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땡아!뚱땡아!-4

하이수2005.05.19
조회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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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셔서 많이 추천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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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숩니다^^ 자주 올린다는 게 마음대로 안되네요~

요즘 너무 정신없어서 컴퓨터도 제대로 못하고 체력도 딸립니다.

거의 십일 동안을 하루에 거의 3-4시간밖에 못잤더니^^.. 몸도 너무 힘들고~

아..울 님들이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화봉이를 골치 아프게 하는 베이비는 미소천사 베이비입니다. 싸가지 없는 첫번째 베이비가 아니에요`~^^

그리고 바쁘실텐데도 자주 SBS들리셔서 추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울 님들 성의를 봐서라도 꼬옥 뚱땡아!뚱땡아!에게 영상화될수 있는 기회가 왔음 좋겠어요^^

모두 건강관리 잘하셔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다음 편도 빨리 올릴게요. 새롭게 멋진 놈 하나 이번 편에 등장시키려했는데 우리 골칫덩어리 베이비가 워낙이도 사건을 많이 터뜨려서^^

다음편에 아죽 굉장한 놈 한놈을 하나 더 등장시킬게요~(--)(__)





















뚱땡아!뚱땡아 - 4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원망스럽기만 했던 파란 하늘이 처음으로...저를 향해 환히 웃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베이비는 정녕 독특한 놈이었다.



이렇게 독특한 놈은 처음이었기에 나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베이비를 바라봤다.



그런지도 모르고 오직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내 손만 문질러대는 베이비.



그런데 베이비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문득 멈춘다?












“어? 때 나와.”












“......!”












베이비의 말에 순식간에 열이 올랐다.



..분명히 날마다 때미는데!



잽싸게 내려다봤다.












“......?”












“농담이야.”












태연하게 대답하는 베이비.



저 새끼가!














“그만 해! 내 손 껍데기 벗겨지겠다!”












내 말에 베이비가 나를 빤히 바라봤고, 순간 무안해진 나 이화봉,












“너무 세게...밀잖아.”












약하게 나온 내가 잘못이었다.












“여자가 더러우면 못써. 뚱땡이 너는 특히나.”












빠지직!



내가 이놈이랑 말을 말아야지.












“다 씻었다~ 어때? 상쾌하지?”












라면서 내 손을 덥썩 잡고 화장실을 나서는 베이비.



정말 나 이화봉 21년을 살면서 이렇게나 흥분하고, 화나고 당황한 적도 처음이었고,



남자 화장실 들어와본 것도 처음이었고, 누군가가 내 손을 씻어준 적도 처음이었고,



이렇게나 페이스 잘난 놈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남자와 단둘이 밤을 지새우기도 처음이었다!



정말 오늘은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었다.



저벅저벅 걸어가는 것하며, 반짝이는 눈동자하며.. 분명히 술은 다 깬 것 같고.



베이비와 나는 다시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내 오늘은 절대 잊지 않으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놈과 밤을 지새었으니 말이다.












“야 베이비, 술은 깼냐?”












“누가?”












짙은 눈매를 똥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는 베이비.



정말 모른다는 저 표정!



아쭈~ 짜식, 귀엽게 시치미도 떼네..



하지만 베이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한단다~



여하튼 내 눈에 보이는 베이비는 분명 술이 깼다!



그러니 내가 할 말을 해야지.



뭐냐고?



왜 계산도 안하고 토꼈는지.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였는지! 날 엿먹이려고 한건지!












“자 베이비, 이제 우리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어제 편의점에서 왜 계..?”












베이비가 벌떡 일어났다.












“뚱땡아, 가자!”












“어..어딜?”












“나 배고파.”












“그래서?”












“밥 먹으러 가자.”












난 원래 필요 이상으로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지금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은 달랑 삼천원.














“어디로?”












“밥 주는 데로.”












“거기가 어딘데?”












갑자기 베이비가 씨익 웃는다.



나한테 실실실 애교스럽게 쪼개는 게 분명 나한테 사주라고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정말 사주고 싶어도 삼천원 밖에 없었다.












“뚱땡이 집.”












“뭐!!!”












