흐렸다 이러다가 비 오는 거 아니야? 그럼 안돼 는데…….나는 제발 비는 안 오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6시가 되자 나는 GM으로 향했다 GM에 도착하자 시간은 6시 50분을 가리켰다 시계가 어느덧 7시20분을 가리키자 나는 핸드폰을 들어 민기선배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수예요” “어.어…….내가 30분 뒤에 다시 전화할게” 민기선배는 왠지 당황하듯 내 전화를 받는 것 같았고 나는 다시 전화 한다는 말에 조금 더 기다리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 허허허허헉!!!!!!! 정말 마주치기 싫었던 녀석이랑 바로 정면으로 마주쳐버린 것이다 아…….역시 오늘 비가올것같은 불안감이 몰려와 일진이 안 좋을 것 같더니 하필 여기서 저넘을 딱만나냐.......... “어 지수선배?” 수현인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아는척을했다 어라? 이넘이 왜 그러지? 평소와 다르네. “여기서 뭐해요?” “어? 남자친구 기다려. 영화보기로 했거든” “선배 남자친구도 있어요?” 저넘 왜케 놀란 듯 묻는 거야? 내가 어딜 봐서 남자친구가 없게 생겼냐고!!!!! “응 아주 멋있고 매너도 좋고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 거 든!” “누가 뭐래요? 그럼 데이트 잘하세요. . 전 영화나 한편 볼라고. 왔어요. 담에 또 봐요” 수현은 나를 보며 씨~익 웃으며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은근슬쩍 살살 약 올리네…….우씨.....잠시 동안 수현 때문에 열 받았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시계를 보았다 시계바늘은 8시를 가리켰다……. 그리고 한두 방울씩 흐린 날씨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까지 오네…….선배 어떻게 된 거지…….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나는 비를 피하기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비는 점점 퍼부었고 민기선배도 오지 않자 점점 불안했다 그렇게 30분정도 지나자 자주 봤던 차 한대가 극장 앞에 섰다 ‘민기선배 차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민기선배가 있는 차까지 뛰어갔다 차문이 열리고 민기선배가 우산을 쓰며 나를 쳐다보았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지수야 네가 기다릴 것 같아서 , 돌아가라고 말 하로 온 거야, 미안 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 민기선배의 차 옆 좌석에는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다. “민기씨?” “내가 전화할게 .. 우산 안 가져왔지? 이거 쓰고 가” 선배는 내게 자신의 우산을 넘겨주고 그대로 차를 몰고 가버렸다 나는 민기선배가 건네준 우산을 놓치고, 한대 얻어맞은 듯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그리고 문득 3년 전 민기선배와 헤어졌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내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한동안 비를 맞으며 멍한 체 서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어? 지수선배? 뭐해요? 비까지 맞고” 내게 다가와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수현이였다. “아니.........” “선배 왜 그래요? 꼭 실연 당한 사람같아요 ” “수현아 우리 술 한 잔 할까?” 수현이 한테 술을 먹자고 하다니...아무래도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네? ” 수현이도 왠지 놀란 듯한 표정 이였고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야…….그냥 해본소리였어” 나는 수현이가 들고 있는 우산속 시야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걸어갔다 “지수선배 그렇다고 그냥 가는 게 어디 있어요! 술마시로가요” 수현인 다시 내게 우산을 씌어주고 나를 데리고 근처에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술이 나오자 내잔 에 가득 따라 한잔을 마셨다 평소 같으면 꼬치꼬치 물었을 것 같은 수현인데 오늘은 왠지 조용히 있었다. 그렇게 나는 소주 반병을 혼자 마셨다 “지수선배 안주 좀 먹어요 ” 뜻밖의 수현의 말에 나는 수현을 힐끔 한번 바라보고 안주를 집어먹었다 소주 한 병쯤 먹자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듯했다 “야!!!!!!! 너 그렇게 살지 마!!!!!!!! 남자들 도대체 왜그러는거야!!” 약간 혀가 꼬인듯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음…….음...내말을 들은 수현의 얼굴은.................너무 희미해서 잘........안 보인다……. 어........눈이 감길라한다. 점점 무거운 눈커플을 억지로 크게 뜨려고 노력했지만 수현의 얼굴은 내 시야에서 점점 작아지더니.....이윽고 아무것도 안보였다........아무래도 난 잠이 든것같다.. 이번편은 좀 길어요!^^ 지루하지 않아야할텐데 ^^;; 오늘도 즐건 하루보내세요!!!
