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2년차 주부입니다.. 남편하고는 캠퍼스커플로 만나서 결혼에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충청도 사람인 남편은 그야말로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한마디로 재미없는 그런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신혼때는 남들처럼 알콩달콩 재미도 있었던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 권태기도 오고 남편이 영 싫어지는 시기도 오더군요.....굳이 이런 글을 왜쓰냐고요....사랑처럼 허무한게 있던가요... 살다보니 작년 제작년 우리가정은 말할수 없는 고통에 빠지게 되었습니다.경제적인 이유에서지요.. 제가 친구들과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부도까지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매일 매일 은행과 씨름하는게 일이었고 카드사며 밀린 공과금 납부하라는 독촉장이며 그야말로 생지옥을 매일 경험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었다가 한순간에 쳐박혀 버리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급기야는 남편의 월급까지 압류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넋이빠져버린 부모님이며 애들한테 미안한 감정이며 남편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제 스스로에 대한 분노는 정말 막을길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뭘 잘해주었냐고요...?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리는 그러한 고통속에서도 한번도 돈을 이유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인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우리그냥 아무말 말고 서로 긁지도말고.. 그렇게 지나가길 바래보자.. 나도 잘 버틸테니 너도 잘 버텨.....그말을 들은 나는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남편의 월급은 이자로 다빠져나가고우리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이며 심지어는 듣던 음악씨디까지 내다팔면서 그렇게 5만원10만원 생활비를 만들어썼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에게 가까운 공원에라도 같이가서 비록 남편과 나는 힘들었지만 애들앞에서 억지웃음아라도 지어보여야 했습니다. 그게 사랑하는 애들에게 가난한 부모가 해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거죠.. 아이들은 주말이 끝나고 나면 가까이 사시는 부모님댁으로 갑니다. 제가 일할당시 애들이 거기에 있었는데 지금도 그냥 주말마다보고 더구나 집안 분위기가 아무래도 쳐지니까 아이들 정서에 영향을 줄까봐 그리 결정했습니다. 평일날 남편이 술에취해서 들어옵니다... 아무말없이 누워 자는 남편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기도 하고... 술을 안먹고 들어와도 아무말없이 그렇게 저는 제방에서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만 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단절로 생각치 않습니다... 어떻게든.. 힘든시간.. 서로를 힘들게 하지말고 버텨보자는 생각뿐입니다. 가끔... 서로 먼산을 쳐다보면서 다시 좋아질까?? 그리 되뇌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고군분투중인데...저도 남편도 좋은일이 생기기만을 기도합니다.. 여기오시는 분들... 살다보면 힘든일도 많이 생기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고도 당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가장 힘들때 가족이 위로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그럴수 있어요... 어떻게 남편이 어떻게 아내가.. 하면서 서운해 할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자신이 굳세게 버텨가고 있다는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면 그것은 힘내라는 말 이상의 큰 위로가 될수 있습니다.. 내일 다시 일요일입니다.. 요즘 돈 없으면 물마시기도 힘든 세상아닙니까... 그동안 가지고 있던 소설책을 동네 헌책방에 팔았더니 3만원이 생기더군요.. 식탁위에 놓아두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돈도 아이들도 남편도 없었습니다.. 아마 자는 나를 안깨우려고 아이들만 데리고 나갔나봅니다. 한참이 지나서 들어오는 아이에게 어디갔다왔냐고 물으니 아빠가 치킨 사줬어 하면서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애들만 먹이고 자신은 안먹었을게뻔한것 같아서 재빨리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찌게를 만들어 내너놓았더니 두그릇이나 비우더군요... 남편은 내게 그돈이 어디서 났는지 묻지 않습니다... 다만 텅빈 책꽂이를 보면서 알게 되겠지요 설령 알게된다 하더라도 묻지 않을것이구요...나역시 남편에게 돈좀 가진거 있어?? 하고 묻지 않습니다.... 왜 늦게오냐고 묻지 않습니다...뒤늦은 퇴근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전철을 타고 오는것이라는걸 알기때문이죠.. 사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이런 고비가 다 넘어갈거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기도도 하구요... 그저그런 부부로 살다가... 큰 고난 앞에서.. 그사람을 다시보게되고 처음의 풋사랑과 달리 진심어린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아마 남편은 이사실을 모를겁니다.. 다시 태어난다해도... 그저 이 남자를 평생 사랑하고 살겠다는 내마음을요...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그때서나 말해줄 생각입니다.. 알바들은 여자손님을 더 조심해야한다
12년이 지나서... 남편을 사랑하게 되다...
