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19,완결

Lovepool2005.05.19
조회6,097

*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19












-그녀를 찾아라!








난 은아와의 전화통화를 끝내자마자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가고..



뚜우..뚜우...덜컥..








근이:소,소희야!!!!나다!!!!!


경찰:네.경찰서입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근이:소희좀 바꿔주세요!!


경찰:학생은 장난전화를 경찰서에다가 하나-_-?





그래..이제 이런 개그는 그만...(*__)






소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정말 사정이 생겨 전화를 못받는건가....


아니면.......


날 일부러 피하는건가..






난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와 연락이 안되는건 그렇다 치고..우선 생각해봐야 할것이...




소희가 날 많이 좋아했다고는 하나..


나라는 인간은 도대체 군대가기 하루 전날 밤 그녀에게 전화해서 뭘 어쩌자는것인가..


지금까지 그녀가 주는 사랑..모두 거절하고..다른 사랑 찾다가..


이제와서 나 군대갈테니 2년2개월 기다려라...라고 말할려니까...





참 내가봐도 씨발롬같다-_-;





그리고 그녀가 나의 마음을 믿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또 생각해보니..


소희라는 여자는 나의 미지수인 마음조차도 사랑하고 원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니..그녀에 대한 내 마음이 더욱더 애절해지기 시작했고..


역시 자금은 이렇게 애절해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이 애절한 마음..


군대가면 매일 느낄수 있을테니 말이다.-_-







예전에..


소희를 소개시켜준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동팔:잔다.개색아


근이:일어나봐.씹색아


동팔:이게 내일 군대 갈려니까 미쳤나..


근이:야...어서 잠깨봐.물어볼꺼 있다.


동팔:잠이 안깨진다.


근이:니 대갈통 부숴야 잠이깨나?


동팔:씨팍.그 싸가지하곤...무슨 일 인데..?


근이:그게.....


동팔:내일 군대간다고 총각딱지 떼고 싶다느니 그런거면 치아라.


근이:내가 너냐?-_-


독자:저기요.두분 전화통화하는데 죄송한데요...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주실래요?씨발..


근이:네..-_-;;


독자:네.그럼..


근이:야..내가 물어볼께 뭐냐면..


동팔:근데 좀전에 그 사람 누구냐?목소리 이쁘던데..-_-?


근이:씨팍놈아!!!!


동팔:알았어.말해.-_-;


근이:소희 알지?


동팔:몰라.


근이:씨박..니가 소개 시켜줬잖아!!!!!!


동팔:아......그 발라당 까진애?


근이:그,그런가..-_-;하여튼 걔 알지?


동팔:모르지.


근이:알면 안다고 해봐!!!


동팔:진짜 몰라-_-그때 너 소개시켜준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근이:아....나..지금 흥분되거든?장난하는거 아니거든?


동팔:그딴년은 갑자기 왜 찾는데!!!


근이:그딴년이라니.죽을래?


동팔:아.몰라.난 잘꺼야




덜컥.....







난....이성을 잃었고..


살인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다.....



그렇게 완전 범죄를 계획하던 찰나...다시 동팔이녀석에게 전화가왔다.





동팔:씨발로마!!내 여자친구다..받아봐..


근이:고맙다!!근데..이 시간에..니 여자친구가 어떻게..-_-?


여자:하하.근이냐?오랜만이다..


근이:너나 소희나..오빠 취급안하는건 똑같네-_-;


여자:(쌩깐채..)근데 소희는 왜..?


근이:아..연락이 안되서.....소희 지금 어딨는지알아?


여자:전화해봐.


근이:지금 장난하니?-_-;;


여자:그럼 집에 찾아가봐.


근이:아......그,그렇네


여자:근데..집에가도 없을껄...집 나갔거든..


근이:오늘 너희 둘다 죽어볼래?-_-;;







그,그녀가 집을 나가다니....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


지금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그녀 집앞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난 일단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녀의 집 안엔...불이 꺼져있었다.....



