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클럽가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세요?(의견을 묻고 싶네요)

사랑하니까..2005.06.17
조회61,214

답답한 나머지 사이버 상의 님들에게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전 남자고, 10월에 결혼 예정인 여친과 5년간 사귀어 왔습니다.

 

군생활 시절 ' 제대 후에 사귀는 여자는 결혼 할 여자가 아니면, 사귀지 말자' 이런 신조로

 

전역 후 만난 여자가 지금 여친입니다.

 

한마디로, 나이에 걸맞지 않는 행동과 말로 저의 맘을 쏙 빼가더군요.

 

그래서 그날로 부터 간,쓸개 다 빼놓고 뭐든 다 해줄려고 했고, 다 이해해 줄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내성적이었던 저의 성격이 그녀를 위해 미친듯 사랑을 할려다 보니 외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변한 성격이 많이 도움이 됐죠.

 

무엇보다, 대학시절 학업 포기까지 할려는 저를 토닥여 주며 장학금까지 타게 했을 정도로

 

내조???를 잘해 준 여친이죠.(우선 자랑은 너무 많지만, 여기까지 ...)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친이 직장생활을 한창 하던 때, 직장 동료들과 나이트에 가서 더러븐 직장동료와 부르스??.... 

 

저의 인내력의 한계를 넘기기 직전 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나이트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 했고, 몇년의 시간이 흘렀죠.

 

그리고, 얼마 후 나이트 클럽에 직장 동료들과 회식으로 가게 되었고, 출장(해외) 나와있던 저는

 

무심결에 그 말에 화가 나기 시작했죠.

 

직장 언니랑 택시를 타고 가는중에 전화를 다시 하길래,  화를 참고 싸늘한 목소리로

 

" 그래, 택시를 탔으면 됐네... 잘 들어가구, 전화 안해도 되니 그냥 자~!!"

 

이랬습니다.

 

그리곤, 메일을 쓰기 시작했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네가 나이트 간거에 무지 싫다고, 네가 싫은게 아니라, 나이트가 싫고,

 

함께 있는 것들이 싫다고..."

 

한창 메일을 쓰는 중에 시간이 흐르고, 전화가 왔더군요..

 

화가 한창 나 있던 터라, 그냥 자라고... 통화하기 싫다고 하고는 끊었습니다.

 

그순간 정말 단호하게 화를 내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고

 

다만 메일로 저의 맘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죠...

 

그리곤, 밤잠 설쳤습니다.

 

물론 여친도 밤잠 설치고, 눈이 많이 부었던 모양입니다.(맘 무지 아팠음)

 

그래도, 내가 정말 싫어 하는 것을 한 터라, 서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많은 생각 후에 서로 다시 얘기 하자는 메일을 남겼습니다.

 

현재 하루가 지났는데, 여친의 아이디는 "생각중" 입니다.

 

내용은 여기 까지고, 핵심만 얘기 하고자 글을 썼는데, 마음이 많이 울적한 관계로

 

뒤죽 박죽인거 같습니다.

 

저의 고지식한 생각은, 나이트라는 곳은 술먹고 한껏 즐기는 곳? 이라고 보기엔

 

우리 나라 사회에서 좀더 나쁜 쪽으로 발전 되있는 곳이라 판단됩니다.

 

저역시 나이트를 가봤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는 곳이라 생각되어 가지 않는 곳 중 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것은, "이렇게 여친을 사랑하고 아끼는 맘을 가진 남친이

 

정말 싫어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도, 그걸 무시하면서 까지, 가고 싶은가요?"

 

직장 회식이든 친구들끼리 놀기 위해 가든...  어떤 경우든 말입니다.

 

제가 정말 세상 살아가기에 어리석은 판단으로 여친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따끔한 훈계 부탁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좋은 의견 리플 부탁 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  저 같은 맘 아픈 일들은 님들에게 없었으면 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