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Steady State!! #02 (곰탱이랑 꼴통의 알콩달콩 이야기)

곰탱이랑 꼴통2005.05.18
조회411

아~

요번 주말.. 그니까 14일~ 15일날 울 곰탱군을 만나고 왔습니다...

흑.. 또 보고 싶네요.. 울 곰탱군 어제 회사에서 야근하고.. 새벽에 들어왔다는데..

지금 쿨쿨~ zzz 자고 있겠군요...

 

(13일의 금요일... 헉...ㅡㅡ;;; 무셔!! )

13일의 금요일이렀더랬죠.. 다들 무사히 별일 없으셨는지...

저는 있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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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밤 12시 반에만 전화하는 곰탱군에게서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꼴통아.. 너 오늘 못올라 올거 같어..."

"헉.. 왜??"

"저번에 왜.. 나 워크샵간다고 했었잖어.. 그거 안가도 될줄 알았는데..가야할거 같어 오늘이래...."

"헉.. 언제 오는데...ㅠ.ㅠ"

"그 담날 새벽엔 올수 있어.. 제부도로 가는데.. 새벽참에 물 한번 빠지면 나올수 있데.."

...

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해서.. 곰탱군 집에서  곰탱군 없는 금요일밤을 홀로이 보내게 됐습니다...

ㅠ.ㅠ

워크샵이라야 말이 워크샵이지..

술 마시고 족구하러.. 꼭 제부도까지 가야하냐구요...

가뜩이나 주말 커플.. 또 언제 볼줄도 모르는데... 엉엉엉..

울 곰탱 미안한지.. 가있는 동안 전화도 자주하고.. (<== 역시 예전같음 있을 수 없는 일!! )

 

그 중 울 곰탱군의 전화 내용`~

"꼴통아!! 모해?"

"나 청소랑 빨래좀 해놓고.. TV 보고 있는데~? 스타 잼난다..~ 헤~~"

"모요? 나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네...?"

"헉..스...(들켰다..) 아냐 아냐.. 너무 허전스해~~"

주저리 주저리..

"문단속 잘했지?? 한번더 확인하고.. 누가 벨 눌러도 열어주지 말고.. " <== 요 대목 압권입니다..

 

시상에.. 내가 몇살인데.. 아무나한테 문 열어주지 말라는 소리를...ㅠ.ㅠ

완전 유치원생으로 봅니다... ㅠ,ㅠ

 

예전에 한번.. 통장 아줌마가 적십자비 5천원 내라고 벨 눌르기에..

문열고 돈 줬다는 얘기 했다가.. 3시간 동안 싸운적있거든요..

 

"그 아줌마가 통장 아줌마인지.. 나쁜사람인지 어떻게 알고 문을 열어줘.."

"그 아줌마 뒤에 남자 있어서 강도짓이라도 하는 사람이면 어쩔뻔 했어?"

하고 무쟈게 ..몰아 부치는데.. ㅠ.ㅠ

그래도.. 모 꼴통양 걱정해주는 거라 참았습니다..

그 뒤부터는 어디 나가면.. "아무도 문 열어주지 말고..." 이게 입버릇 입니다... ^^;;;

 

일케 일케 해서.. 토욜날 드뎌.. 새벽에 온데놓고.. 11시가 넘어서야 들어오는 우리의 곰탱군..

 

띵동띵동...

"누구세요???"

"....."

"누구세요??"

"....."

딸칵.. (문여는 소리.. ^^;; )

"어..어.. 내가 문 함부로 열어주지 말랬지?? 누군지 알고 열어줘??"

( 헉스.. 이남자.. 아직도 절 바보로...ㅠ.ㅠ )

"아.. 문 가운데 구멍으로 보여...ㅡㅡ+ 우씨.."

"아 ~ 그랬군.. 히히" ( <== 어이가 없습니다.. ㅡㅡ;;;)

.

.

들어 오자 마자 울 곰탱군~~ 왈!

"꼴통아.. 나.. 족구하다가.. 요기도 다치고 저기도 다치고...ㅠ.ㅠ"

( 무신 전쟁이라도 나가서 조국이라도 지키다 부상당해 온 전사처럼 말합니다...ㅡㅡ;;; )

"그래서.. 이기긴 했어?? "

"아니 꼴찌 했어...헤헤~~ "

"바부... ㅡㅡ;; "

"빨랑 씻기나 해.. 어제 샤워도 안했지?? 냄새나 저리 비켜!!!"

 

아.. 남자들이란... 족구하고 밤새 술마시느라.. 씻지도 않고 바로 왔답니다..

옷에는 김치국물 튀겨져 있구... 웁스~~ 원래 깔끔한 사람인데.. 역쉬.. ㅡㅡ;;

 

"꼴통아~~ "

"왜??"

"나 손까져서 못씻겠어. 씻겨줘.." 손바닥을 보여줍니다..

"모야.. 겨우 이만큼 까진거 가지고.. 물 계속 다면 안따궈워.. 혼자 씻어.."

"어허~~!! 오빠가 말하는데 어디..." <== 요즘 이말에 몇 번 들어줬는데.. 아주 재미붙였습니다..ㅠ.ㅠ 

"네~~ ㅡㅡㅗ"

 

그리고 울 곰탱군 머리도 감겨주고.. 발도 닦아주고.. 샤워도 시켜주고...지금은 Steady State!! #02 (곰탱이랑 꼴통의 알콩달콩 이야기)지금은 Steady State!! #02 (곰탱이랑 꼴통의 알콩달콩 이야기)

오랜만에 운동했다고. .온몸 쑤시다고.. 엄살을 부리는데..

인심써서 안마좀 해줬더니.. 그새 잠들어 버립니다~~

'으~~ 귀여운 울 곰탱!~~'

결국 옆에서 같이 잠드는 꼴통양...ㅋ

 

그렇게.. 잼나는 주말을 보내다 왔네요~~

 

아 울 곰탱군.. 지금도 자고 있으려나.. 깰까봐 전화 안하는데.. 넘 보고 싶습니다~~ ㅠ.ㅠ

아 컴퓨터 조립및 포맷 사건도 있는데~~

그건 담에~~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