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혁 과 현정 10화

mumu200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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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혁은 미연과 헤어지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는 길 동안에은 현정에게 무조건 잘못했다고 일단 빌어야겠다는

 생각이였지만 막상 현관문앞에 서자 뭐라 핑계를 대야 할지 난감 하기만했다.

 

 무엇보다도 결혼전 현정이 가장 싫어하는것중 하나가 조간 신문이랑

 같이들어오는 자신에 모습이였다.  그럴때마다 화를 내며 적당히 좀 하라고는

 했지만 내심 꿀물까지 준비해뒀던 세심함에 고맙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외박을 하고들어가는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며 받아줄지 걱정이

 앞섰다.

 

현관앞에서 숨을 한번 크게 고른 종혁은 열쇠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이내 현정에게서 날아올 죽도를 예상하며 자신에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두움만이 있을뿐 어떤 목소리도 아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아 불을 밝힌 종혁은 집안에 현정이 있지 않음을

 알았다. 지금 시간이 오후 8시를 막 넘어서는 순간이였다.

일단 한숨을 내쉬던 종혁은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 앉았다.

 

지금 무슨짓을 한것지.. 어떻게 이런 뻔뻔한 얼굴로 현정을 대할 생각을

 했는지... 자신에 이런 뻔뻔함이  말할수 없는 죄책감과 자기자신에

 대한 협오감으로 바뀌어갈 무렵 화장대 위에 있는 종이 한장이 눈에 띄였다.

 

『 종혁..

 

 어떤식에 물음도 갖지말고 이 종이 한장에 적힌 나에

 마음을 이해하길 바래.

 너와 내가 지낸 일년이란 시간동안에 솔직히 너에게 많이 지쳐있는 나를

 발견했어.

 나와 가족 보다도 친구들에게 얽매여 지내는 널 보면서 이젠 내가 참을수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널 이해할수도 없는 상태에 까지 와버린거 같아.

 무엇보다도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니가 너무나도 견디기 힘들구나.

 그래서 잠시 여행좀 다녀올께. 어떤 이유로라도 나를 찾지 말아주길 바래.

 우리 집에 연락하는건 절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걱정끼쳐드리고 싶지

 않거든.  내가 어떠한 결심이 드는날이 되면 그때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게 지내고 있길.. 』

 

 종혁은 너무나도 놀란나머지 두세번 더 읽어내려가고 나서야 종이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너무나도 믿을수 없는 이런 상황에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소희에 외침에 놀란 현정은 자신이 딸고 있는 물잔에 물이 넘쳐나

 테이블을 적시고 있음을 깨닭았다.

 

" 죄..죄송합니다"

 

현정은 황급히 냅킨을 집어들고서 물기를 닦아 내기 시작했다.

 

" 나참 원,,어의가 없어서.. 이봐 아가씨!! 우리가 누군줄 알고 이따위

 실수를 하는거야? 우리가 온다는 이야기도 못들었어? 무슨 접대가 이따위야!"

 

소희는 자신에 앞에서 실수한게 너무나도 못마땅한 얼굴로 현정을 쏘아보며

 한층 우아한 표정으로 민우를 쳐다보았다.

 민우는 현정에게 잠시 시선을 두었다가 이내 메뉴판에 시선을 옮겼다.

 

" 이봐 아가씨 "

 

현정에게 뭐라 핀잔을 줄요랑으로 다시한번 목소리를 가다듬던 소희를 제압하는건 역시 민우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자 보던 메뉴판에서 시선을 걷어 소희를 바라보며 조용하면서도 다정한  어투로 말을했다.

 

" 우리 뭐먹을까? "

 

 

 소희는 뜻밖에 태도를 보이는 민우에게 순간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번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주지 않았던 민우가 오늘은 이상하게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날과는 다르다고 내심느끼고 있던 참이였다.

 

" 아... 난..."

 

" 엘리자 베스 스폐셜을 먹어보는게 어떨까 나도 먹어본적이 없는데 말야"

 

 연이어 자상하면서도 다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해주는 민우에게 소희는

 완전히 넑이 나간 상태처럼 고개만 연신 끄덕거리고 있었다.

 

 주문을 받고 돌아서서 주방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현정은 크게 안도에

한숨을 내쉬였고 멀리서 그걸 지켜보았던지 실장이 왼쪽 가슴에 손을 얻고

 안도에 한숨을 내쉬는게 보이자 너무 미안하기만 했다.

 

 잠시후 식사가 나오자 민우는 평소에 없었던 자상함을 한껏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신에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잘라 소희에게 내밀었다.

 소희는 얼떨결에 받아들고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는아이처럼 너무

나도감동받은듯한 표정으로 민우를 바라보았다.

 

" 내가 그동안 무심하게 대했던거 미안하다면 받아줄꺼야?"

 

" 오...빠?"

 

소희는 연신 싱글벙글 거리며 식사시간내내 쫑알 거리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오늘 나오시기로 했었는데 아버지와 급하게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서

 참석하시게 되었다며 자신에 신혼여행지를 어디로 갈껀지에 대해

 들뜨다 못해 흥분한듯해 보였다.

 

오늘은 분위기만 한껏 맞춰주고 나중에 슬슬 이야기 매듭을 풀어야 겠다고 생각이 든 민우는 소희에게 사전에 준비해둔 선물을 후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밀었다.

