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여름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온건 아닌가 싶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온도 적당하고 책보기 참 좋다.
예전에 내가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지난 그즈음이었으니까 벌써 10여년이 지나가 버렸군!!!
그즈음에 막 30대에 들어선 여러 여성작가들이 등단을 하고 장편소설을 내기 시작했다. 은희경님, 공지영님, 조금 연배가 있지만 공선옥님, 배수아님 등등등....그당시에 그 님들의 책들은 그 이전에는 볼 수없었던 유려한 문체와 소재에 제약을 받지 않은 자유스럼움등을 기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또한 공감을 끌어냈었다....나도 나이먹고 그 작가님들도 나이가 먹고 오늘날!!!!!
며칠전 우연히 공지영님의 신작'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신작을 볼 기회가 생겼다....참참참...뭐라 말할 수 없는 씁쓸함...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먹으면 휴머니즘에 목을 메게 되는가 보다. 이전의 사회모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공방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막연한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것 같은 휴머니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은 나도 내스스로의 체험을 통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긴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의 공지영님의 휴머니즘에의 경도는 정말로 뭐라 말할 수 없는 실망과 극도의 분노까지 일으키려 한다.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소설의 주인공은 어린시절 강간을 당해 완전히 인생이 뒤틀려 버린 주인공과 강도,강간,살인의 죄목으로 사형이 판결되어진 사형수와의 이야기이다.참 흔치 않는 우리사회의 인물상이다. 태어날 때 부터 뼈저리게 사회에 적개심을 품고 있던 사형수가 몇개월의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정말로 사회화 되어진 한인간으로 거듭난 후 형이 집행되어진다. 또한 그동안 강간의 기억과 믿었던 식구들의 무관심으로 상처받고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한 주인공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도 자신처럼(?)이면에는 불행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사형수와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어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되면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는 이야기이다...30이 넘은 대학 강사가 말이다....많이 수긍한다고 해도 주인공이 사형수를 통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는 것은 이해를 해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십칠여년을 사회로 부터 가족으로부터 버림 받고 황무지에서 자라다시피 아무 보살핌을 받지 못한 사형수의 마음이 단 몇개월의 다른 계층의 사람을 만나 자신이 그토록 적대시하던 계층의 사람들도 자신과는 조금 다르지만 죽고 싶을 만큼의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구나 하고 세상에 적대적이던 시선을 고운 마음으로 바꿀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요즈음 우리사회는 강남, 강북의 위화감도 쉽게 보아 넘길 수 있는 그런 사회현상이 아닐만큼 계층의 위화감이 증폭되어지고 있다. 하물며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의 위화감이 그렇게 쉽게 해결되어질 수 있는 것인가?그렇다면 누가 계층의 위화감때문에 고민을 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노력을 한다는 말인가...얼마간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적 행사만 치르면 해결되어질 일가지구 말이지....
한가지 더, 도대체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동의가 안되는 부분이다. 부자들은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보여지는 모습이 행복하다고 그사람 인생이 전체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린 주인공의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대체 유학까지 다녀오고 삼십줄에 몸을 대고 있는 사람이 말이지....그 사형수가 부자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한 적대감을 품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인공의 세상을 바라보는 소아병적인 관점은 도저히 이해도 공감도 되어지지 않는다......강간이라는 큰 일을 당했음에도 공주병에 물들어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인 화해와 순응.....서로 다른 방향의 공감....그리고 남여가 만나면 당연히 느껴야만 하는 사랑....주인공이 끊임없이 되새기는 '진부함은 싫어'가 마치 이야기 자체가 너무 진부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들리는 것은 내마음의 독기일까...휴머니즘은 사람이 단순히 만나서 웃는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되어 보는 것, 그 전에 자신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 전제가 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우리 사회는 휴머니즘이 넘처나는 사회지, 모순은 언제든지 대화나 몇번의 만남을 통해 해결될 수 있어 하는 것은 모순을 더 심회시켜 고착화 시켜버리는 또다른 권력의 담론이 아닐런지 다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참을 수 없는 휴머니즘에의 지향
요즈음 날씨가 여름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온건 아닌가 싶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온도 적당하고 책보기 참 좋다.