왜 불이 꺼져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생각해보니 지금은 새벽이다..-_-;





그녀의 집 앞 계단에 앉아....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었다..


난 한숨을 크게 내쉬었고..


그때 갑자기 그녀의 집 현관문이 열리고.....그녀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나왔다.





남자:니 누꼬?


근이:저,저요?


남자:여기 니 밖에 더 있나?


근이:전..그냥 담배피는 사람인데요-_-;


남자:담배를 왜 우리집 앞에서 피노?니 혹시..


근이:네.


남자:도둑놈 아니가?


근이:아,아닌데요!!!!-_-


남자:수상하데이...


근이:저.사실은........


남자:역시 맞는가보네.괜찮다.신고는 안할께


근이:그,그게 아니라.....!!!저 소희 아는 오빤데요..


남자:니도 우리 딸내미 스토커가?!!


근이:켁...;;제가 어딜봐서 스토커 하게 생겼어요!!!!!!!생겼네..-_-;;







난 몰랐는데...


그녀는 스토커가 생길정도로 인기가 많았나보다..


근데...한가지 궁금한게..


그 스토커란 새끼들은 과연 그녀의 성격을 알기나 하는걸까?-_-;










남자:우리 딸.찾지마라.


근이:왜요?


남자:집나간거 몰라서 묻나!!!!!!!!니 지금 내 속에 염장지르나?


근이:그러길래 아버지가 좀 잘해줬어야지!!!!!!!!





내 기분같아선 그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녀의 아버지라는 사람...주먹 꽤 쓸것 같다.-_-;






남자:난 지금 어디 가봐야되니까..여기서 얼쩡거리지말고 집에가라.


근이:휴.........







난 그렇게 힘없이 그녀의 집을 돌아서는데....




남자:잠깐.


근이:네...?


남자: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근이:네.


남자:소희......찾으면....


근이:네...


남자:꼭 좀 집에 데리고 와줄래....부탁하마.


근이:네...





차마 내일 군대간다는 말은 할수없었다..


그녀의 아버지 마음을 눈빛에서 읽을수 있었기때문에..












2002년 8월...


난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하고 군입대를 해버렸다..





그녀를 찾기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았기에....



그녀를 향한 내 사랑이...너무 늦잠을 자버렸기에......



















-그녀를 향한 마음.









평소 체력이 좋던 나에게도.....


훈련소에서의 행군이란 보통 힘든게 아니였다...




맨날 사회에서 담배피고 술만 퍼마셔대던 내가...


완전군장에 산을 오르고 수십 Km를 행군 한다는건...


정말이지 살아있는 지옥이였다.....





조교:131번!!!!!


근이:네.131번 훈련병 주인근!!


조교:지금 장난하나?


근이:아닙니다!!


조교:어서 일어나지 못하나?


근이:이,일어나겠습니다.


조교:힘든가?


근이:아닙니다...!!


조교:씨발 그럼 어서 일어나라고!!!!니 동기들도 다 하잖아!!


근이:알겠습니다!!!!!






악으로....깡으로.............


난 일어날려고 버텼다..


하지만...난 조금 일어나는듯 하다가...


다시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동기1:씨발색햐!!일어나!!너만 힘드냐!!


근이:.........


동기2:낙오자새끼..죽어라.


근이:..............




난 그런 동기들의 갈굼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희미해져가는...내 기억속에....


내 추억을 돌이키게 하는 조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조교:어서 안 일어나?131번은 여자친구도 없나!!!!









내 여자친구....?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든 전우들이 힘든 훈련을 받을때..


너무나 견디기 힘들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것 처럼...






난 지금....소희....그녀를 생각한다..


그녀를 생각할때마다...


그녀와의 추억들은 떼로 몰려다니는 새가 되어..


나의 머릿속을 마구 날아다닌다..








 

- 완결 -

 














*회상















기억난다..






1.내가 은아를 알게된지 며칠 안됐을때.....소희에게서 전화가왔었지.





근이:지금 거신 전화번호는...잘못된 번호이므로.......


