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쌍둥예비맘2005.05.31
조회3,261

어제 드뎌 사건이 터졌습니당....밤 11시 좀 안되어서 신랑이랑 자려고 누웠는데 윗집서 애들이 계속 뛰더군요... 어디선가 쿵쿵 떨어지며 뛰기두 하구요..방에서 뛰어댕기는 건 기본이구욤...

 

세게 쿵 하고 떨어지면 깜딱 놀라는 예비맘...좀 있으면 자겠지...하며 기다려도 3-40분을 넘게 뛰구 있더라구요...점점 저두 짜증이 나구..신랑은 첨에 잠 들었었는데 애들 땜시 깨서 열 받았나 봅니다...

 

당장에 올라가려고 하는 걸 그냥 인터폰 해서 주의만 주라고 했죠..올라가면 그동안 쌓인게 있어서 십중팔구 쌈 나거등요...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그래서 인터폰 했더니 윗집 아저씨가 주의한다고 말은 했다 합니다.. 근데 성질 있는 윗집 여자...늘 주의좀 부탁드리면 일부러 뛰기도 했던 아짐마인데요..어제두 인터폰 끊자마자 더 뛰더라구요...뛰는 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엄청난 것으로 보아 어른일 듯 싶데요....

 

전 안방에 금방 들어왔었는데, 윗집 뛰는 소리 다시 들리자마자 신랑이 못 참구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윗집에 가는 거겠지요....  그래서 쫓아나갔더니 이미 윗집 아저씨가 팬티바람으로 나와서리 신랑이랑 싸우고 있더라구요...

 

첨엔 말싸움하는 것만 봐서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층계 아래서 보니깐 그 아저씨가 자꾸 위협적으로 나오더라구요...먼저 대드니깐 울 신랑이 그 아저씨 가슴을 손바닥으로 한번 살짝 밀었는데..두 걸음 뒤로 갈 정도로만요...근데 그 아저씨...그 담에 바로 주먹 날라오더라구요...

 

신랑..앞집 문에 부딪히고 제가 아래쪽에 있는 층계 바로 위에 누워졌구요..그 집 아저씨 신랑 위에 올라타구 열심히 때리더군요...윗집 아짐마도 나왔었구요...저 놀라서 뛰어 올라갔는데 두 사람이 엉켜 있어서 더 올라갈 수도 없었지만 윗집하고 그집 앞집서 내놓은 애들 자전거 땜시 완전히 막혀서 말리기도 어렵더라구요...계단식 아파트 복도에 내놓은 애들 자전거며 장난감 유모차며 한발루 타는 것두 있던데..(이름은 잘 모르겠구욤...)그런게 한 10개 정도는 되요....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윗집 아짐마 ...아짐마네 남편이 울 신랑 올라타구 때리구 있는 동안에  달려옵니다...전 아저씨 말리려는 줄 알았습니다...당연히 다른 사람 때리고 있는 자기 남편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애들 자전거를 열심히 들려고 하대요...왜 그런가 첨엔 몰랐는데 울 신랑한테 던지고 싶었나봐요...자전거들이 얽혀서 안 빠지니깐 갑자기 층계 두개 정도 아랫쪽에 있는 제 쪽으로 열심히 밀더라구요...떨어뜨려서 저 다치게 하고 싶었나봐요...자전거가 얽혀서 떨어질 것 같진 않았지만..저두 임신한 몸이라 피해야 하기에 자전거 못 밀게 이쪽에서 막구 있었죠...그러자 아짐마...어디선가 빗자루 들고 달려와서는 울 남편 다리쪽을 열심히 때리더군요...

 

아줌마한테  왜 그러냐구 제가 소리질렀더니 갑자기 그 빗자루 들어니 저한테 휘두르데요...

자전거가 없었다면 충분히 내려와서 저 때릴 수 있었겠지만 거리가 닿질 않아서 전 피할 수 있었습니다...임산부한테 폭력을 휘두르다니...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그 상황에서도 윗집 아저씨 계속 폭력 휘두르는 중이라 전 아저씨 어깨 두어번 밀면서 때리지 말라구 한게 전 전부였구욤...사실 아저씨 머리통 때릴 수두 있는 거리였는데 전 최소한 폭력은 안썼어요...

아저씨 어깨 두어번 미니깐 이 아짐마 또 제게 빗자루 휘두르면서 ...야!!너 유산했어???

그럽니다....어이가 없습니다..그 사이에 지난 일 가지구 말이 나올 상황인지...

 

예전에 여기에두 썼던 거지만..작년 12월 중순 쯤에 두번째 유산을 했습니다..초기 자연유산이구요..

윗집 애들이 너무 뛰어댕겨서 신랑이 한번 올라가 아내가 임신중이니 주의좀 해달라고 부탁 드린 적 있구요...제가 낮잠 자다가 아이들 뛰는 거에 놀라 깨보면 갈색혈이 조금씩 비치다가 삼일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혈이 나오고..사일째 되는 날 유산했었거든요...

그것도 조용히 지나가려 했는데 그 뒤로도 애들 계속 뛰고 해서  신랑이 한번 올라갔다가 유산야그가 나왔더랬습니다..관리사무소도 알구 있었구요....

근데 그 야그가 ...아저씨가 울 신랑 때리고 있는 상황에 왜 나오는지 어이가 없었죠...

 

이번엔 한약 먹구 주의하고 해서 현재 18주인데 쌍둥이라 배두 벌써 표가 나거등요...

