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사랑도 포기할수 없어 잠못드는 매일입니다...

이혼6년차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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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걱정됩니다.

매일밤 불면상태로 지새우다 아침을 맞습니다.

남편의 외도와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이혼을 했지요.

첨엔 두 아이들을 제가 키웠지만.  생활고로 인해 2년 전에.. 마음아프게 큰아이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비번인 날에도 무슨 모임이 그리 많은지.

큰 아이만 빈집을 지킨다고 들었습니다.

큰 아이와 그런 통화를 끝내면.. 저는 견디지 못하고 큰애를 데려와 밥을 먹이고... 그리고 재워서

다음날 집에 데려다 주곤 했습니다.  이제 겨우 4학년인 아이인데...     아, 정말 생각할수록

아이에겐 미안할 뿐입니다.

그리고.. 작은아이..

아들이지만.. 딸아이처럼 애교많고 귀여운 작은아이..

제가 회식으로 늦을때면 눈을 비비며 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좋다는

사랑스런 아이.

............

.....

그런데 제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자식은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다고 생각해온 저였는데...

아이들을 두고 재혼하지는 않겠다던 저의 생각은....  요즘 흔들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아이들을 두고 돌아설수는 없을것만 같습니다.

아시지요.....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내려 갈수밖에 없는 어지러운 마음을....

저는 이제 37입니다.  

상대는 38... 그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바로 재혼을 할수없는 상황이고...  딸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그의 부모님이 키워주십니다.

저의 작은아이도 제 부모님이 키워주시구요.

저는 일 한다는 핑게로 엄마께 다 맡겨 버리는 상태였어요.

문제는... 우리가 지금 아이들을 키울 형편이 안된다는 겁니다.

일도 해야하고...... 그의 빚도 해결을 해야하구요.

하지만.. 서로 함께하고 싶어서..  집을 얻었는데.......

작은아이가 밤마다 저을 찾을것을 생각하니.....   그리고  매일 함께 해줄수 없음에......

또...   이후에도 함께 할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에  마음아픈 겁니다.

제가 그를 찾아...  부모님과 아이들 곁을 떠나는 것이 비난받을 일이라면......

지금의 결정을 접으려고 합니다.

작은아이는 6살인데.....    정말.. 유난히 저에게 집착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2개월 되었을때 이혼을 했고...  3년간은 일하지않고 육아에만 매달렸었죠.

아이는 아주 밝고... 그러면서도 나이보다 생각이 깊은 얘기들을 해서 놀라게 합니다.

가슴에 상처가 될까.....   염려됩니다.

지금으로선.... 사랑하는 사람도..... 아이도... 모두 소중합니다.

그는 전남편과 달리..... 자상하고.  서로에게 비밀을 만들지 않습니다.

만나온지 3년째이고.  그의 경제적인 상황은 함께 헤쳐나갈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이 문제에선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전 지금 ..   맑은 정신으로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   도와주세요..     되도록이면...  .

 

극단적인 대답보다는 대안책이 있다면... 경험하신 분들의 리플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