여고생: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길 바랍니다...


근이:-_-;;


여고생:이제 니 레파토리는 다 간파했다.-_-







2.그녀와 내가 2번째로 만났을때...그녀는 자신을 싫어하는 나에게 말했었지..


그러고 보면 참 자신감있는 여자였어..후훗..






소희:너 내가 왜 싫냐?


근이:니가 싫은데 이유가 있니?


소희:-_-나도 니가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근이:너 근데 왜 말까냐?내가 알기론 나보다 몇살 어린걸로 아는데..


소희:사랑에 나이 들먹이지말래?









3.그리고 나에게 명언도 남겼었지..-_-;


난 지금 실제로 그녀의 예상되로 되버렸어...






한번에 널 가질려고 하진 않겠어.어차피 남는건 시간이니까...-_-


아주 천천히 다가가주지..


나 장담하건데..너 생긴걸로 보아...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 오게되있어.









4.아......그리고 정말 소희가 더럽다고 느꼈을때....-_-;;


하지만 난 그때부터 그녀에게 묘한감정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내가 라면을 먹는데 그녀가 내 무릅을 베고 누워 있었고....


난 실수로...내가 먹던 라면 줄기를 그녀의 면상위로 떨어트렸었지..






"후루룹......짭짭...맛있다..헤헤"







5.하하..그리고 참 아찔한적도 있었지..


내가 그녀랑 장난치다가..


그녀의 몸위로 올라타버렸을때......(*__);


소희는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해줘....."




라고 그랬지....









그때 내가 너의 입술을 뿌리쳤으니까..


대신...지금 하면 안될까.....?


난 지금 너의 그 입술......미칠듯이 원하는데........









6.내가 그녀를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할때도 기억나네...









소희:그래..지금은 아닌가봐..


하지만 난 분명히 오빠가 나한테 올꺼라 믿거든?


단지...그 시기가 언제냐는거지.....




근이:휴.......


소희:보내줄께.하지만...!!약속해..


근이:무슨 약속?


소희:그 사람이랑 잘 안되면......무조건 나에게 돌아온다는 약속.....


근이:-_-;만약 잘 되면...?


소희:잘되면....?


근이:어..


소희:잘 되도.....돌아와야돼^-^


근이:억지잖아!!!!!!!!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날수있다면.....


그리고 니가 날 허락한다면.....


난 사랑하는 사람을 바보같이 보내지 않을꺼다...............!!!







7.우리집 앞에서 쪼그려 앉아 날 기다리던 그녀....


난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도 눈물이 날것 같은지..


그때 니가 나한테 이별쪽지를 보냈었지....






오빠.나 소희.


나 무식한거 알지?맞춤법 틀려도 그냥 읽어죠.


그냥...마지막으로..한번 보고 싶었다.


사실 집엔 아무런일도 없었어.


이젠 귀찬게도 안할꺼다.


나도 조은 사람만날꺼니까.


오빠도 항상 행복했음 좋게써.





난 그때 부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는걸 느꼈었어..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8.하지만 넌 내 마음을 아니라고 부인했어..


너답지 않게 말이야...







소희:넌 그 여자를 진심으로 좋아해.


근이:니가 내 맘을 어떻게 아냐?


소희:너 지금 나랑 키스할수있냐?


근이:미친-_-


소희:그 여자랑은 할수있겠지....?


근이:..........








9.난 정말 바보같은 새끼지....


하지만.........





"바보야.그새 내가 했던말 까먹었냐?


되든 안되든 고백하라고!!!남자면 고백하라고!!!


날 밀쳐내고 가버렸으면.....고백이라도 해야될꺼 아냐?"






라고 말했던 너....






나도 사랑앞에서 바보짓을 하지만........


그런 날 사랑한 너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웃으며 보내는 너는


나보다 더 바보야..!!!!






그리고 넌 지금 나에게 말하고 있어..









"일어나...!!어서 일어나라고!!!!!!


내가 좋아했던 주인근이..이것 밖에 안되는 남자였어???