예전에 내가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지난 그즈음이었으니까 벌써 10여년이 지나가 버렸군!!!
그즈음에 막 30대에 들어선 여러 여성작가들이 등단을 하고 장편소설을 내기 시작했다. 은희경님, 공지영님, 조금 연배가 있지만 공선옥님, 배수아님 등등등....그당시에 그 님들의 책들은 그 이전에는 볼 수없었던 유려한 문체와 소재에 제약을 받지 않은 자유스럼움등을 기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또한 공감을 끌어냈었다....나도 나이먹고 그 작가님들도 나이가 먹고 오늘날!!!!!
며칠전 우연히 공지영님의 신작'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신작을 볼 기회가 생겼다....참참참...뭐라 말할 수 없는 씁쓸함...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먹으면 휴머니즘에 목을 메게 되는가 보다. 이전의 사회모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공방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막연한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것 같은 휴머니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은 나도 내스스로의 체험을 통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긴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의 공지영님의 휴머니즘에의 경도는 정말로 뭐라 말할 수 없는 실망과 극도의 분노까지 일으키려 한다.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소설의 주인공은 어린시절 강간을 당해 완전히 인생이 뒤틀려 버린 주인공과 강도,강간,살인의 죄목으로 사형이 판결되어진 사형수와의 이야기이다.참 흔치 않는 우리사회의 인물상이다. 태어날 때 부터 뼈저리게 사회에 적개심을 품고 있던 사형수가 몇개월의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정말로 사회화 되어진 한인간으로 거듭난 후 형이 집행되어진다. 또한 그동안 강간의 기억과 믿었던 식구들의 무관심으로 상처받고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한 주인공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도 자신처럼(?)이면에는 불행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사형수와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어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되면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는 이야기이다...30이 넘은 대학 강사가 말이다....많이 수긍한다고 해도 주인공이 사형수를 통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는 것은 이해를 해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십칠여년을 사회로 부터 가족으로부터 버림 받고 황무지에서 자라다시피 아무 보살핌을 받지 못한 사형수의 마음이 단 몇개월의 다른 계층의 사람을 만나 자신이 그토록 적대시하던 계층의 사람들도 자신과는 조금 다르지만 죽고 싶을 만큼의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구나 하고 세상에 적대적이던 시선을 고운 마음으로 바꿀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요즈음 우리사회는 강남, 강북의 위화감도 쉽게 보아 넘길 수 있는 그런 사회현상이 아닐만큼 계층의 위화감이 증폭되어지고 있다. 하물며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의 위화감이 그렇게 쉽게 해결되어질 수 있는 것인가?그렇다면 누가 계층의 위화감때문에 고민을 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노력을 한다는 말인가...얼마간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적 행사만 치르면 해결되어질 일가지구 말이지....
한가지 더, 도대체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동의가 안되는 부분이다. 부자들은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보여지는 모습이 행복하다고 그사람 인생이 전체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린 주인공의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대체 유학까지 다녀오고 삼십줄에 몸을 대고 있는 사람이 말이지....그 사형수가 부자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한 적대감을 품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인공의 세상을 바라보는 소아병적인 관점은 도저히 이해도 공감도 되어지지 않는다......강간이라는 큰 일을 당했음에도 공주병에 물들어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인 화해와 순응.....서로 다른 방향의 공감....그리고 남여가 만나면 당연히 느껴야만 하는 사랑....주인공이 끊임없이 되새기는 '진부함은 싫어'가 마치 이야기 자체가 너무 진부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들리는 것은 내마음의 독기일까...휴머니즘은 사람이 단순히 만나서 웃는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되어 보는 것, 그 전에 자신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 전제가 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우리 사회는 휴머니즘이 넘처나는 사회지, 모순은 언제든지 대화나 몇번의 만남을 통해 해결될 수 있어 하는 것은 모순을 더 심회시켜 고착화 시켜버리는 또다른 권력의 담론이 아닐런지 다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