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위해 호스트 바를 나가는 내 사람....

슬픈한인간2007.02.08
조회12,203

제 남자친구를 3년째 만나고 있는 한 여성입니다..

대학교때부터 ... 항상 저를 바라보고.... 저랑 마주치면.. 쑥스러워 얼굴까지 붉히는..그런사람이였죠..

마음을 열지 않는제게.... 그사람만이.. 어느순간..유일하게 맘을 열수있는..기댈수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어릴때 부터 집안사정안좋고.. 항상 가난했던 저를... 알면서도... 나를 좋아해주었던.. 제 남친은..

정말.. 착하고..순수했습니다.......

힘들때마다... 기댈수있고..모든걸 털어버릴수 있기만 햇던 .. 남친........

저희 가족이..... 대출받아 차렸던..가게가... 한순간 망하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돌아가시고..

남는건..저와 제 동생... 저희 엄마뿐..

각자 방황을 했지만.. 산목숨이라..넉놓고..있을수 없는..상황...

빚더미에 앉게 되고.....

아프시면서도.. 병원한번 가지않고..남자들도 힘들다는 막노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시는 엄마...

제동생도....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며...............

 

저도.. 몇푼 되지 않는... 알바를...하루에..3개이상..뛰고..

하지만... 누구도 떳떳한 일을 했기에....

그나마 ..덜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를..계속 만나는 ... 마음의 여유도 사라지고..

헤어지자고 한뒤..전.. 연락을 끈었죠..정말... 여러가지로..힘들어..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저희 엄마와 동생을 위해.. 참고 견딜수 있었습니다..

몇년동안.. 셋이서.. 1억이라는 돈을 100원하나 아껴가며.. 갚은뒤에..

새 인생을 살기위해.. 저희 엄마는..다시한번..식당을 운영할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고비가 왔었어요..

사기를 당해... 2억이 넘는돈을.... 또다시.갚아야만 했습니다..

절망적인.. 인생...... 빚을 갚을려면.. 많은돈을 벌어야만 하겠지만...

늦더라도.. 떳떳한 알바를 하던..나.. 하지만..저는... 2억이 넘는 빚과.. 등록금을 못내..

자퇴를 해야만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밤늦게까지..식당에서.. 일을 하시다가...

 

추석때.. 교통사고로.. 그렇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 저만남겨두고.. 눈도 못감으시고..병원에서..ㅠ..이름만..부르다가..결국..

세상은.. 소문이 참 빨리 돌더군요..... 저는 방황을 했죠.... 며칠동안.. 밥도 안먹고.. 울고만 있었죠..

몇개월 뒤쯤에.. 예전...그 나한테..착했던.. 남친을 우연히..커피숍에서..만나게 됐습니다..

제 손을 잡으며.. 내가 옆에서..힘이 되주겠다고 했지만.. 제 초라한 인생에.. 남친의 인생을 방해할까봐..

뿌리쳤습니다..

제 딱한 사정을 알고..동정같은걸 ..하더군요..하지만.. 전 그게 동정이라고 생갔했었습니다..

그게 사랑인지 모르고... 동생 인생을.... 방관하고..있는것만 같아..

정말 ..울고 또 울었습니다.... 왜 내 가족이 이렇게 힘들어야만 하는가..

 

1년뒤에..제 남친이 찾아왔더군요.. 몇천만원을 들고.. 저한테 쥐어줬습니다..

그게.. 참.. 쓸데없는 자존심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고맙더라구요..

예전 남친 집안사정도.. 좋지 않았던걸.. 저는 알기에.. 받기가..참 힘들었습니다..

망설임끝에... 미안하지만...ㅠ.ㅠ.... 받고야 말았씁니다.....

비참하면서도..미안하고..고맙던지...

그 뒤로도... 항상... 제생일에는..직접 미역국도..끓여주고..

 제가 힘들면..저희 집에 와서.. 제 발도..직접 씻겨주는

제 남자친구.......... 한달에 한번.. 몇백씩.. 가져와서.. 빚갚는데.. 보태쓰라는.. 제 남친..

미안하다고.. 내 능력이 안되.. 너를힘들게 한다고.. 용서를 구하는 제 남친..

첨엔.. 모아놓은 돈으로.. 저한테.. 돈을 주는줄 알았지만..

 

남친..회사 월급으로는.. 한달에 한번씩.. 몇백씩을 나한테

가지고 온다는건.. 정말.. 이상했었죠.. ....

회사가 끝나면.. 새벽까지는.... 매일 전화를 받지않고.. 집에도..안들어오고...... ....

 밤까지.. 알바를 해도.. 그정도까지.. 벌수 없다는걸 알았던 저는..

정말.. ... 미안하고..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이상해서.. 하루는 알바를 빠지고..

남친 회사 앞으로 가서.. 남친이 나올때까지..기달렸죠..택시를 타고.. 남친을 뒤쫒고..

내린곳은.. 한..술집...... 정말..놀라고.. 미안하고..눈물만 나왔습니다...

다음날.. 어떡게 된거냐고 물어서.. 남친이.. 실토를 하더군요..

미안하다..... 내 월급으로는.. 너를 도와줄수가 없었다..... 너가 힘들어하는것도..지켜볼수 없어서..

너몰래.. 일을했다..라고..하더군요..

 

남친은..저몰래.. 회사가 끝나면.. 호스트 바에가서..

잘사는 아줌마들이...손님으로 오면.. 남친이.. 돈받고...술도 따라주고....그런일을 했었더라구요..

2차.. 3차까지...도 나갔던 남친....

나한테..... 미안하다며..... 너랑 ..나중에 결혼하고 싶지만.... 이런 나여서.. 오히려.. 저한테..미안하다며..

너랑 결혼하고 싶었지만... 너랑 결혼하면.. 이런 제 자신이.. 양심이 찔려서... 미안해질것같다구..

그냥.. 너를 뒤에서.. 도와주고 싶다던.. 제 남친....

제가 자리 잡히고.. 안정되면.... 착한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잘살길 바란다는.. 제남친..

내앞에서.. 첨으로..눈물을 보였던 남친....억장이 무너지고.... 하늘이 무너지고..가슴이..미어지는 제 심정..

둘이 ..... 그날밤..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한남자의 인생을 망친것같아서.... 정말..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바보같이.. 내가... 머길래...... 머길래.... 자기 인생을 망치도록까지..나를 도와주냐고...

화를 버럭냈지만............속마음은..정말..미안하고..고마웠습니다..

당신은..정말.. 따뜻하고.. 착하고..좋은 사람이야...날위해..목숨도...내놓을 내 남친..

날위한 마음이 진심인 그 사람과...결혼을 약속하고...꿋꿋이 버텨온 저....

저와 그사람의 앞날을 ..전혀 모르지만.. 잘될거라고 믿고 있는.. 저와...그사람....

그런 그사람을..전... 진심으로..평생 사랑할껍니다..

 

님들도... 힘든인생이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