내가 사랑하는 남자 주인근이..이런것도 이겨내지 못하는거야???


그렇게....훈련도 이겨내지 못하고...


제대하고나서.......날 지켜줄수나 있겠어......?"













난 순간...


땅바닥에 놓여져있는 총을 꽉 잡았고...


그 총을 땅바닥에 힘껏 누르며..내 몸을 일으켰다....






동기들은 그런 내가 대견한지..


-_-ㅗ뻐큐를 하고있었고.....;;;





내 옆에 서 있던..조교만이..


내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것에 흡족해하며...말한다.






조교:미친새꺄!!누가 총을 그런데 이용하래!!!!!!








하지만 난 일어났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겠지만.....


정말 군대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 사람을 회상할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그것을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정도로...










가치있는 아이템이라 할수있다.....-_-;







그러니까 돈이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면..


그 순간의 추억이라는것은....돈보다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이라 할수있다...












독자:근데 갑자기 분위기 깨게..왠 아이템-_-?








하여튼 그렇게 힘든 행군을 마치고 내무실로 돌아오니....


기쁜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군 입대한 이후로.....


3번째 받아보는 편지가 와있었던 것이다..





보내는이.?


받는이.131번 훈련병 주인근









글씨체는 여자글씨였고......


아주 이쁘게 잘 쓴걸로 보아.......소희가 아닌 은아인가보다....











To.근이.



잘 지내니?나야 은아..



-역시나 예상 했었지만...소희가 아니라는 점은 날 실망하게 만든다..



무슨말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일단 미안해....



-그녀는 아직도 미안한가보다..-_-;왠지 편지가 읽기 싫어진다.



너 군대 보낼때..그렇게 보내고 나서....


나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


이렇게 말하는 날 미워하겠지만...나 정말 너무 너무 속상했어.


지금도 울고있는데......하지만 나 울보는 아냐..


언제부턴가 널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올것 같아...






그런 내용으로 시작해서.......역시 마지막 부분은....





난 아직 현수랑 잘 사귀고 있어.


모두 네 덕분이야..


니가 이어준 사랑....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만들어갈께.


아참 현수도 좀 있음 군대 간데..


군대갈때가 되니 니가 보고 싶은가봐..^^




-지랄한다.씨발롬..-_-




어서..너희 둘다 제대해서 잼있게 놀았음 좋겠어.


마지막으로..휴가 나오면....꼭 연락해..


알았지?알지?알겠지?알았니?응?




-갑자기 왜 이러냐-_-;






From.너의 친구 은아












난 은아를 미워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하지만 편지 마지막 From.부분에 친구라는 단어가..


참 얄밉게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 보내준 은아에게 너무나 고맙다.





정말 군대에서의 편지 1통은...


죽어가는 마린들에게 생명 에너지를 채워주는 메딕과도 같다.-_-;;









그렇게 국방부에서의 시간도 흐르고 흘러.....


난 어느새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에 배치를 받았다....





상병:야..


근이:이병!!주!인!근!


상병:전화하고 싶냐?


근이:졸라 하고 싶습니다!!


상병:너 졸라 빠졌다-_-좀 박아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장병들에게 말한다.


고참들이 물어보는 그대로 대답하면 조땔수도 있으니까-_-


잘 생각해서 말하길 바란다..










상병:전화는 딱 한통만 한다.알았나?


근이:네.알겠습니다.





딱 한통이라..........


그럼 어쩔수없잖아....


난 집에다 전화를걸었다.....







아싸!!!!!!!집에 전화 했는데..안 받는다...!!-_-;;






근이:집에 전화 안받으니 친구에게 하겠습니다.


상병:그래.니 꼴리는대로 해보세요..


근이:넵!!








난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난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눌르기에 앞서......


수신자부담 번호를 먼저 눌러야만했다...-_-;;





뚜우........뚜우........


그 통화 연결음이 나에겐 너무나 간절했다..






덜컥.......(헉..받았다!!!!!!)






