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뭐가 문제 일까요? ㅠ.ㅠ

ㅠ.ㅠ2005.06.26
조회2,463

네이트에서 자주 글을 일고 있는데 저두 글을 쓰게 되는 군요...

 

그동안 너무 복잡한 일이 많아서 무엇부터 얘기해야 할지....

 

남친하고 결혼을 하고 싶은데 저희 집에서 반대가 너무 너무 너무 심하세요.

 

저랑 남친은 나이 차가 좀 납니다.. 저 26살, 남친 34살

 

엄마는 첨에는 나이차 나는 결혼 안된다고 하시더니......(전 사귀면서 세대차이 나는거 모르겠는데..)

 

헤어지라고 엄마랑 아빠랑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게 한 3주전인가

 

근데 계속 얘기가 가다보니.. 나이차 문제 보다도 경제적인 문제로 결론이 나더군요.

 

남친이 학원강사거든요.. 즉 직업이 너무 불안정하다는거죠

 

사업을 해서 무슨 크게 돈을 만지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이라서 나중에 뭐가 있는것도 아니고

 

도데체 그만두면 그만인 학원 뭐 볼게 있냐는 겁니다... 근데 전 솔직히 엄마한테 실망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반대를 많이 하시고 너무 난리를 치시니깐 많이 반대 하시는 것 같구요..

 

왜 실망을 했냐고 하면.....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전 정말 사람 괜찮고

 

나한테 잘해주고 같이 믿고(종교) 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건이라뇨...... 저희집 솔직히 가난합니다.. 돈 들어오는거 저가 버는게 다 입니다.

 

남친은 내가 자기보담 어리고, 여러가지로 내가 자기한테 과분하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너 그냥 맨몸으로 오면 된다고 하는데... 그걸로 자기집에서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고..

 

어머니나 큰형님 형수, 작은누나 매형..등을 만나보고 집으로 저녁도 한 번 먹으러 갔었는데

 

천성적으로 다들 유하신것 같더라고요.. 다들 조용하시구... 이사람도 그래요.

 

제가 하는거 반대한 적도 없고, 우리 성격이나 생각이 너무 잘 맞아서 인지 진짜 싸움도 안해봤어요.

 

남친 혹여 네가 좀 삐진것 같으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싸움도 안되죠

 

그래서 결혼해도 이사람이 나 맘 편하게 해주고 서로 믿고 사랑하며 살것 같은데..

 

이사람 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모아 놓은 걸로 집에 손벌리지 않아도 아파트는 얻습니다.

 

저는 아파트 그런거는 상관없습니다. 저두 이 사람도 생활력은 있어서 굶어 죽지는 않거든요.

 

난리가 났던 그 3주전.. 물론 그전에 몇주 정도는 제가 얘기해도 헤어진다고 안하니까

 

남친을 불러서 난리 났죠 저는 그날 거의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후에도 아직 몰래 만나고 있는데

 

남친은 내가 안됐다고 하죠..... 자식을 이기는 집은 처음 봤다고 하면서...

 

사실 저는 집에서 좀 억압이 많아요.......  직장 회식있다고 해도 그냥 들어오라도 할 정도....

 

아빠도 성격이 너무 강하시고 어머니는 낳아준 어머니는 아닙니다.. 저 5살에 아빠랑 결혼해서 고생하면서 사셨죠.. 돈 땜에

 

이래저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자유롭지 못한 나 보고 남친은

 

지금은 어떻게 해줄수 없으니 안타까운 맘만 가지고 있고

 

고모들은 우리 엄마가 있는 집 사위 아니면 안 볼꺼라고 하십니다.

 

저는 앞으로도 엄마가 바라는 사람을 만날 꺼라는 것도 없고.... 저두 그런 사람한테 갈 배경도 안되요.

 

그리고 중요한거는 내가 정말 헤어지기 싫다는 거죠.. 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맘이 미어지는데..

 

현재로서는 도망가서 사는 방법밖에 없는데, 남친은 그때(3주전)울 엄마 보고 나서는 도망가서

 

애낳고 살아도 평생 우리 안 볼 분같다고 하더군요.. 너무 매정하고 안좋게 봤나봐요..

 

자기는 다른 사람들 처럼 부모님 허락받고 떳떳하게 교제하다 결혼하고 싶은데...

 

나랑 그게 너무 불투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오늘 그러더군요..

 

오늘 아빠랑 엄마랑 남친이 우연히 맞닥드릴 뻔한 사건이 있어서...내가 전화해서 안 마주쳤지만..

 

그러고 나니까 그 상황이 너무 싫었나봐요... 도망가다시피 가버렸으니... 그리고

 

그동안 너무 자기도 힘들었나봐요.. 자기가 죄인된것 같고.. 나도 자기 땜에 집에서 더 힘든것 같고

 

만약 도망가서 산다해도 자기 땜에 내가 부모한데 불효한다는 생각땜에 죄책감들고

 

오늘 그걸로 너무 속상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는지..나두 막 울고 남친도 막 울고.........

 

이사람 그 때 그거 보고(3주전) 너무 충격에 휩싸인것 같아요.. 다시 용기내서 인사를 한다고 해도

 

그렇게 되면 진짜 니네 아빠 너 머리 깎아서 데리고 앉으신다고... 사실 저도 우리 아빠가

 

정말 그렇게 하실 거라고 생각해도.. 그럴 만한 분이거든요...

 

허락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는게 남친에게는 제일 고통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남친에게 용기를

 

줘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결혼을 하죠........ 정말 모든게 불투명해요.........ㅠ.ㅠ