베이비 이 놈..정말 독특하기만한 게 아니라 뻔뻔하기까지 했다!



감히..감히..다 큰 처녀가 혼자 사는 집에!












“누..누가 데리고 간대! 안돼..안돼, 임마!”












“가자..가자~~”












또다시 내 손을 덥썩 잡더니 힘차게 걸어가는 베이비.












“어디 가는 거야!”












“뚱땡이네 집~”












조그맣게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걸어가는 정말 미친 베이비!!












“우리 집이 어딘데??”












끌려가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가다보면 나올 거야. 뚱땡이의 하우스~~”












가만 보니까 저 새끼가 끝까지 뚱땡이라고 한다!



갖은 이쁜 짓을 떨어도 안데리고 갈 판에 감히 계속 뚱땡이라고 해!



어느새 공원을 벗어났다.



공원을 벗어나는 동안 이리저리..요리저리 몸부림을 쳐보았건만,



엄청난 힘의 소유자인 베이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은 질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갑자기 베이비가 멈추어섰다?



호오~ 니 까짓 게 별 거 있겠어? 니가 우리 집을 어떻게 안다고.~~



베이비가 포기했다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흘러나왔다.



베이비가 곱디 고운 얼굴을 있는 힘껏 찌푸렸다.












“뚱땡아..”










힘겹게 내이름까지 부르고?



이 놈, 왜 이래?












“나..나..”












“왜..왜그래?”










이렇게 나오니까 괜시리 겁이 났다.












“쏠려~”












“......!”












이 더러운 새끼! 아직 술이 깬 것이 아니었다!



정말 오바이트가 쏠리는지 쏟아낼 곳을 찾아 허둥지둥 달려가는 베이비.



그런데...그런데 왜 내 손을 잡고 뛰냐고!



아~~~~미치겠네!



미친 듯이 베이비에게 이끌려 뛰었고,



그나마 괜찮은 장소가 눈에 띄자마자 베이비는 쭈그려앉아 뱃 속 깊숙이 숨겨놓았던 소중한 보물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제..길!



차마 보기 역겨워 눈을 감아버렸다.



그 와중에도 내 손을 꼬옥 잡고 있는 놈.



정말 이 밤에 무슨 날벼락이냐고!



내 것도 아니고 남의 토악질이나 구경해야 하냐고오오~!



질끈 눈을 감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는 베이비의 구역질에 조금은 걱정이 되어 슬그머니 눈을 뜨고 베이비를 바라봤다.



더 이상 나올 것 같지도 않은데 베이비는 헛구역질을 계속 해대며 고통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내 눈에는 왜 이렇게 또 안쓰러워보이냐고요오오오오~~!



결국 나는 베이비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고 있었다.



그 뿐이냐고?



거금 천원을 들여서 생수까지 사다가 받쳤다.



몇 번이나 입안을 헹군 베이비가 지친 듯이 몸을 일으켰다.



그런 모습이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정말 이쁜 놈들은 뭘해도 예뻐보이고 안쓰러워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절대 놓치 않았던 내 손을 놓고 비틀비틀 힘없이 걸어가는 베이비.



베이비한테 계속 손을 잡혀서 그런지 허공에 있는 내 손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이대로 집에 가면 끝일텐데.. 왜 이렇게 발길이 안떨어지는지..



멍하니 베이비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베이비가 멈췄다.



하지만 뒤돌아보지는 않고 희미하게 나를 불렀다.



물론.......












“뚱땡아..”












라고 말이다, 빠직..



어이 없게 나는 또 베이비한테 갔다.



저 놈은 정말 꾼이다!



미인계가 안통하니 나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었다.












“....왜...”












“나 배가 너무 아퍼. 걸어갈 힘도 없어.”












라고 말하더니 바닥에 쭈그리고 앉는 베이비.



베이비가 고개를 들고 나를 멍하니 올려다봤다.



짙은 눈동자가 내가 구세주라도 되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제길! 제길! 제길! 그래, 내가 졌다, 이 망할 똥고집아!












“꼼짝말고 여기 있어, 사라지만 안돼! 알았어, 베이비!”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애꿎은 하늘을 바라보는 베이비.