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것[6]
- 제6장 -
(사랑은 첫 만남의 그 느낌대로 이어질 수 없는 것인가…….)
-여자의 이야기-
민기선배와 사귄지 보름이 지났다.
나는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민기선배 역시 예전보다 내게 더 잘해주었다
요즘 들어 부척이나 미소를 짓는 내얼굴을 보고 회사 사람들이 한두 명씩 물어왔다
“지수언니 요즘 연예하세요? 얼굴 좋아 보이는데요.”
나보다 한살 어린 민희가 물었다
“우응…….예전의 첫사랑이랑 다시 만나..”
“우와..정말요?? 첫사랑이라.......정말 부럽네요.”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거든..그런데 다시 만나게 돼서 요즘 너무 행복해.”
“지수언니가 좋아했던 사람이라.... 너무 궁금한데요.”
민희와 나는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다를 떨다가 과장님의 한소리를 듣고 수다는 멈췄다
“지수씨 , 이거 내 대신 , 사장실에 올려다 드리고 와” 과장님이 건네는 서류를 받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씽…….자기가 직접 하지…….꼭 이런걸 나만 시켜..그나저나 이번에 사장님 새로 오셨다던데..궁금하네..’
나는 혹시나 조금한 실수라도 할까봐 심호흡을 크게 하고 사장실로 올라가고 있었다.
“지수씨” 뒤에서 낮 익은 목소리에 돌아보았다
“민현씨.....”
“지수씨 어디가세요?”
“아 저 과장님 심부름 가요..과장님이 사장님께 서류 전해드리고 오라고해서요.”
“그럼 저주세요.. 저도 사장실 들어가는 길인데 제가 전해드릴께요.”
“그래도.........”
“이리 줘요.. 그러지 말고 우리 차나 한잔 할까요?” 민현씨는 내가 들고 있는 서류를 건네받은 후 자판기에서 커피하나를 뽑아주었다.
“요즘은 왜 이렇게 보기 힘들었어요? 무슨 좋은 일 있어요?”
“그렇게 보이세요?” 나는 민현씨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얼굴에 딱 서있는데요? 나 지금 연예해요 !! 이렇게요”
“헉……. 귀신이네요”
“어? 진짜 연예하세요?”
“네…….제 첫사랑이거든요.”
“이야~ 이거 부러운데요.. 누군지 몰라도 지수씨 남자친구는 행복하겠는데요” 민현씨는 장난반 진 담반으로 장난 썩힌 목소리로 대답했다.
“놀리지 말아요!!…….대학교 갓 들어가서 신입생 환영회때 처음 만났어요.그때는 얼마 안 지나서 헤어졌지만. .. 요즘 다시 연락이 닿아서 만나고 있어요..제가 그 사람 많이 좋아했거든요.”
“부러운데요? 지수씨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 꼭 한번 보고싶은데요?”
그렇게 민현씨와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민기선배와 같이 있을 때와는 달리 이사람 이랑 있으면 너무 편해서 나도 모르게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퇴근을 하고 오늘은 일찍 집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였다
청소를 마치고 옥탑 방에서 나와 마당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주위는 장난감처럼 보이는 많은 집들과 건물들이 불이 켜서 아름다웠고, 하늘에선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역시 , 여기 풍경은 돈 주고도 못본다니까!!’
그렇게 밖의 공기와 주의 모습에 취해 감상을 하고 있는데 , 전화벨소리가 울려 정신을 차렸다
“여보세요”
“지수야.....나야” 전화기에서의 민기선배 목소리는 약간 취한듯했다
“선배 술마셨어요? 지금 어디예요?”
“네.. 제가 곧 갈게요”
나는 급하게 나갈 준비를 한뒤 택시를 타고 민기선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내가 도착한곳은 어느 한 단란주점이였고 , 웨이터의 안내로 민기선배가 있는 룸으로 도착하였다
민기선배의 옆에는 술집 아가씨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양쪽에 앉아 있었고 , 민기 선배의 친구인지 누군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남자 두 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 지수 왔구나.. 왔음 이리 앉아야지, 왜 서있어” 나는 잠시 그 상황에 황당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서 있었다.
그리고 민기선배는 그 남자 두 명을 내게 소개해주었다 .
“민기씨 많이 취한 것 같아요.. 이만 돌아가요”
민기선배는 내 손에 이끌려 술집에서 나왔다
“지수야 , 저기 공원 가서 좀 앉아 있자.” 선배의 말에 나는 선배를 부축하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있었고 가로등 하나가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민기씨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어요?” 선배는 나의 물음에 그저 조용히 내손을 잡으며 내어깨에 기댔다
“민기씨....” 그리고 선배는 고개를 들어 촉촉한 내 입 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민기선배의 혀끝으로 씁쓸한 술 냄새가 느껴졌다.
