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대로 사랑해도 될까요? 남들은 시간이 약이라는데...

gnlvkfka2005.05.17
조회317

전 26살 직장다니는 평범한 여자구요..(알고보면 그다지 평범친 않지만..)

부모님은  칠순 환갑이 다 넘으셨구요.. 언니가 한명있습니다..

저희집은 식구들끼리 서로 피가 섞이지 않았어요.

언니와 저 둘다 어머니께서 입양하셨거든요..

나이드신 두 분이 이렇게 잘 길러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역학을 독학하셔서..

사주 그런것을 매우 믿으십니다.. 어머니도 그러시구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제팔자가 홀아비나..

결혼한번햇던 사람에게 가야한다고 하셔서..

그래야 이혼하지않고 산다고 연애보다는 선을 봐서 결혼하라고 하셨죠..

늘 나이가 적어도 4살 7살 8살 차이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애인도 몰래 몰래 만들어서 사귀었지만..(물론 나이는 별로 차이안나는 1살이나 2살차이)

집이 엄격해서.. 만날시간이  일정하고 조금이다보니 금새 오랜 만남으로 이어 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당에서 알게된 사람이었고.. 오랜시간 가슴앓이를 하면서

마음속에 품어왔습니다..친구도 그사람을 좋아하고..

전 다리까지 놔주고 사귀는것을 권장햇지요. 그럼 제가 더빨리 포기하게 될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남자와 친구는 한달만에 헤어지게되고 전 다시 맘이 정리가 안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터인가.. 그에게로부터 뭔가의 느낌이 왔습니다..왠지 제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것도 남들과 달랐습니다.. 그도  왠지 절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제가 맘을 졸이고 졸이다가..

결국  고백을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그도 절 좋아하고 있더군요..

그 남자와 헤어진 친구를 달래기 위해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에게 위로의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던 그날부터 제가 남다르게 느껴졌답니다..지금도 그 친구에게는 너무 미안하네요....

그렇게 우리둘은 사귀기로 하였고...

몰래 몰래 데이트를 하면서 (저희집은 연애금지였고..그도 친구와 헤어진지 얼마안되었고,,)

태어나서 첨으로 행복함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사람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저인것 같고.. 8개월동안 혼자 좋아했던 저로선

꿈만같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 저희언니한테만은 비밀이 없이 말하는 사이였기때문에..

언니에게 그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함을 얘기햇습니다..

전 이일이 앞으로 얼마나 큰일이 될줄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언니가 아는 점쟁이한테  저희를 물어봤더니.. 제가 고생은 좀하겟지만..

저희둘은 절대 못헤어진다고 빨리 결혼시키라고.. 이렇게 말햇다고 합니다..

언니는.. 나이가 40입니다.. 그걸 엄마한테 말해버린겁니다...

엄만 절대로 안된다고 나이도 동갑이고.. 아무런 능력도 없고 궁합도 사주도 안맞는다고

무엇보다.. 내가 아깝다고.. 하시면서 절대 반대하셧죠.. 전 올것이 왓구나..

하면서 헤어지겠다고 햇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했죠...

그남자.. 절대 그럴수 없다고 (저희 사귄지 5개월만에.. 집에서 안거죠..)

그리고 이유가 다른것도 아니고 그런것이면 절대 공감할수 없다고..(절실한 카톨릭입니다)

그리고 양복입고 과일사들고 집에 찾아왔습니다.. 저희집은 문도안열어주고 문전 박대하였고

전 그날.. 엄마께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엄마가 같이 약먹고 죽자고 하셨고..

전 무조건 잘못햇다고 엎드려빌엇죠.. 그리고 절 못믿겟으니 이젠 키운보람도 없고 더이상

저같은 부모속이는 애랑은 못살겟다고 나가라고 하셧습니다.. 전 언니한테도 전화해서

물엇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저보고 엄마 피말려 죽이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짐싸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리고 짐싸서 회사근처로 방을 잡고 나온지 벌써 두달째입니다.. 밤마다 엄마보고 싶고.. 꿈에 엄마가 보이네요.. 얼마전 편지랑 삼셋트도 택배로 보내드렷지만.. 전화도 안받으시고..

언니는 더욱 이해 안되게.. 연락해도 잘안받으시고 연락하신적도 없으십니다..

애인은 지금도 전보다 비교할수 없이 더 없이 잘해주고 같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하시지만..

애인집에서도 집나온애랑은 교젤르 허락할수 없다 하시고..

전 하루하루.. 힘겹네요.. 살림은 원래도 집에서 다했기때문에.. 먹고 사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꿈에 보이는 엄마생각에.. 길가다가 파마머리만봐도 쫓아가서 엄마인줄 확인해봅니다..

그치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는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절 주위에서 봤던 지인들은 집나온것을 오히려 지지해 주며.. 독립을 축하한다지만..

전 부모님께 지은죄를 어떻게 해야할까  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