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어쩌면 좋니...

어뜨케..2005.05.20
조회760

"그"는 저보다 한살 어린 연하남입니다..제 학교 후배이기도하구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1년하고도 4개월 더차이가 나지요..

그를 사귀기 전에는 연하남은 절대 내 인생에서 없을꺼라고 누누히 제 자신에게 말했었지요..

하지만 어쩌다보니.. 그와 사귀게 되었고..

학교에서 좀..보는눈을 의식하게 되다 보니 (사정상 그럴수 밖에 없는 까닭이 또 있지요..노코멘트)

모든 솔직담백한 얘기들도 전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게되고..

그와 사귀기전 가까워진것도 물론 온라인에서의 길고긴 대화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고.. 지극히도 저에게 소극적이었던 그가 너무 원망스러웠었지요..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그였으니까요..

사귄지 700일 정도.. 되었나봅니다.

그리고 사귀던 당시, 두번을 약속장소에서 바람을 맞은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제가 집안일들이랑 개인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제 감정은 최고조로 다달아있었고..

내 남친은 나보다 어리다..라는 편견하에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나는 내 남친에게 이제까지 기대왔어야 하는 인물인데 오히려 그가 저에게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제 어깨는 그에게 기댈공간을 남겨줄만큼 너그럽지도 않은데..

 

하지만 그 남자. 너무나 좋은사람입니다..너무너무나 맘이 착하고..순정파입니다..

그남자에게 상처주기싫어 최대한 그에게 헤어짐을 고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골라서 좋은말들을 하고 편한 선후배 사이가 되자고 긴 장문의 편지를 쓴적이 있었습니다.. 차마 얼굴을 보고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의 얼굴을 보면 아무말도 못할꺼같았어요.

하지만 그남자.. 너무 착한 온실속의 화초같던 그남자가 저는 너무너무 버거웠습니다..

남자는 여자보다 정신연령이 낮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그냥 제말도 잘 들어주고..모든지 제 입장에서 헤아리려하고 저에게 맞추려하는 그남자가 너무 버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에 관해 좀 현실적인..이성에 관해 지극히~현실적인 사람인데

그 사람은 굉장이 이상주의적인 사람이었어요..

그사람과 사귈땐 그런면들이 너무너무너무.. 이해하기힘들었고, 무엇보다 소극적인 그의 모습에 너무 질렸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선후배사이로 지내자고 했던것이었고.. 예 압니다. 힘들겠지요.. 통보받은 측에서 받아들이기 힘든사실이지요.

하지만 착한 그는 그당시 절 이해할꺼같다그랬고 그러자고 했었구요..

저도 그 말을 꺼내기까지 약 3-4개월의 시간을 두고 마음을 충분히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쉽지 않은 판단이었고, 너무나 고욕이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 고욕을 이겨냈다는건 거짓말이겠구요.. 아마 죄책감이 더 컸었을 겁니다..

 

 

그리고 3달이 흐르고..

저는 바쁜생활에 치여 어느새 그사람을 잊고있었고..

하지만 그사람은 그 3달의 여유도 버거웠던것일까요..

누나를 잊을수없을꺼같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사람에게 하고싶은말은.. "대체 너랑 내가 뭘 한게있니. 아무것도 없는데 도대체 왜이래" 라는 말인데.. 차마 그말은 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차갑게만 대해주지 말라는 말에 제선에서는.. 선을 긋는다고 노력을 열심히하고 학교에서도 부딪히면 따뜻하게 대해주곤 했었죠..

어차피 저는 다음학기에 편입을 할 예정이었고... ("그"때문이 아니라 더 좋은곳으로 진학하기위해서였습니다..참고로 이곳은 외국입니다..) 어차피 앞으로 안볼얼굴, 있을때만이라도 좀 편한사이로 남다가 가는게 낫겠다 싶었지요..

그렇게 우리는 좀더 친해지고..

온라인에서의 대화도, 평상시의 대화도.. 좀더 편한느낌이길 바랬으나... 오히려 점점더 시간이 갈수록 그와의 대화는 저의 목을 조여오는 느낌이었지요..

말할때마다 항상 아직도 자신은 저를 잊지못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도 언급했었고..간접적으로도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때마다 제 몸과 마음은 점점 더 꽉 조여져 옴을 느낄수있었고, 제가

하지만 그... 제가 가는 학교옆까지 따라오겠다는 것입니다..물론 그가 지원하는 학교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또 그에게 숨막히는 한가지..

그와 눈에띄게 다시 친해진지금.. 그는 남자친구 행세를 하려는건지 뭔지..

분명히 선을 긋자고 당부했던 제 말은 콧구녕으로 알아들은건지..

