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전화기 박살2005.06.10
조회1,238

저녁무렵부터 울 딸내미 징징 거리는 소리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이제 돌이 되는데요. 요즘은 제 옆에만 있으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젖도 뗄려고 했는데 귀신같이 알아서는 더욱 젖을 찾고 제 품을 파고 드네요.

결과적으로 실패...

같이 있으면 뭘 못하게 하네요. 청소도 빨래도 밥도...

그럴때마다 남편이 도와주면 큰 힘이 되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가 멀다하고 술독에 빠져 들어온답니다.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리...

징징 울어대는 딸내미를 안고 남편한테 빨리 오라고 신경질을 냈는데,

전화기를 끊는 순간 성질이 팍~!! 그냥 방 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한 번 던지니 박살이 안나길래 한 번 더 던졌더니 줄이고 뭐고 다 끊어졌네요.

그러고 씩씩대고 있는데 딸내미 내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뚝 그치더이다.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웅... 원래 한 성격하지만 이렇게 파괴적인것은 처음입니다.

아기 키우면서 앞으로 힘들날 일들이 많을 진데 또 이러면 어쩌지요.ㅠㅠ

저 폭력 엄마가 되는 거아니겠죠?(그 후에 딸내미 허벅지를 팡팡 때려줬네요.ㅠㅠ)

득도를 해야 하는데.. 일 내고 내심 찔러서 남편한테 차마 말을 못했는데

남편은 딸내미가 한 줄 알고 있네요.(돌짜리가 전화기를 박살 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더 신기합니다.)

혹 육아 스트레스로 이런 일 있으신 분.. 위로 좀 해주세요..제 성격에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