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사이트 보는 남자친구..

잎새엄마2005.05.23
조회59,527

2년 정도 사귀었습니다.

친구로 4년 지내다 사귄 케이슨데요-

동갑이구요.

 

남친은 지금 혼자 살고 있구요.

저희집이랑은 걸어서 10분 거리..

 

물론, 관계도 가집니다.

사랑한다 믿으니까..

 

하지만, 좀 보수적이라고 생각되던 남자친구.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더 사랑하는걸 느끼면서..

스킨쉽도 먼저 원하는것 같고..

 

물론, 남친의 마음이 변한건 아니라고 믿습니다.

싸워서 헤어지자고 아무리 말해도 울면서 붙잡던 남자니까요..

 

그런데 어제..

영화보러 가려던 차에.

우연히 보게된 남친 컴퓨터..

 

최근 윈도우를 다시 깔았던 이유로.

주소창을 열었더니 몇개 안나오더군요.

 

그중 모르는 사이트가 보이길래.

그냥 무심코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성인 사이트였습니다.

 

보기에도 정말 민망한..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제가 속으로 혼자 삭히는 것을 잘 못해.

결국 얘기를 꺼냈습니다.

 

첨엔 장난스럽게..

"그런거 왜 봤어??"

 

무슨 얘긴지 아는 양.

"아니.. 그냥 호기심으로.."

 

떳떳히 얘기를 못하길래 자꾸 꼬치꼬치 캐 물었습니다.

그정도에서 그만 뒀어야 했는지..

 

결국 훌쩍거리는 저를 보고

나가버리더군요.

 

한참 있어도 오지 않자 전화를 해보니.

겜방이라는 남친..

 

더 화가 났습니다.

아니 폭발해버렸죠.

 

어떻게 울고있는 여자를 두고 겜방엘 갈 수 있는지..

 

밖으로 나와 전화로 욕을 해댔습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다신 안볼것처럼..

 

그러자 결국 남친..

도저히 안되겠다며 헤어지자더군요.

 

정말 단호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다시 울며불며 매달리길 한시간쯤..

 

남친도 지칠대로 지친 표정으로

안아주더군요..

 

그러고는.. 모든걸 잊고 다시 잘 지내기로 했습니다.

 

저희 문제가 뭔가요?

제가 필요없이 간섭하고.. 얽매고 있는걸까요?

 

모든 남자들. 여친과 관계 하면서

그런 사이트 보나요?

 

어떻게 내가 있는데 그걸 볼 수 있냐고 했더니..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런답니다.

 

제가 뭔가요?

꼭 실습상대가 된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폭발해버렸는데..

다시 제가 매달렸습니다.

 

그 사람 없이는 숨을 쉴수 없으니까요..

 

제가 문제가 있는거죠..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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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어버렸네요-

-_-;;

우선, 많은 분들에게 말도 안되는 얘기로

흥분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몇살인지 궁금하신 분들 계신데

25살이구요.

 

제 얘기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혹은 저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무튼, 다들 감사하구요.

 

남일에 이렇게 자기일 처럼 생각해주는 분들 없잖아요.

 

거의 대부분의 님들 얘기처럼

저 이해했습니다.

남친도 앞으로 안보겠다고 했구요..

 

주위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기 뭐해서

올려논 글이

이렇게 일파만파 커질줄 몰랐네요.

 

톡이 되버리다니..

 

제 얘기에 화가 나신 분들께는 죄송하구요..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또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