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왕래를 안할까 합니다.. ㅠ.ㅠ

예비맘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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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과 참을수없는 분노에...어찌할바 몰라...글을 씁니다..

 

시어머니는 30대후반에 혼자 되셨고 온갖 고생 다 하시고.. 네명의 자식을 잘 키워내셨습니다.

저와 남편은 큰아들,큰며느리인데... 둘다 재혼입니다. 13살된 제아들과 셋이서 살지요..

홀로 아들키우다 재혼한 저였기에.... 시어머니와 저는 누구보다도 서로 맘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잘 지내왔습니다.

 

문제는  36년을 함께 살았던 큰딸을 시집보내면서 시작된거같네요.

딸둘과 함께 살다가 의지하던 큰딸의 빈 자리가 너무도 컸던가봅니다.

결혼준비하면서부터..신경이 유난히 예민해져서...그 화풀이를 모두 저에게 하더군요.

저 속 끓이면서도...이해하면서...그렇게 지냈습니다.  이제...딸 시집보낸지 5개월쯤 되어가는거같네요.

한달보름전쯤 어느날 일욜아침부터  아이는 홀로 집에두고...(물론 교회에서 하루종일 보냅니다만..)  시험이다,결혼식이다..쫓아다니느라 남편과 함께 좀 바빴었습니다. 

오후 6시가 되어서 집에가는길에 어머니전화가 왔지요.  할머니댁에 들려서 물건을 좀 갖다달라셨구요,,, 하루종일 혼자둔 아이가 걸렸지만..,, 거절할수도 없어서... 결국 심부름을 했지요.

7시쯤 어머니댁에 도착해서...현관에서 물건만 전달하고... 애가혼자있어서 가봐야한다하구 나왔습니다.   그날밤 난리났습니다.  늦은밤에 전화하셔서...네가 이럴수가 있냐,,너 변했다,,뒤로 똥을 싸냐...

별소리 다 들었습니다. 이성을 잃고 입에 바퀴단사람처럼 달달달 퍼부어대는모습...그런모습 구경이나 해 보셨나요???   대꾸할 가치없는듯하여..가만있었죠. 한참 퍼붓더니..아들바꾸랍니다.

그런데 남편한테도 더 심하게 퍼붓는듯하더군요. 남편은...평생 그런모습 보구 살았답니다.ㅠ.ㅠ

그런어머니에게 참지못하고 같이 덤비더군요.

결국..일이 아주아주 커져버렸고,, 시집간 큰딸이..저와 친구입니다. 곧바로 전화해서..자초지종

설명을 했습니다..  저두..흥분상태라...어머니에대해 좋게 얘기가 안나가더군요.  요즘 힘들었던

근황에 대해서도 얘길했고,큰딸과 제가 살가운 사이가 아니라...내입장 얘기하는것도...유쾌하지않았습니다.  중재를 해달라는 입장에서 얘길한거였는데..며칠후 어머니에게 다녀와서..제게 전화한통

없더군요.  5일쯤 지나고나서...제게 전화해서 "엄마 통화했니? 집들이때 얼굴보려면 전화해야지??"

이럽니다.    오만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가재는 게편이라더니.. .ㅠ.ㅠ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ㅠ.ㅠ

 

여튼...어버이날..시골에서 저희부모님 올라오셨고..홀시어머니 30년 모신 큰며느리인 저희 엄마에게서 조언을 들었습니다.   어머니 고생많이하셨고 불쌍하신분이고,큰아들,큰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렇다구..  너는 네편들어주는 남편이라도 있잖니..ㅠ.ㅠ   

엄마의 조언에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거의 2주만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섭섭했다고도 말씀드리고...어머니는 아들이 퍼부은거에 대한 서러움에...충격을 많이 받으셨던듯 하더군요.

어머니랑 저는 통화하면서..엉엉 울었습니다..  여튼..통화한 다음날..퇴근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어머니를 찾아갔지요. 그리고 아무일없다는듯 아들과 저를 대하시더군요.. 그래서..맘이 다 풀린줄

알았습니다.  며칠후 큰딸 집들이도 했구요...

 

6월첫날..어머니에게 제가 임신했다고..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반응이..생각보다..참...별루였습니다. 몹시 서운했지요..  연휴때 시골 친정에 다녀오고.. 그 다음주인 지난주말에.. 어머니댁에 갔죠.

시외할머니모시고 함께 외식하러 갔는데..근처사시는 이모가 자기집으로 오랍니다. (이사를 했거든요.) 결국...고기와 과일을 사들고..모두 그집으로 갔습니다.

저녁식사 잘하고나서..아들이 안부를 물었지요. 요즘 아프단말씀 안하시네요..아픈데 없으세요?

대답이..."내가 너한테 아프단소리하면..사람새끼가 아니다." 이겁니다.

아무생각 안나더군요.  그뒤로..한마디도 안했습니다.  그날밤...역시..12시에 전화해서..발칵

뒤집더군요. 네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 나한테는  시골에서 갖고온 쓰레기같은것이나 갖다주고,

이모네는 고기사들고 가? 아....정말...끔찍합니다. 시골집에서 보내주는 모든것을 저혼자 먹어본적

없거든요. 항상 어머니거 따로 챙겨놨다 갖다드렸는데... 그걸 쓰레기로 취급하다니요...  

더 기막힌건...난리치는 엄마를 본 딸이..제게 메세지를 보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언니네만 오면 이난리가 나냐구요... 시댁가도 살갑게 대한적 한번없는 손아래 시누이입니다.

싸가지가 하늘을 찌르지요...  그집식구들이 모두 흡혈귀같습니다.

임신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린지 보름이 지났어도...형제들한테 전화한통 못받았습니다. 알고보니...지금까지 꽁~해서.. 함께 사는 딸에게조차도 알리지않았더군요..   어머니께 한달용돈 20만원씩 꼬박꼬박 드리고 정수기 설치하고 매달 비용 우리가 내고.,, 함께 여행하고 식사하고... 할도리 다하고 살았습니다.

맞벌이여도..생활 빠듯하여 친정엄마한테는 고정적인 용돈도 제대로 못드렸는데...지금 억울하기 그지없네요...  남편은..어머니를 안보고 몇년이라도 살아야지 그렇잖으면..해결안된다 합니다.

이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주는 남편이 있어서 다행인건지....

얘길하자면..여튼...한도끝도 없지만.. 얘기가 넘 길죠??? 죄송~ ^^

그동안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때문에...후회도 아쉬움도 없네요..

저 시댁 왕래안하고 살아도 되겠지요????  

시댁 왕래안하고 사시는분 혹시..또 계신가요????    ^^

어머니가 우울증이 심한거같아서...맘이 한편으론..걸립니다. 그런데... 시누이들의 무심함이

더 서운해서..  두번다시 보고싶지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