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이가 여자로 보입니다.

다죽었으2005.05.20
조회584

그아이를 알게된지 2년이 되어갑니다.

학교에서 알게되었지요 제가 26인데 작년에 학교를 들어가게되었습니다.

그아인 지금 22이구요  저랑 학년은 같아요...

전 나름대로 인생 험하게 살았습니다.

대학을 갔다 바로 군대를 가게되었고

일도 하고 그러다 학교를 다시 늦게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전 교회를 다니지만 나이롱 신자이지요(이게 나 자신한테 가장 싫은 점입니다.)

여자, 술, 담배 교회에서 금기시하는걸 다하는 그런놈입니다.

참고로 그아이 아버지는 목사님입니다.

그아인 학교에서도 천사표로 통하구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도 한 6개월 되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아이랑 친해지게된 계기는 얼마전에 부흥회가 있어서 내 자신좀 반성하고자 가고싶었는데...

같이 갈사람을 찾지못해 보류하고 있었거든요.

그아이도 같이 갈사람을 찾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가자고 했고

그렇게 부흥회를 가게되었습니다.

부흥회 가기전에 밥을 먹고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얼마전에 학교 친구가 그아이에게 고백을 했고 그아인 거부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아인 성격이 누가 자길 좋아한다고 하면 호감이 갔던 사람이라도 고백한 사람이 싫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그아이 혈액형은  A형입니다.

전 O형이구요

그때까진 아무런 감정없이 이쁜동생으로 보였는데 이야기를 하다

"동안"(얼굴이 어려보이는거) 그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어려보이네 내가 어려보이네 그런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아이가 그럼 웨이터한테 물어보자고 그러더라구요 첨엔 장난인줄알고 말렸습니다.

거기선 이야기를 안하다가 커피숖을가게되었는데

갑자기 거기 점원한테 "저 몇살같이 보여요?" 하고 물어보더니

"저 오빤 몇살 같아요?"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깜짝 놀랐죠 근데 그모습이 너무 순수하고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그때부터 그아이가 조금씩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부터 그아이랑 저는 메신져도 남이 못보게 하고 학교에선 모른척 그렇게 지내다

집에갈때 버스정류장에선 다른 사람 눈치 못채게 눈인사하고 그러거든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친구 문제도 걸리구요...

그리고 그아이랑 하루에 담배 5가치만 핀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약속한뒤론 담배 몇개 폈냐고 꼬박꼬박 체크를 하더라구요

또 그아이가 구두를 신고 왔는데 발아픈거 같아 오빠랑 신발 바꿔신을까? 물어보니깐

바로 바꿔신더라구요 사람들 보는데서 엽기적인 그녀를 찍었죠 ㅋㅋ

그아이 못본지 4일째 되어가는데 보고싶습니다.

지금 내자신도 돌보지 못하고 있는데...

그아이까지 돌봐줄 능력은 없지만...

그아이가 좋습니다.

그아이가 담배를 끊고 술을 끊으라면 끊겠습니다.

26년동안 살면서 여자를 알게 되고 술, 담배를 알게된 뒤론 한번도 이런 생각안했거든요

고백은 하고싶은데 제가 너무 나쁜놈인거 같아

순수한 그아이 때뭇게 하는거 같아 그게 가장 맘에 걸리는군요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