다른남자와 술도 먹지 말라그러고.. 위험하다구

또 좀 제 미니홈피에 친한 남정내들이 몇명 출현을 하면 괜히 혼자 짜증나는 눈치에요.. 물론 겉으로는 안그러지만.. (제가 눈치가 300단 입니다.)

나 지켜줄라면 무술도 연마하고 몸짱도 되야겠다고... 나한테 뒤쳐지지 않는다고 -_-

좀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_-.. 정말 그런말할때마다 어찌나 짜증이나는지..이쁘지도 않고 지극히 평범한저에게 맨날 이쁜이 이쁜이 그러고..

그런말 들으면 짜증나는것도 제가 그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그와 말할때가 즐거울때도 있지만, 귀찮고 짜증날때도 많거든요..

정말 저지만 저도 절 모르겠습니다...-_-

 

제가 또 그에게 불만인점은, 항상 저와 비교를 하면서 한없이 부족한 남자라고 생각하는것입니다..

만약 그가 절 잡고싶다면 저는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것인데.. 무작정 기다려달라고만 하니 이거야원 저는 정말 막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요..

저도 정열적인 사랑을 꿈꾸는 하나의 여자라구요.. 

때로는 내 손목 낚아채서 끌고가서 벽에다 밀치고 미친듯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싶기도하고

때로는 기습키스까지도 감행할수있는 그런 남자였으면 싶다구요

제가 오죽하면 이런생각까지 하겠습니까.. 그만큼 답답이도 그런 답답이가 없지요

먼가 제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걸 행동으로 보여줘도 시원치않을판에

무작정 저를 붙잡고만 있고.. 좀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이..

제 마음을 다시 흔들려하고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싶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옛정도 생각나고...... 또 다시시작하면 어떨까 하는마음도 들고..

왠지 다시 시작하면 결혼까지도 갈꺼 같드라구요.. (참고로 제 나이 21살 입니다..그와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선후배로 친하게 지낸지 3년..)

왠지 여자의 육감이라는게 발동을 하면서.. 그와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절대 끝을 낼수 없이 영원히 그와 함께일꺼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신중하는 지금입니다..

그는 일편단심 민들레라서 앞으로도..영원히 평생 제 옆에 다른사람이 생길때까지 저만을 사랑할꺼라고.. 포기못하겠다는 그런 말을 종종 하거든요.

그런말을 듣고 저도 다시 생각해보려 애썼습니다...

애쓰고 또 애쓴것이 또 6개월이 홀딱 지났네요..

제마음을 당최 모르겠기도 하구요.

지금 그도 그전에 저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많이 후회하고..또 제가 왜 그랬는지도 모두 이해하고 깊이 반성하고있습니다.. 그런모습보면 쫌 기특하기도하구요..

 

그는 정말 이시대에 별로 흔하지않은 스타일의 남자입니다.

저만이 그를 알 수 있어요.. 그의 눈빛을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있고.. 정말 일거수일투족 그에 관해는 별로 모르는게 없을만큼이에요..

그는 정말 이시대의 로맨티스트이고.. 정말 순.수.한. 남자입니다..

그래서 더.... 제가 지금 흔들리고있어요.

그 남자는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볼때 정말 최고의 남편감이거든요.. 가정적이고, 능력있고...무엇보다 제가 사랑을 무한대로 받으니까요.

아직 이른나이지만... 넓게 보이네요.

그남자와 다시 시작하면 또 끝낼수 없을꺼같다는 예감이 드니까...

두번 끝내면 또 제가 나쁜여자가 되기도 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시 시작하자니... 연하남과의 연애는 더이상 안된다고 선언한 제 마음의 벽이 너무 높았어서.. 그걸 허물기 너무 늦은거같고..

다시 끝내버리자니... 후회할꺼같은 느낌도 들고... 이런남자를 나중에 혼기가 되면 만날 수 없을꺼같은 느낌도 드니까..

근데 연하남이라 걱정도 앞서고...

위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가 있는 저에겐, 언제나 후배들보단 선배가 더편하고.. 나이보다 좀 성숙하다는 말을 듣는 저이기에... 좀 걱정이앞섭니다..

예전과같은 답답함도 있을꺼같고....

그가 때로는 지금처럼 귀찮을때도 있을텐데... 그럴땐 어떻하나 하는 걱정도 들고

너무 앞서가는게 아닌가싶지만.. 그렇게 되네요.

한숨만 나오네요.. 그런 숨막히는 사랑 받는것만도 감사해야될처지에 이거 뭐 하는 짓인지..ㅋㅋㅋ

근데 연하남이라.. 정말 그러네요 정말.

한살 차이도 저에겐 버거운 시점입니다...

근데 제맘을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 멍청할 따름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