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건가요??

빵집알바생2005.05.26
조회989

닉넴에서 보시듯이..

저 빵집(꽤 큰...3대 빵집중에 하나입니다)에서 알바합니다.

2월 5일부터 일했으니까

벌써 4개월 정도 됐네요

 

첨에는 매장(판매)알바 구한다고 해서...갔었죠

오전 알바는 있다고 오후 파트파임이었습니다.

시간당 2500원....

그리고 이주쯤 뒤에 오전알바 마져 그만두고 제가 풀타임(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으로..

직원인 셈이죠

그리곤 한달 70만원인데..이것두 3월달에는 7시까지 일하구 70만원 받았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77만원 정도 나오는데

첨에는 일이 서툴고 배우는 단계라 한시간 늘린거라나 뭐라나..

그리고 4월...6시까지 근무하는것이지만

정시퇴근한날 별루 없습니다.

(제가 하두 힘들어하니깐 저희 엄마 6시만 쫌 넘으면 전화하십니다

그래야 눈치보여서 빨리 보내주니까...)

 

제가 하는일....

아침 8시 출근해서 빵 진열합니다

거긴 7시에 문 여는데...거기서  굽는빵도 8시면 나오구요

본사에서 오는빵도 1차는 8시 전에(이건 사장님이 대충 진열)

저 출근하고 쫌 있으면 2차 배송옵니다

그거 진열하다보면...안에서 철판없다고 판 닦으라고 난리입니다.

(이것 알고보니..원래 빵굽는 제조기사가 하는거라고.. -.-; )

그러면서 손님오면 카운터까지 봐야하고..

전화주문 오면 그것두 받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금방 오븐에서 나온빵 빼놓을데 없다고 빵 빼라고 난리죠

근데 막상 가보면

금방 오븐에서 나와서 뜨거운 빵(이런거 잘못 건드리면 철판에 손 데입니다)이랑

오븐에 들어갈 빵들입니다

(참고로...거기 빵굽는 제조기사는 사장님이랑 아주 가까운~친척입니다)

그 와중에 샌드위치 없으면 사장님..샌드위치 냉장고 채워놓으랍니다

(저 첨에 왔을때 하루에 샌드위치 10개밖에 안나가던거..

저 오고 한달쯤 지나서부터 하루평균 20개 나가고...하루에 45개 만든적도 있습니다 (주문받은거 아닌데두요..)

그러면서도 저 온다음에 매출 떨어졌다고...-.-;

그러다보면 점심먹구...

점심먹구...커피한잔 마실틈도 없이...양치할 틈도 없이... 빵 포장하랍니다

그러고 나면 뭐하겠습니까?

청소해야죠

그냥 쓸고 닦는 정도가 아님니다...

아침에 빵 진열하면서 매대 다 닦아야 하고..

바닥 청소 할때 한번 쓰는건 기본이고 닦는건...

트리오물을 스프레이에 담아서 그거 하번 뿌리고

홈쇼핑에서 한참 광고 나오던....수건걸레 끼워쓰는 마대걸레 같은거 있잖아요

그걸루 닦아야 하는데....청소 할때 손님들 오시면 다들 하시는 말씀이

홈쇼핑에 나오는건 되게 편해보이던데..

저 청소 하는거 보면 되게 힘들어보인다고...

(힘들어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힘듭니다..)

매장청소로 끝나느냐..그게 아니죠

제조기사가 사장님 친척이잖아요

빵 굽고...케익 만들고 그냥 집에 갑니다..

부억이라고 해야 하나?? 주방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그 안에~ 청소는 하나도 안합니다

그리고 케익 만들때 생크림 원액 쏟으면 걸레루 닦구 기계밑에 그냥  둡니다

생크림...우유로 만들어서 쫌만 지나두 그 안에 더워서 냄새 나는데....

안에 청소할때는...고무장갑끼고 쪼그리구 앉아 세제물뿌리고 수세미루 닦구

아까 그 매장 닦던 그 걸레루...한번 더 닦아야 합니다...

이것역시....

중간중간 들어오는 손님들 카운터 봐주면서 하는거죠

(그 매장...평일에두 손님이 100명 넘게 오는데...)

그 쪼만한 주방 청소 하면서 고무장갑을 4번 넘게 꼈다 벗었다 한적두 많구요

사장님 잔소리 장난아니죠

진짜 다른분들 말씀하시는것처럼 가만히 있는 꼴을 못보는것 같아요

말투도 약간 땍땍 거리구...

제가 바빠서 케익칼봉투나 초 같은거 미쳐 못 챙겨못으면 막 뭐라 그러면서

가끔..아침에 케익 팔때...초 챙겨 줄려고 하면 하나도 없을때 넘 많구요

맘모스같은것도 안에 쨈 제가 다 넣구...

한번은 칼집내서 안에 크림 넣는 빵이 있는데...제가 칼집 다 넣어놓고...

퇴근시간 넘었는데 크림이 냉장고 있던거라...아직 안 녹아

그냥  집에 왔는데 담날 가보니 그냥 그대로 있더이다..

그리고는 사장님...제가 크림 안 넣어놔서 빵 버리게 됐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해대던지...

 

제 친구들...다들 저보고 당장 때려치라 그러죠

심지어~ 저희엄마까지도 그렇게 말씀하시구요

원래 거기두 일할 생각이 없었는데

걍 집에서 놀기 뭐하고...일자리 구하다길래..지나가다 들어가서 면접본거였는데...

그래서 솔직히 일에 대한 애착두 없구요...

뭐~ 빵집에서 일하지만...

여기서 공짜빵 먹은것도 별루 없구요...

첨에는 간식으로 빵 먹자고 그러더니 며칠 지나니까 그런것도 없고

날짜 지난 롤케익이랑 케익 작은거 하나...이렇게 두개~ 얻어먹었네요..4개월동안...

(그것도 롤케익은..설날이라구 줬어요..날짜 지난거였는지 그날까지 였는지...

암튼 팔기 쫌 그런거..)

거기서 빵 산다고 덤을 더 주는것도 아니고...

깍아주는것도 아니고...

-.-;

 

다른 제과점 알바생들두 다 이렇게 일하나요??

앞에글들 보니까...힘들어 하는건 다 똑같지만..

그래도 매장일만 하시는것 같던데...

다른제과점..다른 매장에서도 이렇게 일 하는지...

저 정도의 급여를 받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