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도 사회생활 이네요..

에휴20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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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굳세어라 금순아를 보면서 문뜩 내 첫 사회생활을 떠올렸다...

그 드라마야 좀 자극적이고 작위적이긴하지만 대학때 편의점 알바를 했던 나는 사회생활이

할만하구나 했다....으그 바보.

졸업을 앞두고 가뿐히 입사, 취업못한 과 동기들의 우상이 되었었다....

근데 들어가자마자 알바와 사회생활이 이렇게 틀리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눈물 엄청 쏟았다. 한달내내 질질질....

눈물,콧물....대학때 배운거는 아무 짝도 쓸모 없었고 처음부터 배우는데

상사는 한번에 못한다고 소리 쳤고 어떤 능구렁이 상사는 이상한 야한 농담으로

날 울렸었다......그때 엄마, 아빠 한테 직장 때려치겠다고 얼마나 소리쳤던지.....

더구나 내잘못도 아닌데 선배는 나한테 덮어쓰웠고 그누구도 내편이 안되었다.

내 윗 상사는 처음엔 날 잘 봐주었지만 한달만에 사회는 냉정한 것. 이라는 말이

무섭게 날 몰아 부치고....새삼 엄마, 아빠가 참 대단하고 고맙게 느껴졌었다.

한 2년 되니까 내성이 생기고 야한 농담해도 싹무시하고,억울할땐 조근 조근 따지고...

결혼 생활도 별 다르지 않는것 같다. 내칭구가 이말 했을땐 질색 했었는데

한 2년 지나고 보니 시댁.형님,친정, 신랑과의 관계가 사회생활보다

더 어려운것 같다. 내가 한말, 내가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이 또 내게 돌아오니 말이다. 조율은 꿈도 못꾸고 사고나 수습하는 정도랄까.

직장이야 그사람들 안보면 그만이고 남이니까 안들으면 그만이지만

결혼생활은 그게 잘 안된다..한 2년 더 지나면 조근 조근 잘 말할수 있을련지.

엉킨 실타래를 오늘도 열심히 찾고 있는 나. 지혜로운 결혼 생활을 오늘도 공부중이다.

결혼 선배님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