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이후로 헤어졌어여

uwks200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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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이후로 헤어졌어여 

힘이드네요...

5년 사귄 사람과 헤어졌어여 이번겨울에 결혼날짜까지 다잡아놓은 상태였어여

처음으로 사랑한사람이고 앞으로도 잊지못할거 같네요

교제기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어여

처음 사귈당시 오빠부모님이 저를 반대하셨거든여..

이유는 제가 그당시 대학교를 안나왔어여 상고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직했져

다마음에 안든다고 했대여 학교도 집안도 ...그렇다고 오빠도 학벌이 좋은게 전혀 아니거든여. 전문대나온건데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시나 봐여 저희집이 시골이라 조금 우습게 보신거 같아여

저희부모님은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시거든여.

오빠부모님은 식당을 경영하고 있구여 오빠두 부모님과 일하고있져.직장으로 생각하고있구여

처음 그 얘기듣고나서 저두 헤어질 결심했져 저희 부모님까지 알게되서 난리가 아니였어여

오빠가 간신히 절붙잡고 메달려서 그때 고비를 넘기고 여기까지 온건데 힘이드네여

이번에 헤어진이유도 부모님문제져

4년전에 상견례자리를 마련했었져 그땐 나이가 어려서 결혼목적이 아니라 반대하셨으니까 좋은쪽으로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한번 만남의 자리를 갔었었죠

그이후로 쭉 저는 며느리로 오빠는 사위로 다들 그렇게 생각했어여

집안행사에두 다 참석하고 저는 오빠가 식당하느라 일주일에 한번씩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가족같이 생활했었져

근데 한달전에 결혼날짜잡고 예식장이나 상의할 일이 많아서 상견례자리를 잡은건데 그 자리에서 오빠부모님이 실수를 많이 하셨어여

몇 번 얼굴봣으니까 아무 거리낌없이 약주를 한잔씩들 하셨어여 상견례자리도 오빠네 식당에서 햇구여. 그냥 초대한거로 생각하면 될거 같아여

문제는 아버님어머님이 많이 취하셔서 비수를 꽂는 말씀만 하시더군여

그 자리에서 어머님이 예전에 저마음에 안들었다는 얘기도 꺼내시고 다알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그 자리에서 그런말씀을 하셔야 햇는지..

어머님이 저보고 아버님이 너한테 화무지 마니 나셧다 사실 이 자리도 마련하기 싫었다라고 하시더군여 이유는 상견례 일주일 전 쯤 결혼식 장소 얘기가 있었는데 원래 결혼식장은 다정해진걸루 얘기했는데 갑자기 식당옆에 별로 좋지않은 예식장을 말씀하시면서 예식을 거기서하고 바로옆이니까 음식은 식당에서 하는걸루 하자네여

제가 놀래서 아버님하시는 말씀중에 ‘그러니깐요 아버님 예식을 oo예식장에서 한다고여? 저거기 싫어여 너무 후졌어여’ 이렇게 말해버린 제 실수입니다. 

그게 화가 나셨던 모양입니다. 시아비말하는 중간에 며느라가 말잘랐다고 제가 고분고분해서 그런모습 처음 보신거져 놀라셧나봐여 저는 제의견 말씀드린다는게 제가 실수햇져

그 얘기듣고 아버님한테 죄송하다고 제가 잘못한거 같다고 화푸시라고 몇 번을 말해도 대답도 안하시더라구여 저희부모님도 제가 잘못했으니까 너그러이 화푸시라고 말해두 완강하시더군여 제가 실수한건 알지만 그런일을 조용히 불러서 절 혼내키면 되지 왜 그런자리에서 말씀을 하시는지 도통 모르겠어여

또 어머님이 하시는말씀이 너네가 5년을 사겼지만 지금 헤어져두 아쉬운건 저라고 하시더군여.

그러면서 아들결혼시키면 내아들 잃는거라고 눈물을 글썽이더라구여

저희엄마가 딸하나 얻는다고 생각하시지 그렇게 서운하시냐고 얘기해도 그게아니래여

결정적인 이유는 오빠네할머님이 할아버지의 처음 배우자가 아니였대여 세 번째였대여 그사이에 아버님을 낳은거고 아버님도 이혼하시고 지금 어머님을 만나신거져

아버님이 그런말씀을 하시더군여... 굳이 할머니 얘기까지 할필요성도 없엇는데 어머님은 거기다대고 저보고 니가 잘해야한다 씨는못속인다면서 남자가 바람피는거 여자가 잘해야된다고 하더군여..저희 부모님 속이 어떻겟어여..엄마는 눈물을 글썽거리더라구여

엄마눈물보고 정말 힘들더군여 오빤 상견례자리에 꾸준히 있엇던게 아니라 카운터 왔다갔다 하느라 이런상황 자세히 몰랐죠

아버님이 아빠를 부르시더니 애들 집지어주게 땅50평을 달라햇답니다. 이게 무슨 헤게망측한 일이랍니까? 집도 오빠이름으로 된 빌라가 있어서 거기서 신혼집 다 얘기된건데...

술드시고 실수한거 치고는 너무커여 저희아빠 딱 잘라서 거긴 그린벨트지역이라 집 못짓는다고 얘기하셨답니다. 저 그 얘기듣고 헤어질 결심 굳힌거예여

부모님가시고 저 속상해서 울었어여 오빠두 상황듣고 미안하다고 하네여

그이튿날 엄마 전화와서 너무속상해서 집에가서 술드시고 펑펑우셨다네여 그집에 저 주기 싫다면서 시부모님이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너 거기가서 고생한다고..주기 싫대여..우리집을 무시하지 않고서야 그 자리에서 그러는거 보면 대단하신분들 이라고 절대 안된대여

아버님두 다혈질이라 술드시고 어머님이랑 싸움나면 물건 집어던지시고 어머님두 주사가 심해여 이상한 꼬투리잡아서 술드시면 말씀하시고 평소엔 잘하시거든여..

저두 너무지쳤어여 오빠한테 투정아닌 투정으로 헤어지자했져 저두 힘들다구여

오빠가 그러자네여..   한달되어가여 헤어진지 아직두 실감안나여

미련두 후회두 없게 지금 잘 참아가는중인데 잊을수 있을지 걱정예여

오빠는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오네여 힘들겠져 헤어지는게 최선일까여??

이게 옳은일인지도 모르겠어여 점점 더 힘들어져가는데... 둘만의 문제가아니여서 더속상하고 힘드네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