 

암튼....전 사실 남편하구 그 집 아저씨하고 싸우면서...울 남편이 왜 맞구만 있나....생각하다 보니...

일부러 안 때리는 거드라구욤....울 신랑 사실 한 때 쌈질 좀 했다 하는 사람인데두 가만 당하면서 있는 거였어욤....  사람 때리면 어차피 다 물어줘야 되니깐....

 

어느정도 지나니깐 사방엔 피 튀고 ...아저씨두 지치니깐 더 못 때리는 사이에 신랑이 일어나는데..아짐마 또 뒤에서 신랑 등 열심히 패구 있더군요...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신랑 일어나자마자 봤는데...아저씨는 넘 멀쩡하구요(한대두 안 맞았으니깐요..)울 신랑은 코피에 입 주위가 터지구 입 안에서두 피 나구 있구...옷은 찢어지구 죄다 피투성이더라구요...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

 

그러더니 저더러 당장 경찰서 연락하라구 해서리...경찰 아저씨 부르구욤....

그 사이 윗집은 들어가 버리데요...

 

계단 불빛이 흐려서 어디가 다쳤는지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래두 얼핏 봐두 피가 바닥에 범벅이라 난리두 아니더군요....

 

그 사이 웃겼던건 윗집의 앞짐 아짐마가 나오더니(윗집과 아주 친한 아짐마입니당...)저희더러 자기네 자전거 어떻게 할 거냐고 막 화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방금 저집 아저씨 보지 않았냐구..저집 아저씨가 울 남편 때리면서 다 쓰러뜨린 건데 왜 우리한테 말씀을 하시냐고..앞집에 얘기하세요....글케 말해버렸습니당...

 

신랑은 괜찮다 하지만 사람몰골이 장난 아니었구욤...경찰아저씨 오기 전에 윗집 아저씨 나오긴 하던뎅...경찰들이 울집 엘리베이터에서 내렸거등요...그랬더니 윗집 아저씨 잽싸게 내려와서 피바닥된 곳 보이지 않으려고 무조건 내려가자고만 하더라구요...물론 그 사이에도 윗집 아저씨 허리가 이상하다고...아프다고 꾀병 부리대요.... 울은 옆에서...자기가 때리면서 아파진 것두 아픈 것가 부죠???글케 말이 나오구욤....

 

경찰두 일단 울 남편 웃옷만 봐두 피투성이니깐...내려가서 병원부터 가자고 하드라구요...

1층에 내려와서 일단 맞은데랑 얼굴이랑 둘 다 사진 찍구...

 

그 상황에서두 그 아저씨 저더러 유산야그 또 하네요...그래서 12월에 했었다...왜 자꾸 진단서 야그를 하느냐...정말 줄까요???그랬더니 근데 왜 1월에 자기네들한테 말을 했냐구 하더라구요...시기가 아니니깐 그런 일이 없다고 여기나 봐요...

제가 그랬죠..아저씨 애 유산한 기분 몰라요??? 얼마나 맘이 아픈데 그답 윗층에 올라가 머라 하겠어요?? 그리고 조용히 넘어가려 한 건데 애들이 계속 뛰니까 올라갔다가 그런 말이 나온 거 아니겠냐구요...(맨날 아짐마 동네아짐마랑 애들 다 델꾸 와서 같이 집안에서 뛰며 놀았거등요...어느정도인지...예상되시죠??? 글고 아마 윗집 때문에 아랫집 유산되었다구 소문이 났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했었나 봐요..)

이 아저씨...저랑 말하면 무조건 말 못 이어갑니당.....

 

그럼서 자기는 씨티를 찍어야 하네..안경이 부러졌네...하면서 엄살이데요...

 

사실 안경은 울 남편두 있어요..  첨에 맞을 때 울 남편꺼 날라가서 알 하나 없어지구 와이어 휘어버렸구요..아저씨 안경두 아저씨가 주먹 휘두르다가 날라가긴 했는데 나중에 경찰 부르고 기다리는 사이에 울 안경알 찾다가 아저씨 안경 떨어져 있는 거 봤는데 알이며 뭐며 멀쩡했었거등요...

 

경찰 아저씨한테 폭력 휘두른 거 야그하다가 아줌마두 같이 때렸다고 하니깐 아짐마 이름두 적어가구욤...내일 진단서 일단 되는 대로 끊어서 경찰서에서 보기루 했어요...

 

어제 응급으로 병원에서 일단 치료받고..방사선 검사하구...

오늘 치과랑 병원 도로 가서 진단서 끊어왔습니다..

후에 있을 진단은 일단 끊지는 않았지만, 벌써 치과가 전치 5주에 신경외과 전치 2주입니당....

앞니 아랫니 하나 뽑을 수밖에 없었구요...(치과 엑스레이 찍더니 금가서 뽑아야 한데요..)

세개 정도는 신경치료 들어가야 하구욤...(지금 말하면 발음 새구 앞니 없어서 사람앞에서 입두 못 벌립니당...)

 

아공....솔직히 신랑 독한 거 알았지만 그 상황에서 상대방 한대도 안 때리며 맞을 줄은 몰랐어요...

신랑은 구속감이라고 자기몸은 괜찮다면서 버티구 있구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첨부터 잘못한 사람은 윗집인데...정말 그런 부부 보다보다 첨 봤습니다...

2대 1로 때린 거라...내일 가봐야 알겠지만 어케 될지 모르겠네요...에효..어제 드뎌 윗집과 쌈 났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