난 결국  또 넘어가고 말았다!



나는 지금 자전거를 가지러 가고 있었다.



삐쩍 마른 베이비였지만 키가 굉장히 큰 놈이라 키를 유지하는 그 뼈들만 해도 꽤나 무거울 것이고,



그런 베이비를 내가 업고 갈 힘은 도저히 안됐다.



고이 세워져 있는 내 자전거가 보였다.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베이비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런데..그런데 그렇게 꼼짝말고 움직이지 말라고 했건만 베이비는 없었다!



이 새끼, 진짜 또 어디로 간거야!












“베이비! 베이비! 야, 베이비!”












솔직히 엄청나게 얄미운 놈이었지만,  힘없이 나를 바라보던 고운 얼굴이 잊혀지지 않고 눈 앞에 어른거렸다.



베이비를 있는 힘껏 외쳐대며 공원을 몇바퀴나 돌았다.



왠지 이 공원 어딘가에 베이비가 있을 것 같았다.



네바퀴나 돌았지만 베이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 간거야!



이 망할 놈이 그렇게 꼼짝말라고 했더니!



괜시리 화가 났다!



그리고 내가..내가 왜 화를 내야하는데!



그래서 더 화가 났다.



자전거에서 내려 힘없이 걸어갈 때, 커다란 나무 뒤에 어렴풋이 붙어있는 검은 물체.












“......?”












설마하는 마음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다가갔다.



베이비..베이비였다!



커다란 나무에 몸을 기댄채,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다가서니 쌔근쌔근 호흡 소리가 들려왔다.



안심스러움에, 또 한편으로는 어이도 없는 마음에 피식 웃음이 나와버렸다.



이렇게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이 입까지 벌리고 자는 게 귀엽기도 했다.



슬그머니 베이비를 흔들었다.












“야, 야 베이비!”












몇 번을 흔들어대자 베이비는 힘겹게 겨우 눈을 떴다.



뭐야.. 술 깬 게 아니었잖아!












“너 내가 꼼짝말고 있으라니까 누가 이런 데 숨어있으래~!”












“어? 뚱땡이다.”












이 놈이..



하지만 정말 반갑다는 듯이 씨익 웃고 있는 베이비를 보자니 화도 낼 수가 없었다.



뚱땡이라는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이 놈 머리 속에 나 이화봉은 뚱땡이로 완전히 박혀 있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그렇게라도 기억해주는 게 어디야..



베이비가 갑자기 나를 와락 껴안더니 또다시 눈을 감는다.














“야..야! 징그렇게 왜 이래!”












하지만 이내 또 포기.



술 취한 놈한테 아무리 뭐라해봤자 소용 없지.



조심스럽게 베이비를 다독거리며 깨웠다.












“그래, 좋다 이놈아! 우리 집 가자~!



니 말대로 밥도 주고 잠도 재워줄게. 단..딱 오늘만이다!”












베이비가 새초롬한 눈길로 날 바라봤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아기마냥 내 말을 잘도 들었다.



이 놈의 똥고집 베이비가 말이다.



내 손을 잡고 얌전히 따라오는 베이비.



난 자전거에 올라탔다.












“야, 타~”












베이비가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멀뚱멀뚱 바라봤다.












“얼른 타. 허접하긴 해도 나한테는 보물 1호 애마라구~”












베이비는 내가 손을 잡아끌자 그제서야 내 뒤에 올라탔다.












“좋은 말 할때 허리 꽉 잡지 말고 살짝만 잡아라~.”












베이비가 내 허리를 잡자마자 나는 자전거의 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다.



꼴에 남자라고 꽤나 묵직했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아직 어두울 새벽 시간인데도 벌써 푸른 하늘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야아~ 꽉 잡지 말라고 했잖아! 베이비, 너 죽을래!”












망할! 베이비가 너무 내 허리를 꽈악 졸라매고 있었다.



자전거를 비틀비틀 몰고 가면서, 베이비한테 소리지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망할 놈아, 꽉 잡지 말라고오~!”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더욱더 내 허리를 졸라매는 베이비.



역시나 절대 말안통하는 똥고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