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사건이 터졌다...

얼짱이2005.06.15
조회3,651

님들....벌써 여름이네요...

무수히 많은 일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ㅠㅠ

어쩌면 긴글이 될지 모르겠네요...

내 인생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갑자기 두렵습니다...

..

..

며칠전 사건이 터졌다..

울 시댁의 제일 입발과 말발이 끝내주는  시이#가  시댁에 왔다..

그날은 연휴라 막내내외도 시댁에 와 있었다...

대화를 할때 시어머님은 없었단다...

 

시이#....너거 엄마 빚 1700 만원 있는것 알고 있나??

막내...금...시...초...문..인...데......

 

시이#...너거 집 얻을때 전세금으로 1000 만원 보태고 나머지는 너희들 장가 보내고

남은 빚이 700 만원이라서 너희 엄마가 요즘 아주~~힘들단다...

막내...그런 일이 ???   ㅠㅠ

 

시이#...너희 형님들에게 전화해서 똑같이 돈으로 나눠서 얼릉 갚아라...

막내....네.........ㅠㅠ

 

위 대화 내용은 열받아서 전화하는 둘째...를 통해서

위의 내용을 황당해서 전화하는 막내...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졌다...

한마디로 아주 황당~! 했다...하지만 나 자신을 추스린다...

 

전화를 통해 각자의 입장을 살펴본다..

시아버지....빚은 그만 내자...(발언권이  없음...제로...)

시어머님.......돈 없다고 어느 누군가가 손 내밀면 무조건 해준다...(좋으신 분이지만 황당하다)

둘째 동서.....내가 낸 빚도 아니고 내가 쓴 빚도 아닌데 갚기 싫다..(솔직한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막내 동서.....몰랐던 빚이지만 우리집 전세금으로 깔려 있으니

                   나중에 형편되면 갚아야 겠다...하지만 기분은 꽝~!(이해한다..)

시이#......막내를 장가보내면서 진빚이지만 나누기 3해서 분담해라..

 

얼짱이.....(사실, 작년에 내가 아주 힘들고 내가 아주 고달플때 또 막내에게만 살짝~ 돈해주면서

               어머님이 만만한 나를 핑계댄 덕분에 어머님과 대판한뒤

               어머님과의 사이가 소원해진 상태이다...그 뒤 난 시댁에 할일만 한다..

               생신.제사.등등 집안의 행사만 챙긴다..그래도 한달에 꼭 1,2번 행사가 있다..

               12년을 매일같이 하던 안부전화를 이제는 않한다...문안인사~전화도 않한다..

                어머님이..혹은 아버님이  내게 전화한다...잘 살고 있는지...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후로 어머님은 내게  정중히~ 사과 했다...미안하다고?

              나는 배신감을 느꼈다.....돈 때문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배신을 느꼈다...

              나는 예전에 어머님의 딸이었다..결혼하면서 그렇게 마음먹었고,

               그렇게 살고 싶었다..하지만 이제는 걍~며느리이다...)

             

 

이런 내게 또 빚얘기가 나오니....황당하다..

17000000........난 1원짜리 하나 구경한적이 없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2명의 동서를 구원하고 나 자신도 편할까???

3일을 고민했다..

나는 정리를 했다...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전화를 돌렸다....집집마다 동서들에게....

먼저 달달이 이자를 나누기 3 해서 내자고 내가 발언했고

고민속에 빠져서 남편과 사이나 나빠진 막내동서는 아주  대찬성~

둘째동서는 내 예상대로 싫다고 한다...

둘째에게 한마디 했다...싫으면  어머님께 예전에 빌려간 전세금 500 만원 내 놓으라고~!

그랬더니 이자낸단다....ㅠㅠ..당근이지..

 

대출 통장은 조만간 내 수중에 들어올 것이다...

난 보란듯이 갚아나가고 싶다..

그것은 내가 착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1원한장 쓰지 못한돈이지만 그 빚속에는 남편의 대학 등록금도 들어 있을테고,

울 딸 낳았을때 사주신 줄산 준비물의 빚도 있을 테고,

울 아들 입학식때 주신 돈 10 만원도 그 빚이 포함되어 있을 테고~

시골서 가져다 먹는 쌀에 대한 빚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동서들에게 말했다...

돈 때문에 우애 상하는 것이 제일 보기 싫다..

비싼 쌀먹는다고 생각하고....시골 아버님 용돈 드린다 생각하고 우리 힘을 합해서

이자랑 원금을 조금씩 갚아 나가자...

막내동서가 말한다...

"형님~!  형편대면 얼릉 천만원 갚을께요....."

그 말을 들으니 눈물이 난다.....말이라도 고맙다...

 

나는 예전에 어머님과 사이가 좋을때 어머님이 내게 해주신 모든것을 잊지 않으려고

 내 기억 장치에 저장해두고 때로는 수첩에 적어 두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언젠가 변할테고...

어머님의 고마움을 모를까봐 나는 메모 해 두었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속에

그중에 한개를 꺼내어 어머님의 빚 갚은데 쓰려고 한다...

주위에서 내게 미쳤다고 ~ 그러지 마라고~ 한다...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제가 잘못한 결정일수도 있겠지만, 님들께 용기를 받고 싶어요....

남편은 제게 갚지 마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고쳐야 한다고요~ 그러면서도 내가 정리한다고 하니 속으론 안심하고 좋은가 봅니다...

효자병~!

전 어머님을 고치기 위해서 그 대출통장을 제가 들고 오려고 합니다..

울 어머님의 아킬레스건....자식들이 걱정하는 꼴~ 절대로 못보거든요...

저 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제가 대출 통장 들고 오는 날부터

울 엄니는 잠...못주무실껍니다.....ㅋㅋㅋ

 

님들.....

저...잘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