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출산기 올려요!!

연우맘2005.05.24
조회1,028

임신중에 항상 여기에 들렀었눈데 출산하구 이제서야 출산기 올리네요~

임신중인 여러분 제 글읽고 모두들 힘내시라구욧!! ^^

 

예정일:05.2.22

분만일:05.2.10

아기몸무게:3.6키로(ㅡ.ㅡ;;)

분만방법: 제왕절개

 

걍 편안하게 쓸게요~

 

4일까지 회사에 나가구 출산휴가가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며칠있음 구정 !! 맏며느리라서 어케해야할지 고민이 되어서 결론으론 갈비찜이며 부침개며 완성품을 사다가 구정을 지내기로 맘먹었다 ㅎㅎ

그래서 7일..낮에 백화점에가서 식료품쇼핑을하고 택시를 타구 집에왔다.. 집에와서 문득 런닝머신이 하고싶어져서 한시간동안 열씨미 걸었다(산달에 계단오르기한다는 글을 마니 읽어서..) ..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 11시쯤 되었는데 갑자기 사다놓은 아가내복을 빨고싶어졌다..사실 그동안 직장다니랴 계속 미뤘었는데.. 그래서 그시간에 빨래한답시구 난리치구..

새벽 1시경 서서히 미약한 통증이 밀려왔다.. 여기저기서 글을 읽은지라 시계를 옆에 두고 시간을 쟀다..가진통일꺼야 하면서두 간격체크를한것이다.. 그렇게 아침 6시까지 잠도 못자구 아팠다..신랑은 옆에서 쿨쿨 잤지만 가진통일경우를 대비해서 깨우진않고 그렇게 혼자 진통을했다.. 그런데 간격이 일정한거시 아닌가!! 아침 7시경에 신랑과함께 병원으로 출발!! 으으 암것두 안먹구 간거시 화근였다..난 정말 가진통일거라구 그케 생각했기에...

 

간호사가 일단누워보란다.. 누워서 체크하더니 진통이란다 허걱..

그래서 촉진제맞구 정말 밤까지 내내 진통했다 ㅜ.ㅜ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구 남편도 옆에서 힘들어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그케 종일 진통을 했건만 자궁문은 열리지도않구 진통도 사라졌다..

우선 입원실에서 하룻밤을 자고 담날 아침 퇴원을 했다..ㅡ.ㅡ

진통이 오거든 다시오란다...

집에가서 밥먹구 티비보며 신랑과 띵가띵가 놀고있는데 오후 5시가 조금 넘으니 이번엔 엄청 아픈 진통이 일정한 간격으로 밀려왔다.. 난 병원에서 진통해본결과 병원이 너무나 시렀기에 최대한 진통을 하고 병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집에서 진통을 하며 견디다가 1시경에 2~3분 간격이 되어 병원으로 향했다.. 차안에서 아파서 주글뻔했다!!

그렇게 다시 입원해서 밤새 진통을 했다..어제는 대기실에 산모가 많았는데 그날은 나혼자뿐였다.. 나만빼구 다들 이뿐 아가낳아서 간것이다 ㅜ.ㅜ

 

남편이 옆에서 손잡아주고 허리 주물러주고..가끔 간호사 들와서 내진하는데..내진에 정말 지쳤다..피도 마니나왔구 너무 아팠다 으으으 아침 6시경되서 난 참을성이 바닥이 났고 수술해달라구 애원햇다.. 남편도 더이상 아픈거 못보겠다며 수술해달라구 간호사를 불렀는데 웬걸..자연분만해야한다구 할수있다구 격려를 해주는것이다.. 그 격려가 정말 감동적였구 나두 아이를 낳을수있을꺼야 하는 기대를 갖게해서 그날 오후까지 진통을 했다..ㅜ.ㅜ

그 러 나... 그날 오후 3시가 되어두 자궁문은 열리지않고.. 아기도 내려오지않고 진통으로 나는 지쳐갔다.. 그때서야 제왕절개 하잔다!! 우띠~ 나는 자연분만할거라구 조금 더 진통해본다구했지만 의사까지 내려와서 제왕절개해야한다구한다 아가가 얼굴이 위를 쳐다보고있다나..아가 맥박도 빨라지고...

날 생각하면 더 진통했을테지만 아가가 걱정이 되어서 그냥 제왕절개를 했다...

마취에서 깨날때쯤 아가 얼굴을봤는데 너무 이뽔다 ㅎㅎ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 산후조리원에서 2주일 조리하구 친정에서 나머지 조리한후 지금은 벌써 백일이 지났다..

 

난 임신해서도 우울증에 시달리구 심지어 애낳고도 한동안 엄청 깊은 우울증에 시달렸었다..

왜 애를 낳았을까 내가 잘 키울수있을까부터.. 게다가 우리 연우 너무 유별나서 엄청나게 보채댔고 신랑도 지쳐갔다..난 연우가 울때 같이 울었고 심지어 연우보다 더 크게 울어댔다 ㅡ.ㅡ;;

게다가 신랑이  사소하게 짜증내면 난 상처받아서 더 깊이 우울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라구요...

사람들이 백일까지만 고생하구 참으라구 정말 그케 얘기하더니 지금 울 연우 천사가되었담다..

소리내서 깔깔 웃고 누워서 혼자서 옹알이하면서 놀구 넘 이뿌고 귀여워여...

회사오면 종일 연우생각하다가 퇴근때만 기다려서 달려간답니다...

 

요즘은 정말 사랑에 깊이 퐁당 빠져버렸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뽀요..우울증은 심리적요인이 아니라 홀몬에 의한 신체적요인이라네요..

우울증도 시간이 지나면 극복되구 아가도 세상에 곧 적응해서 엄마에게 한없는 기쁨을 준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힘내세욧!!

 

잼없는 제 출산기였어여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