소희:여보세요?


근이:허,헉......


소희:누구세요?


근이:저........소,소희....야...나........


소희:아..답답하게 누구야!!!





띠~상대방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확실히는 모른다.수신자 부담 안해봐서..(*__)












상대방이 전화받기를 거절하셨습니다.


다시 이용해주십시오.....









아........-_-;;;;








난 그후로도 그녀에게 전화를 자주 걸었지만......


그녀는 수신자 부담은 절대 받지 않았다.....-_-;;




전화세가 또 30만원 넘게 나왔나보다-_-






답답했다....


내 생각 그대로....그녀가


단지..수신자 부담이라서 안받는거면 모르겠지만..



만약...날 피하고 있는거라면...


난 정말 견딜수가 없을것이다..

















*회상 3번.











또 시간은 흘러.......


난 100일 휴가를 앞두게 되었다.......





100일 휴가 나가기 전날...


사회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내 휴가 소식을뿌렸다..-_-;


역시 소희는 핸드폰을 꺼놓은 상태였고....


이젠 포기했다..휴......







난 그리고..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그들은 내 전화를 받자마자...


이상하게도 필요이상으로 반가워한다...-_-;






동팔:야..씨발!!!!!왜 이제 전화하는거야!!!


근이:지랄.되게 반긴다?


동팔: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고생을;;;;아,아니지..


근이:뭐가 씨발로마?-_-


동팔:하여튼..낼 마중 나갈께..부산역으로 나가면 되냐?


근이:어....근데 너 따위는 마중안나와도 되는데..


동팔:새끼.ㅋㅋ그래도 친구가 100일 휴가나왔는데..나갸야지.


근이:너 여자친구랑 헤어졌구나?


동팔:응..;;







씨발..그러면 그렇지..-_-












그렇게 군대에서 가장 설레이던 밤은 깊어가고.....





그 다음날 난 아침부터 깨끗히 씻고 .......정말 설레임이란 기분의 절정에 이르렀다..





박상병:휴가 가니깐 좋냐?미쳐가지고..


근이:-_-;








해도해도 넘했다..-_-;


불쌍한 이등병 100일 휴가 나가는것도 시기하는 고참들이 있더라..;;





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고.........


부산으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이번 4박 5일동안.......그 무엇도 필요없다..


소희.그녀를 만나는게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리고 난 생각한다.


설령 그녀의 마음이 변했던지...그녀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던지..


난 그딴거 신경쓰지 않을테다..






그녀가 그랬듯이....




나도 그녀만을 바라보는 바보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제대하고 나선...어떻해서든 그녀를 내 사랑으로 만들테니까 말이다..




절대 사랑을 보내는 짓 따윈 하지 않겠다..











그런데 그럴 필요도 없었나 보다....








난 부산역에 도착했고....


출구에서 기다린다는 3명의 친구들은 단,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근이:씨발..어떻게 된거야!!!!





난..그녀석들을 마구 씹으며....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그때였다.....






아까부터 모자를 푹 눌러쓰고있던 어떤 사람이..


나에게로 달려오기 시작한다..






근이:아..씨발..저건 또 뭐야-_-;;






그 사람은 날 죽일듯이 달려왔고..


그 사람이 내가 서있는 반경 3M에 접근했을때.......


난 주먹을 힘껏쥐었다....







하지만.....


다시 주먹을 힘없이 풀어버렸다.....


아니..긴장되어있는 마음의 끈을 풀어버렸다....







모자를 쓴 사람이 정확히 내 바로 앞에 멈춰섰을때.....


난 그 사람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란걸 알았고......


여자라는걸 알았다......






그리고 모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눈에...


..뭔가 글썽이기 시작했을때...


난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바보야..니 전활 일부러 피하면서..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지?!!


이제 알겠어?예전에 널 바라보던 내 마음이 어땠는지...


그리고..내가 분명히 말했지?"














"난 항상 기다릴꺼라고.....


넌 무조건 나한테 오게 되어있다고...."






 

-End-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