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경한 남편에게 방금 보낸 쪽지

38주맘2005.06.13
조회38,339

왜 제 글이 톡이 된거죠..?

스트레스풀려고 재미삼아 올린글인데...

글쓴이는 원하지도 않는 톡을 네이트맘대로 올려놓고...

이래저래 피곤하군요...

흠....

뜻하지 않게 글이 여러사람에게 읽히면서

본인에게 격려 쪽지와 힘내라는 공감 쪽지도 많았지만...

욕설이 난무하고 이혼하라는둥 저를 비난하는 쪽지도 있더군요..씁무신경한 남편에게 방금 보낸 쪽지

내가 무슨 그렇게 욕먹을 글을 썼다고

기가막혀서...

베스트 리플도 어이가 없고...

네이트에 재미삼아 올린글에 본인 상처만 더 심해지네요..

 

울 아가 생각해서 그냥 못본걸로하고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암튼 격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무신경한 남편에게 방금 보낸 쪽지

 

결국 제 두 눈 제가 찌른건데 어쩌겠습니까..

 

한번해서 안고쳐지면 계속 교육시켜서 그냥 델쿠 살랍니다//

 

자꾸 부딪히더라도 계속 바꾸려고 노력하면 이전보단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  무심남들과 평생을 살아가는 모든 아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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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아침 출근해서 보라고 신랑한테 쪽지 한 통보냈습니다..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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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돈 벌어오시느라 힘드시지요...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매캐한 먼지속을 헤매이며 힘들게 돈벌어오는데...

제가 너무 생각이 없었네요..

그렇게 힘드신데...

등두드려 달라...

마트가자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 배에 열달 딱 품으니깐 몸무게 20kg갑자기 늘어서 그런지

아침이면 팅팅붓고 손목 발목..

좀 무리했다싶으니 허리면 등이 넘넘 아픕니다..

그래도 다 체중조절못한 제 탓인데 자꾸만 귀찮게 해드려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그와중에 신경써주셔서 밖에 나들이 시켜주신다고 배려해주심에도 불구하고 네 몸이 예상밖으로 무거워 못 나간 것에 정말 뭐라 할말이 없네요..

제가 못나가면 된거지 일주일에 하루쉬는 당신까지 못나가게 했으니 정말 죽을죄를 졌습니다...


직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으실텐데...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도 해야하고..

다운받아논 영화도 봐야하는데

배문질러주며 아가한테 태담한마디 해달라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일요일 하루는 편히 쉬게도 해드려야하는데/.//

마트가서 쇼핑카트 밀여달라고 귀찮게 한것도 지금 무척 반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셨으면...

그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게임도 한판 하시고...

다운 받아논 영화도 다 보시더군요..

내조 잘못하는 마누라 만나 정말 고생하십니다...

그 사이에도 아가는 엄마배에서 열심히 혼자 잘 놉니다..

앞으로도 아빠 귀찮게 하지말라고 태교 열심히 하겠습니다..

돈 벌어오시느라 스트레스받아가며 얼마나 힘드실텐데...


아 그리고 무좀약 바르셔야 하는데 안마해달라고 했던거 제가 잠시 미쳤었나봅니다..

열 달 아가 품은 제 몸보다 무좀걸린 당신발이 더 귀중한줄 잠시 잊었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깨우쳐주시길 ......


윽~~ 등이 아푸네요..

오늘도 휴지 등에 대고 자야겠어요...

너무너무 고마운 두루마리 휴지님...

휴지님이 없었다면 어떻게 됬을지...


그럼 고귀하신 남편님....

부디 그 귀하신 몸 잘 챙겨서

잘 먹고 잘 돌아댕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