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 잔소리꾼 (벤댕이)울 남편과 사는이야기

2005.06.04
조회1,355

가끔씩 저의 재혼 이야기를 올리며 행복한일  성질나는 일 올리는 별입니다.

벌써 9개월이되어가네여.

4개월째 되는달에는 싸우다 베란다에가서 확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한두번 느낀것이 아니었습니다.

울며 불며 날리도 쳤었고  내 성질대로 하자면 당장 짐싸서 애들 전남편한테 데려다 주구

맘 편히 혼자 살고싶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언제 그러구 싸웠나 싶게  알콩달콩 행복할때도 있었습니다.

재혼과 동시에 새로운 일을 하다보니  잘풀리지않아 서로 신경전이 심했었죠.

다행히 둘다 단순해서 그렇게 싸우구 나와선 금방 잊어버리구.

전화루 일에대해 의논하구  하다보면  다시 평상시로 돌아가곤 하죠.

 

하여간 오늘은 벤댕이 신랑  흉도보구 칭찬두 하구 그럴려구여.

울 벤댕이 얼마나 깔끔한지 집에 들어오면 코부터 벌렁벌렁 합니다.

" 어 이게 무슨냄새야..화장실청소했나?"

"에이 이방바닥봐라  머리카락좀 싹 쓸어서 휴지통에버리구 출근좀 해라"

"여보 이거 빨래행굼할때  피죤 넣었어  아 물냄새"

이뿐이아닙니다.

벌렁코에  잔소리에.

애들하구 마주치기만하면" 공부좀해라..니 오늘 공부좀했나/  공부안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니들 방청소좀 해라"

한20-30분 잔소리 끝나면  씻고 나와서 식사하구  나랑 몇마디나누구 각자 자러 갑니다.

각자 오래동안 혼자자서 그런지 같이 잠을 못자겠더라구여.

같이잘려구 하다가두 둘중하나가 꼭 다른곳으로 가서 잡니다.

주로 남편이 거실에서 마당쇠처럼 잡니다.

그러다 생각이나면 합체하곤하죠.

제가 먼저 생각날때면  코소리로 "여보  나잠이안와 재워주구 가 엉"

그러면 얼렁 들어옵니다.

울신랑 가끔 끝날시간에 전화옵니다.

"들어가서 샤워하구 기다려라.."

그러면 전 좋으면서 싫은척 "아 몰라 나 피곤해 "그러죠

얼마전에는 잔소리가 너무 심해 또한번 심하게 싸웠죠.

주로 아이들한테잔소리가 심하거든여.

제가 성질나서 "다 데려다 줄께  그렇게  꼴보기싫으면  지애비한테 데려다주구 올께" 그러면서 제가 막소리질렀죠.

한 이틀동안 서로 말한마디안해습니다.

그러다 출장갈일이 생겼어여 신랑한테.

얘기두 안하구 가더니  가서 전화가왔더라구여.

"문단속 잘하구 나없으니까 애들이랑 맛있는거 시켜 먹어"

그한마디에 맘이 아프더라구여.

그래서 그냥 또 풀어졌죠.

어제는 우리 작은 아이가 감기가 들려서 학교도 못갔어여

열이 아주 심하게 나더라구여.

울 신랑 또 그냥 넘어갈수 없죠.

"이느무새끼들 맨날 늦게까지 싸돌아다니구 땀흘리구 농구하구 그러더니 에이 "

궁시렁궁시렁  쌸라쌸라 대더라구여.

그러더니 퇴근시간에 전화왔습니다.

"애 밥먹었나?"   "응 먹었구있어  왜여"

"아니 전복죽좀 사갈려구"

"아니 죽은 됐구 쌈장이나 사와 자기랑 나는 삼겹살먹으면서 축구보자"

울신랑 쌈장이랑 애들 먹을과자랑사와서 또 잔소리 합니다.

"감기걸려같구  참외를 먹으면 어떻게 하느냐구  에미나 새끼나 똑같다구"

아이구 지겨워 저느무 잔소리

저 잔소리에 익숙해지며 살아야되겠져.

애들도 아빠가 출장가고 없으면 심심하답니다.

아이구이느무새끼들 소리가 그립답니다.

지겹게 싸우고  울고 불고 하며 정붙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글올리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