저는 결혼한지 12년차 주부입니다..
남편하고는 캠퍼스커플로 만나서 결혼에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충청도 사람인 남편은 그야말로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한마디로 재미없는 그런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신혼때는 남들처럼 알콩달콩 재미도 있었던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 권태기도 오고 남편이 영 싫어지는 시기도 오더군요.....굳이 이런 글을 왜쓰냐고요....사랑처럼 허무한게 있던가요...
살다보니 작년 제작년 우리가정은 말할수 없는 고통에 빠지게 되었습니다.경제적인 이유에서지요..
제가 친구들과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부도까지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매일 매일 은행과 씨름하는게 일이었고 카드사며 밀린 공과금 납부하라는 독촉장이며 그야말로 생지옥을 매일 경험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었다가 한순간에 쳐박혀 버리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급기야는 남편의 월급까지 압류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넋이빠져버린 부모님이며 애들한테 미안한 감정이며 남편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제 스스로에 대한 분노는 정말 막을길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뭘 잘해주었냐고요...?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리는 그러한 고통속에서도 한번도 돈을 이유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인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우리그냥 아무말 말고 서로 긁지도말고.. 그렇게 지나가길 바래보자..
나도 잘 버틸테니 너도 잘 버텨.....그말을 들은 나는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남편의 월급은 이자로 다빠져나가고우리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이며 심지어는 듣던 음악씨디까지 내다팔면서 그렇게 5만원10만원 생활비를 만들어썼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에게 가까운 공원에라도 같이가서 비록 남편과 나는 힘들었지만 애들앞에서 억지웃음아라도 지어보여야 했습니다.
그게 사랑하는 애들에게 가난한 부모가 해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거죠..
아이들은 주말이 끝나고 나면 가까이 사시는 부모님댁으로 갑니다.
제가 일할당시 애들이 거기에 있었는데 지금도 그냥 주말마다보고 더구나 집안 분위기가 아무래도 쳐지니까 아이들 정서에 영향을 줄까봐 그리 결정했습니다.
평일날 남편이 술에취해서 들어옵니다... 아무말없이 누워 자는 남편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기도 하고... 술을 안먹고 들어와도 아무말없이 그렇게 저는 제방에서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만 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단절로 생각치 않습니다...
어떻게든.. 힘든시간.. 서로를 힘들게 하지말고 버텨보자는 생각뿐입니다.
가끔... 서로 먼산을 쳐다보면서 다시 좋아질까?? 그리 되뇌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고군분투중인데...저도 남편도 좋은일이 생기기만을 기도합니다..
여기오시는 분들... 살다보면 힘든일도 많이 생기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고도 당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가장 힘들때 가족이 위로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그럴수 있어요...
어떻게 남편이 어떻게 아내가.. 하면서 서운해 할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자신이 굳세게 버텨가고 있다는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면 그것은 힘내라는 말 이상의 큰 위로가 될수 있습니다..
내일 다시 일요일입니다..
요즘 돈 없으면 물마시기도 힘든 세상아닙니까...
그동안 가지고 있던 소설책을 동네 헌책방에 팔았더니 3만원이 생기더군요..
식탁위에 놓아두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돈도 아이들도 남편도 없었습니다..
아마 자는 나를 안깨우려고 아이들만 데리고 나갔나봅니다.
한참이 지나서 들어오는 아이에게 어디갔다왔냐고 물으니 아빠가 치킨 사줬어 하면서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애들만 먹이고 자신은 안먹었을게뻔한것 같아서 재빨리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찌게를 만들어 내너놓았더니 두그릇이나 비우더군요...
남편은 내게 그돈이 어디서 났는지 묻지 않습니다...
다만 텅빈 책꽂이를 보면서 알게 되겠지요
설령 알게된다 하더라도 묻지 않을것이구요...나역시 남편에게 돈좀 가진거 있어?? 하고 묻지 않습니다.... 왜 늦게오냐고 묻지 않습니다...뒤늦은 퇴근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전철을 타고 오는것이라는걸 알기때문이죠..
사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이런 고비가 다 넘어갈거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기도도 하구요...
그저그런 부부로 살다가... 큰 고난 앞에서.. 그사람을 다시보게되고 처음의 풋사랑과 달리 진심어린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아마 남편은 이사실을 모를겁니다..
다시 태어난다해도... 그저 이 남자를 평생 사랑하고 살겠다는 내마음을요...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그때서나 말해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