 

선물을 조심스레 받아든 소희가 상자를 열자 진주목걸이가 조명에 반사되여

 너무나도 아름답게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 이거..."

 

" 너 저번에 이거 갖구 싶다고 했었잖아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주게 되였네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직원들에 부러움에 시선을 보냈다.

현정도 그들에 모습을 지켜보며 예전 종혁이 자신에게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평소에는 가지 못했던 비싸보이던 레스토랑으로 현정을 막무가내로 끌고 들어가 이것저것 메뉴판을 보며 눈치만 보던 현정에게 그곳 스폐셜을 시켜가며

 분위기를 한껏 띄우던 종혁.

 그리고 연이어 자신이 아침에 눈을 뜨면 그곳에 현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던

함께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던 그말이. 세삼스레 현정에 마음속 깊은곳을

아픔이 전해져 오는듯 했다.

 

마지막 예약손님도 가고나자 이제 가게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현정이 테이블 정리를 하고나자 바닥 청소하는 일이 남았다.

막 물걸레를 찾고 있을 무렵이였다.

 

" 현정씨 내 차에 물걸레 사놓을걸 깜빡했네 가지고 와서 청소좀할래?"

 

실장에게 너무 미안한 탓에 현정은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차키를 받아들고

 주차장으로향했다.

 

 

민우는 소희와에 저녁식사를 무사히 마치고 차를 타기위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을 때 였다.

 

 

" 어.. 갑부집아들들은 이런곳에서 식사하는가 보지?"

 

민우와 소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향했다.

 

건장한 남자가 모자를 눌러쓴체 민우를 향해 다가왔다.

순간 이상을 직감한 민우는 자신에 경호원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음을 후회하며

 그남자를 바라보았다.

 

" 한사람에 인생을 망쳐놓고서 너네들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체 밥을 먹을수있다는 이현실이 웃기지 않아?"

 

그사내에 주위로 두세명에 사내가 더 붙더니 분위기는 더욱 심상치 않아졌다.

 

 

현정은 실장에 심부름을 하느라 가게에서 빠져나와 주차장으로향했다.

현관에서 가까운곳에 주차된실장에 봉고차에서 밀걸레를 빼내어 막 트렁크를

잠그는 찰라였다.

 

실장차와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정은 밀걸레를 쥐여잡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살며시 걸어갔다.

 

 

민우는 있는 힘을 다해 괴안들과 싸우는 중이였다.

헌데 사고가났을 무렵 가슴쪽에 타격이 있었는지 민우는 가슴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 넌 누구냐?"

 

민우는 알수없는 괴안에 습격이 여러번 있었던 터라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겁에 질린 소희와  그들에게서  시간을 벌어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는게 민우에겐 최상책일였다..

 

" 이런 ..이런.. 한민우 사장님 내가 순순히 내모습을 말해주리라 생각했던거야? 어떤식으로든 교묘히빠져 나가는 쥐새끼 같은 너를 감시하느라 내가 손해 입은게 이만 저만이 아닌데 말야. 오늘은 끝을 봐야겠어 쿡쿡"

 

민우에게 건장한 사내 3명을 상대하는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외상을 입은 이상은 무리가 아닐수 없었다.

 

" 여기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시면 안되는데요!!!"

 

일제히 시선이 현정에게로 쏠렸다.

 

" 쳇! 이씨발 넌 그냥 가던길이나 가셔~~"

 

원한이 깊어 보이던 한남자가 현정을 쏘아 보며 이야기했다.

 

" 여러분 죄송한데 조용히 저희가게 주차장에서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정은 서서이 물걸레에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 저희 손님이 가시는 길까지 배웅해 드리는게 저희 가게에 원칙이라서요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손님?"

 

현정은 소희와 민우를 바라보며 강한 어조로 말을했다.

 

" 경찰서에 신고좀 해줘"

 

민우는 제빠르게 현정에게 말을 하며 소희를 차에 태웠다.

 

"  어딜 내빼려구"

 

한 사내가 민우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민우는 아래로 피하며 사내에 복부를 강타하자 사내는 욱하는 소리를 내며 뒤로 주춤했다.

 

" 어쭈~ 약골인줄 알았더니 제법한다 이거지!"

 

 다음사내가 각목을 들고와 민우에 왼쪽 어깨를 강타했다.

 

민우는 어깨를 잡으며 주춤했고 차에 앉았던 소희가 소릴질르기 시작했다.

 

" 어 이거 말로는 안되겠네여"

 

보고있던 현정이 각목을 들고있던 사내에 허벅지를 강타했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전수받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때였다.

 

" 이씨~ 이년이 죽을라고 환장했나"

 

다른사내가 무서운 속력으로 현정에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자 현정을 밀걸레를 그사내에 배를 향해 강타했다.

 

" 아이쿠~~"

 

두사내가 맥없이 나자빠지자 나머지 사내가 현정에게 달려들었다.

현정은 차분히 그리고 매섭게 그사내에 공격을 빠져나가  정수리를 향해

내리쳤다.

 

 잠시후 세사내는 주차장 바닥에 나뒹굴며 죽는 소릴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사태수습이 되자 민우는 놀랍다는듯이 현정을 바라보았다.

" 괜찮으세요? "

 

민우는 이런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듯이 현정을 바라보다가  자신에 가슴에 전해지는 통쯩이 심해짐을 느끼며 이내 바닥으로 주저앉아  의식이 희미해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