왠지 부드러운 느낌보다 강한 느낌을 주는 그런 키스였다
“지수야 , 우리 오늘 같이 있자.”
“민기씨???”
나는 당황한 체 아무 말도 못했다
“나 오늘 너랑 같이 있고 싶어.”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민기선배를 사랑하긴 하지만 같이 있자는 의미를 모르는게 아니었기에.. 대답을 할수 없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였다..
“민기씨 많이 취했어요.. 제가 바래다줄게요..들어가요” 나는 선배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택시를 잡고 선배의 집 앞까지 같이 갔다
“지수야 , 여기까지 왔는데 집에 들러서 차 한 잔하고가”
“아녜요. 선배 많이 피곤해 보여요..전 그냥....”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선배는 내손을 잡고 안으로 끌고 갔다
선배의 집은 깔끔하게 보이는 원룸 이였다
워낙 선배의 성격도 깔끔했기 때문에 여자혼자 사는 집보다 더 깨끗했다
“민기씨 불 줌 켜봐요.. 어두워서 안이 아무것도 안보여요..”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어둠 속에서 민기선배의 입술이 내입 술로 닿은걸 알았다
민기선배는 내게 강한 입맞춤을 퍼부었고, 나는 갑작스러운 민기선배의 행동에 너무 놀라 피하려고 노력했다
“선..배......웁.....”
선배는 빠른 속도로 내가 입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끌러 나갔다
“선배 ..무서워요......”
“지수야 나 사랑하지? 그럼 괜찮아”
민기 선배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선배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지는 걸 느꼈다
‘무서워.......싫어..........싫어’
나는 반항도 못한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다 민기선배의 손이 멈춘걸 알았다
민기선배는 천천히 내 입술에서 선배의 입술을 띠어냈다
“미 안…….”
나는 클러져있는 블라우스 단추를 매 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빠르게 민기선배의 집에서 나왔다
민기선배를 사랑하지만 너무 무서웠다.. 한편으로는 선배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민기선배 화 많이 났을까? 민기선배의 얼굴 어떻게 보지.......
선배의 생각으로 나는 늦게나마 겨우 잠이 들 수가 있었다.
다음날 나는 출근을 해서도 안절부절못하였다
‘어떡하지…….뭐라고 말해야돼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이상했는지 옆에 앉은 민희가 조심히 물어왔다
“언니 왜 그래요? 무슨 걱정 있어요?”
나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민희에게 털어놓았다
“언니 너무 하셨어요. 사랑과 섹스는 비례하는 건데 그렇게 거부하고 눈물까지 흘렸다니 남자 쪽에서 많이 실망했을꺼예요. 화 날만도 하네요.”
“그렇지? 어쩌지........하지만 정말 무서워.....”
“언니 그 나이 때까지 한번도 경험이 없는 거예요?” 나는 민희의 물음에 쑥스러운 듯 고개만 끄덕였다
민희는 나를 존경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 했다
“남자는 사랑을 하면 육체로 느끼고 싶어 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어 한다고 할 수 있죠. 그게 본 능이예요. 무섭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그럼 무서운게 덜할꺼예요”
나보다 어린 게 참 많이도 안다. 얼굴색 하나도 안변하고 말하는 민희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민 끝에 민기 선배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민기씨?”
“나 지금 바쁘거든. 내가 이따가 전화할게”
“아..네...알았어요.” 민기선배의 바쁘다는 말에 나는 전화를 허무하게 그냥 끊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민기선배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기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고 나는 그런 전화기를 뚫어져라 쳐다만 보았다.
“휴” 나도 모르게 한숨만 나왔다
그리고 큰맘 먹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민기씨”
전화기속에서 들리는 민기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씨끄러운곳에 파묻혀 잘 들리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여자들의 목소리도 나는 것 같았고 빠른 음악소리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기씨” 전화는 끊어졌다
나는 다시 전화를 들어 민기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기씨! 내일 토요일이니까 우리 영화 봐요. GM에서 7시에 기다릴게요 ―지수-]
GM은 선배와 내가 대학 다닐 때 자주 찾은 곳이었다.
