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사온오골계...

사기라니2005.06.18
조회258

ㅎㅎ 안녕하세요....

 

매일 글만 읽다가 글써보는건 오늘이 첨이네요..ㅎㅎ;;;

 

저는 1년 꿇은 대학생입니다.... 네~ 말그대로 재수생이죠...

 

재수해서 일류대 갔느냐? 것두아닙니다 그냥 부산에 있는 대학 4년제 겨우갔죠..ㅎㅎ;;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3류대쯤이랍니다...(그래두 전 우리학교 좋다구 생각해요^^;;)

 

머 여튼 한 2년동안 저희아버지랑 전 엄청 다퉜습니다....대학문제도 그렇고 제가 주장이 강해서 제 생각대로 많이 말하거든요...(목소리도 무지크고... 좀만 가족끼리얘기하면 제목소리 밖에 안들려요^^;;)

 

고2부터 고3까지 정말 그 황금같은 시기에 엄청 놀아댔죠... 아버지께서 화낼만도 합니다......그래도 어찌어찌 대학은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바라는 대학도 아녔고, 등록금 까지 비싸니 안가면 어떻겠느냐, 언니랑 너랑 둘이 같이 학비대는게 너무 부담스럽다.. 물론 아버지 힘드신거야 이루 말하겠습니까만,

 

1년 늦는것도 그런데 학비부담된다고 안가는데 어떻겠냐고 하시는데 정말 서럽더라구요....

언니랑 저랑 둘 합하면 학비가 일년에 천마넌이 넘습니다 그래두 언니는 국립이라 학비가 적긴하지만요....

 

그렇게 아버지랑 엄청싸우고 말도 안하고 지낸지 벌써 6개월째네요......

 

그러다 기말고사 기간이 왔고, 저는 아버지랑 싸운게 창피해서라도 다음학기 학비는 제가 장학금이라도 받아서 마련하고 싶은 욕심에 2틀 연짱 밤새고 공부를 시작해쑴다!!

 

그저께 밤에 하두 후덥지근해서 방문. 현관문다 열어놓구 공부하고 있었는데, 자다 깨신 아버지 화장실 가시다가 제가 공부하는걸 보셨나 봅니다. ㅎㅎ;;

 

아무말도 안하시고 화장실 갔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주무시더라구요...저는 속으로 수고한다고 한마디라도 해주지..하고 섭섭했지만 머 아버지 전형적인 부산남자..ㅎㅎ 집에서도 밥도 자자 이것밖에 안하시는 분이라 기대는 안했슴다..ㅎㅎ;;

 

어제 시험치고 아르바이트 가기전에 책가지러 집에 잠시들렀어요.

 

마루에 왼 비니루 봉다리??ㅡㅡ??

 

엄마이거 머야? 하구 물어보니까 엄마께서...

 

"느그 아부지가 니 어제 밤새서 공부한다고 시장가서 오골계 잡아오시따" 이러는 겁니다;;

 

그때...참.... 가슴이 뭉크리..한것이... 이래서 가족인가부다... 싶었습니다....

 

오늘도 알바하는데 전화왔가 왔었어요;;ㅡ.ㅡ;;;

 

아부지랑 어무이일동 "오골계 고아 나따 퍼뜩 들온나!!" 알바가 11시까지하는데 언제가서 먹을지^^;;

 

가끔 가족이 싫다는분들.................. 그래도 가족이잖습니까~~

 

한번만더 양보해보는게 어떨까요??ㅡㅡ?

 

저도 오늘 퇴근길에 가족들 먹을 과일이라도 하나 사갈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