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다는 이유로 쓰기를 꺼려하던 이들 토속적인 느낌의 이름들이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이름을 꿰찬 것이다.
이영애(금자) 하지원(남순) 김선아(삼순) 한혜진(금순) 등 ‘한 미모’ 하는 연기자들이 맡은 극중 주인공 캐릭터들은 어려운 상황을 곧잘 헤쳐나가는 밝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6월1일 첫 방송을 타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연출 김윤철)에서 여주인공 김선아는 ‘삼순’이다. ‘삼순이’는 방앗간집 셋째딸로,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 제과기술자로 성공적인 여성상을 제시하는 인물.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발랄한 이미지를 남긴 김선아에겐 제격인 배역이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연출 이대영) 역시 주인공의 이름이 ‘금순이’이며, 금순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험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캔디같은 존재다. 억척스럽기도 하지만 순박한 구석이 있는 여성이다. 한혜진은 ‘금순이’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7월29일로 개봉일을 잡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역시 톱스타 이영애가 복수를 감행하는 ‘금자’로 나온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제목과 주인공 이름을 두고 고심하던 중 이영애씨가 너무 이쁘기 때문에 다른 이름보다는 ‘금자’라는 이름이 영화 속 인물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서 그렇게 명명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형사’(감독 이명세, 제작 프러덕션M,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은 ‘남순’. 조선시대 열혈 여형사 ‘남순’은 이 영화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왈가닥이다.
요즘 이들 복고풍의 이름이 왜 이렇게 뜨는 걸까.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금순아 어데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라는 대중가요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처럼, 금순이라는 이름은 가난했던 시절 고생했던 어머니나 할머니를 그대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 이름엔 이들 토속적인 이름이 ‘딱’이라는 얘기다. 또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처럼 느껴지던 극중 주인공들을 마치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인양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는 설명이다.
‘굳세어라 금순아’를 연출한 이대영 MBC 드라마국 부장은 “제목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친근감이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다”면서 “주인공 이름 역시 특별히 세련되지 않을 바에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친숙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말한다.
(기사 펌) 금자..금순..촌티나는 이름이 뜬다!?
촌스럽다는 이유로 쓰기를 꺼려하던 이들 토속적인 느낌의 이름들이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이름을 꿰찬 것이다.
이영애(금자) 하지원(남순) 김선아(삼순) 한혜진(금순) 등 ‘한 미모’ 하는 연기자들이 맡은 극중 주인공 캐릭터들은 어려운 상황을 곧잘 헤쳐나가는 밝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6월1일 첫 방송을 타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연출 김윤철)에서 여주인공 김선아는 ‘삼순’이다. ‘삼순이’는 방앗간집 셋째딸로,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 제과기술자로 성공적인 여성상을 제시하는 인물.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발랄한 이미지를 남긴 김선아에겐 제격인 배역이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연출 이대영) 역시 주인공의 이름이 ‘금순이’이며, 금순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험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캔디같은 존재다. 억척스럽기도 하지만 순박한 구석이 있는 여성이다. 한혜진은 ‘금순이’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7월29일로 개봉일을 잡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역시 톱스타 이영애가 복수를 감행하는 ‘금자’로 나온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제목과 주인공 이름을 두고 고심하던 중 이영애씨가 너무 이쁘기 때문에 다른 이름보다는 ‘금자’라는 이름이 영화 속 인물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서 그렇게 명명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형사’(감독 이명세, 제작 프러덕션M,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은 ‘남순’. 조선시대 열혈 여형사 ‘남순’은 이 영화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왈가닥이다.
요즘 이들 복고풍의 이름이 왜 이렇게 뜨는 걸까.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금순아 어데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라는 대중가요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처럼, 금순이라는 이름은 가난했던 시절 고생했던 어머니나 할머니를 그대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 이름엔 이들 토속적인 이름이 ‘딱’이라는 얘기다. 또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처럼 느껴지던 극중 주인공들을 마치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인양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는 설명이다.
‘굳세어라 금순아’를 연출한 이대영 MBC 드라마국 부장은 “제목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친근감이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다”면서 “주인공 이름 역시 특별히 세련되지 않을 바에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친숙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말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