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세라핌2005.06.23
조회215,391

컴터 켜구 깜딱 놀랐써여~오늘의 톡이 될줄이야~!!오예~~ㅋㅋ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리플달아주시고 웃어주셔서 고맙습니다.~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간강이 아니라..강간...ㅋㅋ 시정하겠씀돠~^^

(글자 틀렸다고 머라하시는분 많네여~~귀엽게(?)봐주세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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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옛날생각나서 몇자 글 올립니다....

 

제가 스물세살때 였을꺼예여~~

이리저리 직장 구하기가 어려워 친구랑 w마트 캐샤(계산대)로 일하게 됐지요~

첨하는 서비스 직종이라 나름대로 열씸히 할려고 노력 많이 했답니다...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어서오세요.안녕히 가세요.얼마입니다.봉투 드릴까요 인사말도 밝게 할려고 노력하고...매일

거울 보며 웃는 연습에다가 제 말투가 좀 무뚝뚝해서 인사할땐 높은 톤으로 했쬬~ㅋ

한 달이 다 될무렵 직원 회식이 있다고 그러대요~~

그때 w마트에 꽃미남들이 좀 많았써여~~~

그때 시절 전 외모 컴프렉스가 심해서 (지금도 좀 그렇지만)

관심있는 남자 직원이랑 말도 못하고...말이라도 걸어오면 당장 안절부절못하고 다른곳으로

피했쬬~~~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회식있다는 말에 기회는 이때다 싶펐습니다...

왠 기회?

제가 노래를 좀 하거든요...(자랑아닙니다..ㅡㅡ;ㅋㅋ)

학생때도 남자애들이랑 노래방가서 다 친하게 됐써여~~

제가 노래하면 남자애들이 잘 부른다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금방 친해지거든요...

그래서 노래방에서 열씸히 노래부르면 꽃미남 청년들이랑 친해지겠구나 생각했걸라요~ㅋ

1차로 삼겹살에 소주...2차로 노래방....

제가 노래할차례가 다가오자...소찬휘의 "tears"를 선곡했슴돠~~~

다들...저 노래 좀 어렵더라하며 다들 절 쳐다 봤쬬~~~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아무일도 내겐 없던거야~~~생략~~~"

다들 뻑가는 눈치였씀돠~~~(정말 이럴땐 디게 가슴 벅차오름니다~~ㅋㅋ)

근데..중간쯤 높은음 오라갈때...삑사리 장난 아니였써여~~~ㅜㅜ

원래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한번도 목소리 간 적이 없었는데...

직업상 매일 안녕하세요.어서오세요 를 하다보니(그것도 큰소리로..ㅡㅡ;)

목이 정상이 아니였던것이예요~~~ㅜㅜ

제기랄...전 무작정 나와 버렸죠...그때 벌써 늦은 시간이라 택시를 탔어요...

택시안에서 더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거예요...

나도 모르게 ...소리내서.."흑흑흑...흑흑흑" 계속 우니깐...기사 아저씨 딴에는

제가 무슨 봉변이라도 당한줄 알았나봅니다...

기사아저씨" 아가씨!!왜그래? 왜 울고 그래? 무슨 일 있어?"

나             "아저씨...흑흑...아저씨..노래방에서..노래방에서..흑흑흑..."

기사아저씨"(흥분하며)어느 노래방이야~!!그런 놈들은 당장 신고해야해...같이 가 줄테니깐

                  걱정하지말고.. 차근차근 말해봐~~"

나             " 아저씨..흑...흐흐.흑...노래방에서...

기사아저씨"(완전 흥분)그래...노래방에서!"

나             "노래가 안나와여...으아~~앙...."

기사아저씨..벌래 씹은 표정으로 절 바라 보시더군여...ㅡㅡ;

전 정말 울고싶고..비참하고 그랬는데...나중엔 택시비 100원더 받으시더군여...

집에 가는길 내내 울고...집에 들어가서도 울고..나중에 내 방에서 이불 부여잡고 울었슴돠...간강당한줄 알았던 두 남자...

그때까지 공부하던 오빠가 제 방에 들어오더군여...

오빠        "왜그래? 무슨일 있써?"

나           "(그런말할려는게 쪽팔려서...)아니야...괜찮어..흑흑...내 방에서 나가죠..흑흑"

오빠        "(다그치며) 왜? 무슨일인데? 너 혹시?"

잘 울지도 않고...밤늦게 다니지도 않던 제가 넘 서글피 우니깐 오빠도 제가 무슨 일이라도 당한줄

알았답니다...

나           "실은...노래방에서..흑흑..."

오빠       "(흥분!)머? 노래방? 그래서? 빨리 말햇~!"

나           "노래방에서..흑흑흑....노래가 안나와....으앙~!!"

울 오빠 아까 택시 기사님이랑 똑같은 표정으로 절 바라보더니...이불로 절 둘둘 감더만..막 쥐어

패기 시작했씀돠~~ㅡㅡ;

그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데..울었단거 생각하면...정말...쪽팔리고 ...ㅋㅋ

그래도..그때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고..ㅋ 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