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에서 내릴 출입문도 없습니다

봉사활동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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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 <tlrehdtls@hanmail.net> 막차에서 내릴 출입문도 없습니다




+♡+ 막차에서 내릴 출입문도 없습니다 +♡+.








오랜 기다림으로 막차를 탔습니다

터덜거리는 뒷자석은

아무도 자리하지 않습니다


성에가 잔뜩한 창문에

차겁도록 시린 손으로

하고픈 말들을 적어 봅니다


날마다 새로이 만든 시간들

비 오는 날 보다 더 우울합니다

어제를 잊기 위하여

오늘 다시 깨어나도

외로움 속으로 치달아 납니다


외로움에 묶여 사는 노예처럼

외로움을 잊으려 즐거움을 탐닉하여도

다른 사람들하고

무언가 다른 세계가 펼쳐 질 것 같은

냉정하고 차가운 눈빛들


내릴 곳이 다가와도

내 삶의 마지막 부분까지

흔들어 놓고는

놓아주지 않습니다


삶의 비상구를 찾아서

모든 걸 지우고 떠나려는데

내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외로움들

어쩌란 말입니까


떠날 채비를 하여도

이 시간에는

막차에서 내릴 출입문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