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정을 먼저 생각해야지..

어제 글쓴이2005.05.19
조회508

어제 딸과 친손주가 친정엄마한테는 누가 먼저일지 글썼었는데요..

울 친정엄마 외손녀들한테는 딸이 있고 나서 손녀도 있는거라구.. 외손녀들한테는 "내새끼"라던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기니까 이뻐하는 정도.. 딸들이 친정에 자주가서 외손녀들한테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도 딸이 "남의집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 자식들한테도 딱 그정도의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어제 저녁에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우리 아기 낳았다.." 이러십니다.. 아들며느리 멀리 살아서 자주 보는것도 아닌데.. 아직 아기 보지도 못했으면서 벌써부터 우리아기라네요..

저 아기 가졌을때 거의 친정에서 살다시피하구 낳았을때도 우리아기라던가 내새끼라던가 이런표현 한번도 안하시던분이... 그동안 딸들은 엄마가 말씀하시는 "우리식구"엔 제외시키더니 새로 태어난 친손자는 이젠 엄마네 식구로 생각하시네요..

저녁에 한동안 섭섭하구 그랬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우리 시어머니 저한테는 무지 안좋게 하시면서 우리 아가한테 "내새끼" 이러시며 이뻐하시는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럴때마다 왜 내아기한테 당신자식처럼 생각하실까 싫었거든요. 그리고 시누이 딸을 우리아기보다 더 챙기고 하실때도 전혀 기분나쁘지도 않았었어요..

그러고보니 제가 여태껏 너무 친정엄마한테 마음적으로 의지하구 마음쓰고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바라는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섭섭해하구..

친정엄마는 저를 결혼시키면서 "남의집사람"이라는 거리를 두셨는데 저혼자 결혼전과 똑같은 거리로 엄마를 생각한게 잘못인것 같습니다.. 부모님이니까 잘하는거 맞지만 나두 인제 내가정이 있다는걸 생각해야겠습니다..

"각 솥밥에 밥을 해먹으면 남이 된다" 이런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