옛 생각도 할겸 그곳으로 약속을 잡고 오늘은 일찍 잠을 자기 위해 누었다
다음날
나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옥탑 밖으로 나갔다
헉!!!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흐렸다
이러다가 비 오는 거 아니야? 그럼 안돼 는데…….나는 제발 비는 안 오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6시가 되자 나는 GM으로 향했다
GM에 도착하자 시간은 6시 50분을 가리켰다
시계가 어느덧 7시20분을 가리키자 나는 핸드폰을 들어 민기선배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수예요”
“어.어…….내가 30분 뒤에 다시 전화할게” 민기선배는 왠지 당황하듯 내 전화를 받는 것 같았고 나는 다시 전화 한다는 말에 조금 더 기다리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
허허허허헉!!!!!!!
정말 마주치기 싫었던 녀석이랑 바로 정면으로 마주쳐버린 것이다
아…….역시 오늘 비가올것같은 불안감이 몰려와 일진이 안 좋을 것 같더니 하필 여기서 저넘을 딱만나냐..........
“어 지수선배?” 수현인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아는척을했다
어라? 이넘이 왜 그러지? 평소와 다르네.
“여기서 뭐해요?”
“어? 남자친구 기다려. 영화보기로 했거든”
“선배 남자친구도 있어요?” 저넘 왜케 놀란 듯 묻는 거야? 내가 어딜 봐서 남자친구가 없게 생겼냐고!!!!!
“응 아주 멋있고 매너도 좋고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 거 든!”
“누가 뭐래요? 그럼 데이트 잘하세요. . 전 영화나 한편 볼라고. 왔어요. 담에 또 봐요” 수현은 나를 보며 씨~익 웃으며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은근슬쩍 살살 약 올리네…….우씨.....잠시 동안 수현 때문에 열 받았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시계를 보았다
시계바늘은 8시를 가리켰다…….
그리고 한두 방울씩 흐린 날씨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까지 오네…….선배 어떻게 된 거지…….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나는 비를 피하기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비는 점점 퍼부었고 민기선배도 오지 않자 점점 불안했다
그렇게 30분정도 지나자 자주 봤던 차 한대가 극장 앞에 섰다
‘민기선배 차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민기선배가 있는 차까지 뛰어갔다
차문이 열리고 민기선배가 우산을 쓰며 나를 쳐다보았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지수야 네가 기다릴 것 같아서 , 돌아가라고 말 하로 온 거야, 미안 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
민기선배의 차 옆 좌석에는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다.
“민기씨?”
“내가 전화할게 .. 우산 안 가져왔지? 이거 쓰고 가” 선배는 내게 자신의 우산을 넘겨주고 그대로 차를 몰고 가버렸다
나는 민기선배가 건네준 우산을 놓치고, 한대 얻어맞은 듯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그리고 문득 3년 전 민기선배와 헤어졌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내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한동안 비를 맞으며 멍한 체 서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어? 지수선배? 뭐해요? 비까지 맞고” 내게 다가와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수현이였다.
“아니.........”
“선배 왜 그래요? 꼭 실연 당한 사람같아요 ”
“수현아 우리 술 한 잔 할까?” 수현이 한테 술을 먹자고 하다니...아무래도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네? ” 수현이도 왠지 놀란 듯한 표정 이였고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야…….그냥 해본소리였어” 나는 수현이가 들고 있는 우산속 시야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걸어갔다
“지수선배 그렇다고 그냥 가는 게 어디 있어요! 술마시로가요” 수현인 다시 내게 우산을 씌어주고 나를 데리고 근처에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술이 나오자 내잔 에 가득 따라 한잔을 마셨다
평소 같으면 꼬치꼬치 물었을 것 같은 수현인데 오늘은 왠지 조용히 있었다.
그렇게 나는 소주 반병을 혼자 마셨다
“지수선배 안주 좀 먹어요 ” 뜻밖의 수현의 말에 나는 수현을 힐끔 한번 바라보고 안주를 집어먹었다
소주 한 병쯤 먹자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듯했다
“야!!!!!!! 너 그렇게 살지 마!!!!!!!! 남자들 도대체 왜그러는거야!!” 약간 혀가 꼬인듯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음…….음...내말을 들은 수현의 얼굴은.................너무 희미해서 잘........안 보인다…….
어........눈이 감길라한다. 점점 무거운 눈커플을 억지로 크게 뜨려고 노력했지만 수현의 얼굴은 내 시야에서 점점 작아지더니.....이윽고 아무것도 안보였다........아무래도 난 잠이 든것같다..
이번편은 좀 길어요!^^
지루하지 않아야할텐데 ^^;;
오늘도 즐건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